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3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동서 6축고속도로 중 마지막 남은 미개통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심의, 의결했다.
서해안인 경기 평택에서 동해안인 삼척을 잇는 동서 6축고속도로는 정부가 1996년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에 포함해 추진했으며 이 가운데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 2013년 음성~충주(45.4㎞), 2015년 충주~제천(23.9㎞) 구간이 개통했고 제천~영월(29.9㎞)도 지난해 12월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날 강원남부권의 접근성과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던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됨에 따라 28년만에 강원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영월군 영월읍과 삼척시 등봉동을 연결하는총 연장 70.3㎞의 고속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조6167억원이 투입되는 등 강원사회간접자본(SOC)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영월~삼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월에서 삼척·동해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며 수도권까지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강원연구원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 유발효과 5조658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356억원, 고용 유발효과 5조5139억원 등 13조7000억원 상당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동서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고 강원 남부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국토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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