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
한은 "화폐유통시스템 유지 위한 대응방안 마련"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현금 사용 감소로 인한 현금수송업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업체 등의 수익성 악화가 현금 접근성과 수용성 저하로 이어져 화폐유통시스템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한은은 시스템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한 책무임을 인식하고 있고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급수단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나 시중에 유통 중인 현금 규모는 매년 증가세다.
국내 화폐유통시스템 전반을 종합 관리·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2년 8월 발족한 해당 협의회는 공급자(한은, 한국조폐공사), 중개자(은행 등), 사용자(소매·유통업체 등)를 수행하는 총 24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정기회의를 연다.
이번에 참가자들은 화폐유통시스템 유지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대응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5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현황 종합조사' 결과도 공유됐는데,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반대가 찬성 의견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수송업계는 현송 경로 최적화 등 영업 효율화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금융 ATM 업계에선 이용실적에 따른 ATM 재배치 등으로 현금 사용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기관은 점포 축소 기조 속에도 소비자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3인 이내 소규모 출장소를 확대하는 방안 등으로 금융 소외지역의 현금 접근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비금융 ATM 운영업쳬의 겨우 모바일 현금카드 기반 공동 QR코드 서비스의 적용, 배리어프리 ATM 기기로의 변경 추진을 도모하고 있었다. 다만 이에 따른 하드웨어 교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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