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연일 규탄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 험해지는 입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 험해지는 입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제1야당 대표의 입에서 '탄핵'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갈수록 공세수위가 거칠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을 '독재자' '히틀러' 등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 대회를 열었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 선고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모든 것은 이재명 때문이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도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했다.
그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라며 "지금 이곳 국회는 시민들의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오직 한 사람,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있는 이재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싸우자"라며 날을 세웠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대통령을 '히틀러'라고 지칭했다. 장 대표는 "3개 특검의 무도한 칼춤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보면서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며 "히틀러는 자기 측 사건은 덮고 반대파 사건은 확대기소하는 선택적 사법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