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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촉구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0 12:58

수정 2025.01.20 12:58

오는 23일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는 23일 열리는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김진태 지사는 예비타당성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도민 염원과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으나 그동안 2달 째 예타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김 지사가 예타 통과를 촉구한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잇는 동서 6축 고속도로로 1996년 정부가 국가 간선 도로망 계획으로 발표했다.

이후 평택~제천까지 구간은 개통됐으나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천~영월~삼척 구간이 단절돼 있어 강원 남부권 접근성과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제천~영월 구간은 2020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했으나 일부 구간의 노선 변경 문제로 인해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며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9일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정부에 백두대간 지형의 특수성으로 인한 낮은 경제성 지표(B/C)에 집중하기보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의 논리로 접근해 줄 것을 설득해 왔으며 사업확정 시 총 사업비 5조2031억원으로 강원 지역 SOC 중 최대 규모다.

현재 강원지역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 가능 면적 비율은 40.8%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특히 도내 폐광 지역과 접경 지역은 고속도로 30분 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김진태 지사는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위해 KDI 현장 조사단 방문 시 찾아가 지원을 호소하고 중앙부처와 한국도로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관심을 촉구해 왔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는 도민 1500여 명과 함께 영월~삼척 예타 통과 기원 국토대순례를 진행하며 도민의 열망을 표출했으며 국회 앞에서 대국민 설명회를 열어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타 통과시 강원 남부권 폐광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가적 관점으로는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삼척 주변 고속도로 현황판. 제천과 영월, 정선, 태백, 삼척지역을 잇는 고속도로가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30년 가까이 이어져왔다. 강원자치도 제공
영월~삼척 주변 고속도로 현황판. 제천과 영월, 정선, 태백, 삼척지역을 잇는 고속도로가 없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30년 가까이 이어져왔다. 강원자치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