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와 LG엔솔 공장 건설 현장에서 475명이 당국에 연행된 것에 대해 미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든 기업들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밝혔다.
‘추방 경제가 조지아를 강타하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정책이 종사 기간과 상관없이 모든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는 것이어서 외국인들이 작업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은 사실상 모두 ICE의 단속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을 가동하는데 품질 관리가 절대 중요한 점을 볼 때 일부 한국인들이 건설을 지휘하거나 미국인 직원들을 교육을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르고 있던 점을 주목했다.
저널은 일부 불법 이민자들이 고용돼 배터리 공장 건설에서 작업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 건설업계는 노동자 부족으로 위조 서류를 가진 불법 이민자들로 채우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 고용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근로자가 부족해지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해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의회에 마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사설을 마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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