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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쉬면 온다더니 결국…" 샌프란시스코 청천벽력, 이정후 허리 통증으로 전격 IL 등재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3 12:59

수정 2026.05.23 12:59

23일 화이트삭스전 복귀 전망 뒤집힌 반전… 20일 자 소급 적용해 10일짜리 IL 이동
5G 연속 안타 맹타 중 찾아온 불청객… '타율 0.268' 상승세 꺾인 뼈아픈 대형 악재
2024년 '어깨 수술 조기 시즌 아웃' 악몽 떠오른 SF 벤치… 철저한 관리 모드 돌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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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흘 푹 쉬면 라인업에 돌아올 것이라던 희망 섞인 관측은 결국 빗나갔다."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리던 찰나에 찾아온 너무나도 야속한 불청객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골칫거리로 떠오른 허리 근육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부상자명단(IL)으로 향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이정후를 10일짜리 IL에 등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IL 등재는 현지 시간 기준 20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당초 현지 언론과 샌프란시스코 벤치의 기류는 '단순 휴식'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4회말 수비 도중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며 전격 교체됐다.

이후 이정후는 애리조나와의 남은 원정 두 경기에 결장하며 숨을 골랐다. 22일 이동일까지 총 사흘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기에,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기점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구단 의료진의 최종 판단은 달랐고, 샌프란시스코는 무리한 출전 대신 IL 등재라는 안전장치를 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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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후 I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심하게 다쳐 10일짜리 IL에 올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60일짜리 IL로 이동해 시즌을 허무하게 조기 마감한 아픈 기억이 있다.

건강을 완벽히 회복한 지난해(2025년)에는 단 한 번의 부상자명단 등재 없이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며 '강철 체력'을 뽐냈기에, 이번 예상치 못한 허리 부상은 본인에게나 구단에게나 더욱 쓰라리다.

특히,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등의 시동을 걸던 타이밍이라 아쉬움은 배가된다.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를 위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전략적 쉼표'가 이정후의 완벽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