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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조직 송두리째 바꿔라"… 삼성 AI 전면 도입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9:13

수정 2026.06.09 19:12

전 관계사 사장들 AX 개편 주도
챗GPT 등 외부AI 업무 활용 가능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의 국내 67개 전 관계사가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따라 9일부터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한다. 삼성 전 관계사 사장들이 총대를 메고, 글로벌 AI 대전환에 대응한 인공지능 전환(AX) 및 조직문화 개편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그간 정보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자체 개발 생성형 AI인 가우스 외에 사용을 금했던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AI 서비스도 이달 중으로 업무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회장이 외부 AI 사용에 대한 빗장 해제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대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 대상 교육에서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재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외부 AI를 사와서라도 혁신에 주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는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에 AI를 접목해야 한다"며 "삼성의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지난해 '사즉생' 메시지를 내놓은 이 회장이 AI 대격변에 대응, 이번엔 조직의 '환골탈태'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한 만큼 전 관계사 사장단이 AX를 주도한다.
이달 중으로 AX 비전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