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값 0.58% 상승
재건축·신축 매수 문의 꾸준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58%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도 0.17%, 월세가격도 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9%로 상승하며 전월(0.06%) 대비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도 0.17%에서 0.2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58% 상승했다.
강북권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1.49%)에서는 금호·성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1.20%)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1.17%)는 공덕·성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와 광진구도 각각 0.80%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30%)가 문정·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76%)는 상도·동작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74%)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74%)는 명일·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양천구(0.67%)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3%로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0.14%)은 남·북구 선호 단지 위주로, 세종(0.09%)은 아름·어진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02%)와 제주(-0.13%)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등 주요 단지는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는 외곽 소재 구축 단지 등에서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축·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하거나 재건축 기대감을 보이는 단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혼조세 속에 전국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0%로 상승했다. 수도권(0.08%→0.17%)과 서울(0.21%→0.30%), 지방(0.00%→0.04%)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매물 부족이 나타나며 상승했다. 경기(0.11%)는 평택·시흥시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하남시 및 수원 영통구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6%)은 연수구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미추홀·중구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전국 월세 가격지수는 0.13% 상승했다. 수도권(0.15%→0.20%), 서울(0.24%→0.30%), 지방(0.06%→0.07%) 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대단지, 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 대한 임차 문의가 꾸준하고 국지적으로는 소형 규모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전·월세 모두 상승 지속 중"이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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