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센터, 법원 명령에 '트럼프' 이름 철거 착수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케네디센터가 웹사이트와 유튜브 페이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법원이 최근 "의회 승인 없이 케네디센터 명칭을 변경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해 센터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삭제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이 제시한 시한은 오는 12일까지로, 케네디센터는 이때까지 건물 외벽을 비롯한 모든 표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제거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케네디센터는 지난 4일 직원들에게 12일까지 관련 작업을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기 정부 출범 이후 진보 진영과의 이른바 '문화 전쟁'을 촉발시키면서 케네디센터 운영에도 적극 개입해왔다. 그는 기존 이사진을 대거 교체한 뒤 직접 이사장을 맡았으며,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그러나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 명칭 변경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개보수 공사 계획도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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