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특별정비구역 제안 공고 임박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 반등세
파크타운·시범단지 2차 선정 사활
설문조사·설명회 등 발빠른 움직임
독자 추진 한솔·푸른도 준비 분주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 반등세
파크타운·시범단지 2차 선정 사활
설문조사·설명회 등 발빠른 움직임
독자 추진 한솔·푸른도 준비 분주
■신도시 선도지구 탈락 대단지 호가 상승
25일 네이버 부동산 등에 따르면 1차 신도시 선도지구에서 탈락했던 분당 내 단지들의 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 롯데·서안·삼익·대림 통합단지다.
서현역 근처에 있는 시범1(시범삼성한신, 시범한양)도 비슷한 분위기다. 1차 신도시 선도지구 탈락 이후 지난해 연말 15억원대까지 떨어졌던 107㎡ 아파트 가격은 현재 21억~22억원대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161㎡ 아파트 가격도 18억원대에서 25억원대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호가 상승은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분당구 공인중개사 A씨는 "최근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기존에 집을 내놓았던 집 주인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도 "1차 선도지구 아파트인 양지마을의 경우, 선정 직후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귀띔했다.
■설문조사부터 설명회까지 움직임 '활발'
분당 내 대단지 아파트들은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시범1(시범삼성한신, 시범한양)의 경우 지난달 말 도시계획 업체 선정을 완료, 소유주 공지를 마쳤다. 지난주에는 희망 평형 등을 포함한 소유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주민대표단 전환 동의율도 48%를 달성했다. 주민대표단 전환 동의율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기존 주민단체가 공식적인 주민대표회의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전체 세대수 과반과 단지별 세대수 3분의 1 동의가 있으면 재건축추진준비위는 주민대표단으로 바뀌게 된다.
독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솔주공4단지 아파트도 23일 첫 재건축 주민설명회를 열였다. 해당 단지 용적률은 148.1%로 지난해 기준 분당 평균 용적률 174% 대비 20%p 이상 낮다. 이밖에도 푸른마을 등 상당수 대단지들이 특별정비구역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연내 공고 작업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2차 특별정비구역 제안 공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이번 특별정비구역 선정 방식을 '입안 제안'으로 확정했다. 주민이 용역을 통해 정비계획서를 작성, 시에 제출하고 시는 이 가운데 재건축 대상지를 뽑는 방식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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