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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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서울시민 위한 생활관광으로 도약"
"일상이 곧 관광입니다. 이제 생활관광 시대가 왔습니다. 생활관광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서울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생활관광"이라며 "우리의 일상이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주는 관광콘텐츠가 된다는 점에서 시민의 생활관광 활성화는 외래관광객 만족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을 내놨다. 서울관광재단은 외국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대내외적인 관광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서울관광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5월1일 출범했다. 물론 재단의 전신인 '서울관광마케팅'의 공익성을 강화시킬 목적도 크다.그동안 재단의 관광정책은 국제회의 기업 인센티브 단체, 외국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하고 방문객들의 관광편의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는 일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서울은 외국관광객 유치규모 세계 7위, 마스터카드 지출액 규모 세계 9위, MICE 개최 순위로는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했다. 공익성을 강화한 재단으로 옷을 바꾸어 입은 만큼, 기존의 해외 홍보마케팅에 더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민체감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 대표는 "한마디로 외국관광객 뿐 아니라 서울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행업계와 자치구 등 재단의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그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침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며 시민들의 여가에 대한 수요와 욕구도 증가할 태세다. 이 대표는 국내 관광.레저 업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근로시간이 줄면 자연스럽게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마련이죠. 지난해 발표된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묻는 설문에 관광이 7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상품 개발이나 국내여행활성화 사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재단 역시 여가의 욕구가 관광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민 그리고 내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서비스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출발점은 현재 외국인 전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의 '내국인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각종 할인과 제휴혜택이 탑재돼 자유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패스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이어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유도하는 이른바 상생 지향형이다. 지난해 말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발매했던 '디스커버서울패스 평창 특별판'은 한정판 5000장이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서울 전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축제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여가 정보, 지역별 맛집과 명소 안내, 관광예보 등 생활밀착형 관광정보를 총 망라한 가칭 '서울시민 여행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이대표는 "서울관광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과잉관광의 폐해를 호소하고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고민한다"면서 앞으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눈치다.그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관광 활성화 사업이 활로가 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서울시민에게는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선호를 반영해 지역의 특색을 담은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간다면 시민과 관광객의 공존, 지역균형발전 등도 자연스레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대표는 "내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를 확대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관광객들도 모이게 된다"며 "내국인 관광수요가 탄탄한 도시일수록 외국관광객 수용도 안정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서울시민을 타깃으로 한 서울관광 활성화가 중장기적으로는 서울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깅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8-30 16: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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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주 52시간’ 스타트… 은행권 확산
우리은행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은행권 중 처음으로 전면 도입키로 하면서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 하반기 내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부터 주52시간 전면시행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오는 10월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노사는 이를 전 영업점과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하기 위해 근무형태 개선과 제도 도입 및 보완,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과 부서는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한다. 이미 시행 중인 PC 오프제와 대체 휴일제를 개선하고 탄력근로제도 실시한다. 또 영업점 아침회의를 폐지하는 등 새로운 근로문화를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전준비를 해 왔다. 전년 대비 26% 늘어난 750명을 올해 채용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를 대비해 왔다.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추가 채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년 7월까지 유예기간이 남아있지만 직원들의 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우리은행의 기업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 합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조기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은행들 하반기 단계적 도입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나머지 은행들도 현재 TF를 중심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하반기 내에 단계적인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노사 간 협의를 기반으로 PC오프제 등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통쾌한 지우개 TF'를 구성, 업무 효율성을 높여 직군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도 유연근무 형태인 '시차 출퇴근제' 확대와 오후 6시면 컴퓨터가 강제로 종료되는 'PC오프제'를 운영 중이다. KEB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노사 협의를 기반으로 한 TF를 통해 하반기 내 제도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의 조치로 은행권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특수 직군의 범위를 두고 노사 간 간극이 여전히 크고, 파일럿 형태의 유연 근무 도입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각의 업무에 따라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향후 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가면서 연내에 대부분의 은행들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8-30 1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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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은행권 첫 주 52시간 근무제 10월 시행...다른 銀도 하반기 도입 전망
