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예산결정권·입법역량 강조
정 대표는 22일 강릉 시민들에게 집권여당으로서 입법·예산 편성 역량을 앞세우며 표심을 호소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도 민주당, 강원도지사도 민주당, 강릉시장도 민주당, 2년 후 총선에서 국회의원도 민주당을 뽑아야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을 찾아 전주시장, 진안군수, 완주군수 등의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한 원내대표는 완주군에서 열린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를 두고 "집권여당 원내대표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군수"라며 "유 후보와 함께 완주군 예산과 주요 사업을 힘있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2주 동안 전북을 무려 5번 방문하며 지역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전날인 21일에는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 원내대표가 전북 공략에 총력을 다하는 데에는 '전북지사 공천 논란'에서 기인한 정 대표에 대한 비토 정서를 무마시키려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민주당은 현역 전북지사인 김관영 후보가 지역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제명했다. 김 후보는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지역에서는 김 후보를 옹호하는 여론이 나온다. 지난 12일 정 대표가 전남 강진에서 열린 호남 공천자대회에 참석했을 때 정 대표에 대한 규탄대회가 열릴 정도로 지역 반발이 크다. 현재 여론조사 다수에서는 김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이 박빙을 겨룬다. 민주당 지도부는 '텃밭' 전북을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상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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