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관련자 4명 구속영장 기각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08:28

수정 2023.03.29 08:28

지난해 9월 28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대전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9월 28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대전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스1
현대아울렛 대전점 대형화재 사고로 조사를 받아왔던 관련업체 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매장은 지난해 9월말 발생한 화재로 7명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냈다. 경찰은 지점장 등 화재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해왔다.

29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 2명과 소방협력업체 2명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주차장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소방시설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께부터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 혐의가 중하다고 본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 등 5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청하며 반려했다.

보완수사를 마친 경찰은 직원 1명을 제외한 관리자급 4명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경찰의 향후 수사에 다시 제동이 걸리게 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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