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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김원효, 전여친과 커플폰 번호 유지…'내 사랑' 저장도" 폭로

뉴스1

입력 2023.03.27 09:43

수정 2023.03.27 09:43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코미디언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전 애인과 관련된 폭로전을 벌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코미디언 절친 모임인 '마흔파이브'가 부부 동반 야유회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귀고 결혼까지 6개월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금슬을 자랑한 김원효는 "부모님이 빨리 결혼했는데 잘 사시는 거 보고, 굳이 오래 연애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고, 심진화는 "12년째 처음처럼 그대로다. 가식이 없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딘딘은 "언제까지 이걸 들어야 하냐"라고 말했고, 절친 허경환은 "그렇게 이해한다고 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는 안 바꾸는 거냐, 바꿀 때 되지 않았냐"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급기야 김원효는 갑자기 술 잔을 들며 "오늘 바꾸겠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심진화는 "새벽인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라며 한 일화를 꺼내기 시작했다. "결혼하기 며칠 전에 청첩장 명단을 작성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김원효가 전화를 안 받더라. 여자의 촉이 있지 않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두 번째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를 뺏어서 봤더니 저장 안 된 번호인데, 남편과 뒷자리가 똑같더라. 그 번호를 13년째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원효는 "내가 전화번호를 바꾸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거뿐이다. 난 번호만 갖고 있었다. 그 분이 아직도 예전 번호를 쓰는지는 내가 모른다. 연락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번호만 갖고 있었지만 아내는 예전에 사귄 사람들 사진, 편지 다 갖고 있다. 전 남친 뿐만 아니라 전 전 남친, 전 전 전 남친까지"라고 폭로했다.

결국 박성광은 허경환과 딘딘을 향해 "야! 결혼하지 마"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심진화는 "여기까지는 결혼하기 전이라고 치자 하지만 결혼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냐"며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지 않냐. 나는 남편 휴대전화에 "내 사람"이라고 저장돼 있었다. '내 사람'이라고 전화에 대고 말했더니 '내 사랑'이 뜨는 거다.
아까 말했던 그 전 여친의 번호였다. 사실 남편이 새 휴대전화를 사서 동기화 시키는 과정에서 과거 번호들이 그대로 옮겨졌던 것"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진화와 1세 연하 김원효는 2011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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