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조선 '그린십' 라인업 확대...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08:14

수정 2026.06.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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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관계자들이 지난 3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88K VLGC AIP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 관계자들이 지난 3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88K VLGC AIP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선박 에너지 저감 기술 공동개발(JDP)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친환경 선박(그린십)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조선은 노르웨이 선급(DNV) 및 중국 친환경 솔루션 기업 세스(SETH)와 '축발전기 모터를 활용한 디젤발전기 배터리 보조 시스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선박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통해 전력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환경에서도 발전기의 불필요한 추가 가동을 막아주기 때문에 선사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대한조선은 국립목포대학교, 미국 선급(ABS)과 '컨테이너선 윈드쉴드(Wind Shield) 기술개발'을 위한 JDP도 체결하며 선박 효율 개선에 나섰다.

윈드쉴드는 선박 전면부에 곡선형 부가 구조물을 설치해 운항 중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술이다.

갑판 위에 컨테이너를 높게 적재하는 컨테이너선은 바람의 저항을 크게 받는데, 윈드쉴드 적용 시 맞바람의 흐름을 완화해 추진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윈드쉴드 프로젝트는 지역 중심 국립대인 목포대와 공동으로 추진해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상생의 가치도 함께 담아냈다.

대한조선은 연이은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선주사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린십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지속해 조선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