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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통항량 '매우 유의미하게' 증가"…유가, 5% 안팎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0 01:44

수정 2026.06.10 01:51

[파이낸셜뉴스]

이란 반다르 아바스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8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한 남성이 얕은 물 위에 서 있다. AP 연합
이란 반다르 아바스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8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한 남성이 얕은 물 위에 서 있다. AP 연합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5% 안팎 급락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통항량이) 매우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공정한 서술'이라면서 물동량이 미래에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의 이런 발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포트워치' 최신 데이터에서 이 해협의 통항량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으로 봉쇄되기 전에는 전 세계 석유, 천연가스 수송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항로였다.

IMF의 포트워치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 선박은 7일 이동평균치를 기준으로 고작 5 척에 불과했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이전에는 100 척이 넘었다.

라이트는 이란이 세계 평화와 경제 안정을 해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그는 지난 7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격하기는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에너지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과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모두 장중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68달러(4.97%) 급락한 배럴당 89.57달러, WTI는 5.35달러(5.86%) 급락한 배럴당 85.95달러까지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