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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아파트 과잉 공급 아냐"…정헌율 시장, 시민들에 직접 설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16:22

수정 2025.09.25 16:23

25일 전북 익산시청 로비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묻고 답하는 타운홀미팅 행사가 열렸다. 익산시 제공
25일 전북 익산시청 로비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묻고 답하는 타운홀미팅 행사가 열렸다.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시민들을 직접 만나 시정을 설명하는 타운홀미팅을 25일 익산시청 로비에서 가졌다.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며 투명한 시정을 위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아파트 공급 △수변도시 조성 △코스트코 입점 △계약 비리 대응 등 최근 지역사회에서 회자되는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정 시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들어 답변했다.

최근 아파트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지역 여론에 정 시장은 "익산은 10여년 주기로 아파트 공급을 해오고 있다"라며 "영등지구, 모현지구 개발에 이어 2020년 들어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이전에 영등지구나 모현지구 같이 한 지역을 통째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구도심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 공급하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익산에 민간특례 사업을 통해 주택 수요를 충족시켰다. 그로 인해 인구감소 둔화, 가구 수 증가, 출산율 상승 등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부송4지구 데시앙 아파트 전세대 분양 사례가 이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5일 시청 로비에서 타운홀미팅 행사를 갖고 시민들을 직접 만나 시정에 대해 설명했다. 익산시 제공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5일 시청 로비에서 타운홀미팅 행사를 갖고 시민들을 직접 만나 시정에 대해 설명했다. 익산시 제공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사업 행정절차만 시가 지원하고, 위험부담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라며 "시가 재정적 손실을 떠안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호남권 최초로 추진되는 코스트코 익산 입점에 대해서는 "최근 있었던 익산시와 코스트코 간의 업무협약은 전국 최초의 상생협약 사례"라며 "지역 내 연간 19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2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발생한 계약 비리 사건에 대해서도 정 시장은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현재까지 수사 결과와 자체 감사 결과로는 개인의 일탈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구속기소된 공무원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수의계약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시민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시정을 위해 현장에서 주신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