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내연 화물차 전기차 전환 지원
2년간 3000대 공급 목표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이 미르식스, KC전기자동차판매와 함께 소상공인 대상 경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에 나선다. 세 기관은 운송환경의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내연기관 화물차 교체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합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부담 없이 전기화물차를 도입할 수 있도록 보조금·행정절차·차량 공급을 통합 지원하는 데 있다.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KC-1’(가칭)은 2인승 경형 전기밴으로 카고, 탑차, 픽업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다.
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 15개 지역본부와 협동조합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급사업을 홍보하고, 회원사 수요를 취합해 적정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미르식스와 KC전기자동차판매는 차량 생산과 공급, 품질관리, 애프터서비스(A/S) 체계를 맡는다. 향후 냉동탑차 등 라인업 확대, 배터리 성능 개선,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차량 도입 회원을 대상으로 운행·안전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3자는 향후 2년간 보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1년 차 1000대, 2년 차 2000대 등 총 3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맞춤형 차량 개발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황인환 조합 이사장은 “내연 화물차를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1대당 연간 약 1t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보조금, 세제 혜택, 연료비·정비비 절감 효과로 총소유비용도 낮아져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친환경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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