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한국 선수 TOP10에 3명 … 안나린 4위‧고진영 5위‧유해란 7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20:40

수정 2023.03.27 20:40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안나린 (연합뉴스)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안나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기대했던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가 무려 3명이나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기분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4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안나린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인 셀린 부티에(프랑스·20언더파 268타)와는 고작 두 타 차였다.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지난 시즌 LPGA 투어 데뷔해 5차례 톱10에 들었던 안나린은 올해 들어선 처음으로 10위 이내 성적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선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0위에 자리했고,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땐 공동 20위에 오른 바 있다.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 (연합뉴스)
공동 5위에 오른 고진영 (연합뉴스)


직전 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앨리 유잉과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 뒤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첫 대회에 나선 유해란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국내에서 통산 5승을 올린 유해란은 3라운드 선두에 한 타 차 2위에 올라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도 열었으나,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데뷔전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골드캐니언=AP/뉴시스] 유해란이 26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LPGA 데뷔전을 마쳤다.
[골드캐니언=AP/뉴시스] 유해란이 26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LPGA 데뷔전을 마쳤다.


부티에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2019년 2월 ISPS 한다 빅 오픈, 2021년 10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3승이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아쉬웠다. 특히, 2R까지 선두를 달리던 신지은이 그랬다.
양희영은 공동 16위(14언더파 274타), 김세영과 최운정, 신지은은 공동 23위(13언더파 275타), 전인지는 공동 48위(10언더파 278타), 최혜진은 공동 6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