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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車반도체 글로벌 기업과 미래 먹거리 키운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0:30

수정 2023.06.07 18:19

道, 獨 인피니언과 업무협약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 공동 운영
스타트업 발굴·기술인재 육성 등 지역산업 발전 상생 파트너 기대
충남, 車반도체 글로벌 기업과 미래 먹거리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전력·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기업과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에 함께 나선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사진)가 7일 도청 상황실에서 마하얀 비벡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퍼시픽 친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책임자(GIP Head)와 상생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 중 한 명인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대표이사는 해외 출장 일정에 따라 사전에 서명을 마쳤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충남도와 인피니언은 신재생에너지, 미래 신산업,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및 인큐베이팅, 인재 육성 등을 협력키로 했다. 충남도와 인피니언은 천안 충남지식산업센터 내에 가칭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공동 설치·운영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공간을 지원하고, 인피니언은 기술과 전문 인력을 제공키로 했다.
또 우리나라 산업계를 통해 우수 인력을 발굴·지원하고, 기업에 대한 기술도 지원한다.

인피니언은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넓은 리아스식 해안과 대륙붕 등을 갖춘 충남에서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수익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다품종 소량 생산 지원을 위한 24시간 가동 공공파운드리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인프라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인피니언은 선발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등을 지원한다. 인재 육성을 위해 충남도와 인피니언은 대학생 인턴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역대학 석·박사 교육 과정 지원 등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서해는 인피니언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를 구축하는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충남은 발전소와 대기업,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을 두루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 및 인재 육성 분야에서도 인피니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력 및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피니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충남과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맨스의 반도체 부서가 독립한 인피니언은 독일 바이엔른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종업원 5만 명에 매출액은 111억 유로에 달하며, 충남도내에는 천안에 공장을 설치·가동 중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측은 지속적인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통해 미래 신산업의 다양한 분야로 협력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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