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韓과 잠수함 핵연료 논의 시작했다고 밝혀
핵잠수함에 쓰는 저농축 우라늄 관리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특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IAEA는 잠수함 연료로 사용하는 농축 우라늄의 검증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인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서는 포괄적 안전조치 협정을 체결한 상태에서 IAEA에 통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IAEA와 특별 협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따른 핵확산 우려에 대해 "핵심은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된 농축 우라늄이 군사 임무 수행 중 장기간 사찰 밖에 놓인다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우라늄을 농축도 90% 이상으로 농축하면 핵폭탄 재료로 쓸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민간 원자력 발전을 위한 농축 우라늄(농축도 3.67%)은 일반적으로 생산 및 보유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진행한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기본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대 중반까지 핵추진 잠수함 1번함을 진수한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잠수함 연료로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잠수함 개발 과정에서 '핵 비확산 의무'를 이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는 현재 한국 정부와 기술 전문가 간 협의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한국 정부 스스로 아직 기술 방식 등 주요 사항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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