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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경청’하겠다는 한동훈 “내년 지방선거 출마 생각 없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0:54

수정 2025.10.27 10:54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보수 논객 조갑제 전 대표가 한 전 대표가 선거판이 열리면 파격적인 곳에 출마해 몸을 던져야 한다는 조언을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저한테만 이렇게 다들 (몸을) 던지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상황이 바뀔 수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뒤따르자 "저는 그때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제가 그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다만 (지방선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덧붙인 한 전 대표는 “제가 지금 민심을 경청하면서 몇 백 명을 만나지만 이런 얘기하시는 분이 단 한 명도 없고 물가 상승, 미국 관세협정, 부동산 이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네가 어디 해야 돼' 이런 얘기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선거까지 오래 남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한 전 대표는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진다"며 "이걸 갖고 지금 어쩌고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지금은 민심을 경청하고 실천하려 하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