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농기자재 기업들이 베트남과 호주 농업박람회에서 총 134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기존 동북아시아 중심이던 K농기자재 수출 시장을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넓히기 위한 시도에서 86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계약도 체결됐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0~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티 앤 애그리 베트남 2026'과 이달 2~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트 커넥션스 2026'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시설자재, 비료, 사료, 친환경 농자재 분야 국내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 수출 무대를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공사는 스마트 농업과 친환경 농자재 수요가 커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박람회 전에는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농업 전문가와의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상담을 주선했다.
베트남 박람회에서는 참가 기업 10개사가 현지 수입업체, 유통기업, 농업 관계자들과 79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출협약 2건 21만달러, 양해각서(MOU) 1건 10만달러, 수출계약 1건 30만달러 등 총 61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냈다.
호주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187건, 55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25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이 체결됐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들이 오세아니아 시장 특성을 파악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한 만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결과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박미란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기술처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국제 농기자재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시장 정보 제공부터 상담 주선, 사후 수출 지원까지 단계별로 뒷받침해 K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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