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 중인 '리조테크 엑스포(ResorTech EXPO in Okinawa)'에서 해외부문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조테크 엑스포'는 첨단 기술과 관광 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매년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글로벌 행사다. 에이로봇의 이번 참여는 지난 5월 대만 '이노벡스(InnoVEX) 2025'에서 '오키나와 혁신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초청된 결과다. 당시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상'까지 동시 수상해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에이로봇의 연이은 수상은 지난 11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로보월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은 겹경사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러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핵심 대안으로 부상했다. '소버린 AI(Sovereign AI)'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노하우를 '피지컬 AI(Physical AI)', 즉 물리적인 로봇 기술로 확보하고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3개국 모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순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제조·서비스업계의 노동력 부족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우리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에이로봇은 현재 HL만도, SK AX, SKT, 부산대·부경대 등과 함께 부품공장에서 실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중국 로봇과 차별화 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 기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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