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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LB가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간암·담관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인 간암 치료제와 담관암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과 공유하며 상업화 기대감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오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ASCO 2026'에 참가해 절제불가능 간세포암(HCC) 1차 치료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2차 치료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융합·재배열 암종불문(tumor-agnostic) 글로벌 임상2상(ReFocus202) 연구 디자인과 진행 현황을 담은 포스터 발표가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특정 암종이 아닌 FGF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밀의료 기반 임상으로, 담관암 외 다양한 국소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치료 가능성을 평가한다.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도 총 8건이 'ASCO 2026' 발표 과제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을 결합한 절제불가능 간세포암 대상 글로벌 3상 연구는 구두 발표로 채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TACE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1.1개월로 TACE 단독군(8.3개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HR 0.73).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초기 경향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해당 결과가 리보세라닙 병용 전략이 기존 전신치료 영역을 넘어 국소치료 병용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학회에서는 간암 외에도 담관암·신경내분비암·신세포암·흑색종·골육종 등 다양한 암종으로 리보세라닙 적용 범위를 넓히는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치료법인 TACE나 화학요법과의 병용 전략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동건 엘레바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ASCO 2026' 참가와 부스 운영을 통해 FDA 심사가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과 리라푸그라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의료진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리보세라닙이 간암 1차 치료를 넘어 TACE 병용 치료와 담관암·신세포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임상적 활용 가치와 향후 전략을 폭넓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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