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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470m 타워 '진짜' 들어선다…전주시, 사업계획 승인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9 12:14

수정 2025.09.29 12:14

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전주타워복합개발 조감도. 자광 제공
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전주타워복합개발 조감도. 자광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옛 대한방직 부지가 본격 개발된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은 민간 개발사인 자광 전은수 회장에게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서'를 전달했다.

지난 2018년 5월 사업계획서 사전협의를 신청한 뒤 7년4개월 만에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사업 승인으로 자광은 지난 4월 전주시에 옛 대한방직 터에 높이 470m 관광전망타워, 200실 규모 호텔, 쇼핑몰과 영화관을 갖춘 복합쇼핑몰, 49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10개동(3536세대), 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 8만㎡ 도심형 공원, 3855억원의 공공기여 등을 골자로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전주 관광타워 복합시설은 사업계획 승인으로 향후 시공사 계약체결, 착공 전 지하안전평가, 건축물 구조안전 심의 절차를 거친다.



이후 시는 공사 감리자를 선정해 시공사가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며, 승인이 이뤄지면 연내 본 공사에 착수한다.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좌)과 전은수 자광 대표(우)가 29일 전주시청에서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좌)과 전은수 자광 대표(우)가 29일 전주시청에서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자광은 올해 연말 착공과 동시에 공동주택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분양가는 3.3㎡당 2500만∼3000만 원으로 예고됐다.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 역사상 최고액이다. 지난해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49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배에 달하는 높은 금액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전례가 없는 분양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관광타워 계획 수립 이후 오랜 시일이 걸렸고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감리 등 6개 과정이 남았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해 주고 관광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은수 자광 회장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어낸 도시개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책임 있는 지역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