우리은행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은행권 중 처음으로 전면 도입키로 하면서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 하반기 내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부터 주52시간 전면시행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오는 10월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노사는 이를 전 영업점과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하기 위해 근무형태 개선과 제도 도입 및 보완, 새로운 근로문화 정립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장근무가 많은 영업점과 부서는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한다. 이미 시행 중인 PC 오프제와 대체 휴일제를 개선하고 탄력근로제도 실시한다. 또 영업점 아침회의를 폐지하는 등 새로운 근로문화를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전준비를 해 왔다. 전년 대비 26% 늘어난 750명을 올해 채용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를 대비해 왔다.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추가 채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년 7월까지 유예기간이 남아있지만 직원들의 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우리은행의 기업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노사 합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조기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사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들 하반기 단계적 도입
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나머지 은행들도 현재 TF를 중심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하반기 내에 단계적인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노사 간 협의를 기반으로 PC오프제 등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통쾌한 지우개 TF'를 구성, 업무 효율성을 높여 직군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도 유연근무 형태인 '시차 출퇴근제' 확대와 오후 6시면 컴퓨터가 강제로 종료되는 'PC오프제'를 운영 중이다. KEB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노사 협의를 기반으로 한 TF를 통해 하반기 내 제도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의 조치로 은행권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특수 직군의 범위를 두고 노사 간 간극이 여전히 크고, 파일럿 형태의 유연 근무 도입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각각의 업무에 따라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향후 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가면서 연내에 대부분의 은행들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8-30 14: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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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기업 임금 상승폭이 중기에 비해 2배
올해 상반기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임금 상승폭이 300인 이하 중소기업에 비해 두 배 높았다.
지난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대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성과급 지급이 큰 이유로 꼽였다.
또 올해 7월 기준으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만 8000명(1.6%)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은 같은 기간에 비해 3만 7000(1.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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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기업 월 평균 임금 543만 9천원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2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1600원(3.7%)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1인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지만 상용 300인 이상은 478만 4000원으로 전년동월과 비슷했다.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543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47만 7000(9.6%)원 증가했다. 반면 300인 미만은 298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만 8000원(4.8%) 상승하는데 그쳤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임금총액의 큰 증가는 자동차 관련 산업, 기타운송 장비제조업의 임금협상타결금 지급과 반도체, 석유, 화학, 항공운송, 금융보험업 등의 성과급 지급으로 특별 급여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198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늘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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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 이직자 3.7% 늘어
올해 6월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58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줄었다. 근로시간 감소는 근로일수가 1.5일 줄었기 때문이다.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65.0시간으로, 작년 6월보다 7.5% 줄었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96.1시간으로, 9.1%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82만 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8% 늘었다. 이직자는 86만 6000명으로 4.6% 증가했다. 1∼300인 사업체의 입직자는 73만 8000명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입직자는 8만 9000명으로 0.6% 감소했다.
이직자 가운데 자발적 이직자(31만 3000명)는 지난해 6월보다 6.1% 증가했고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해고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47만 9000명)는 3.7% 늘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8-30 1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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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광 시대 도래...지속가능한 관광 전략 수립"
"일상이 곧 관광입니다. 이제 생활관광 시대가 왔습니다. 생활관광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30일 "서울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서울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생활관광"이라며 "우리의 일상이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주는 관광콘텐츠가 된다는 점에서 시민의 생활관광 활성화는 외래관광객 만족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을 내놨다.
서울관광재단은 외국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대내외적인 관광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서울관광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5월1일 출범했다. 물론 재단의 전신인 '서울관광마케팅'의 공익성을 강화시킬 목적도 크다.
그동안 재단의 관광정책은 국제회의 기업 인센티브 단체, 외국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하고 방문객들의 관광편의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는 일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서울은 외국관광객 유치규모 세계 7위, 마스터카드 지출액 규모 세계 9위, MICE 개최 순위로는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했다. 공익성을 강화한 재단으로 옷을 바꾸어 입은 만큼, 기존의 해외 홍보마케팅에 더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민체감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한마디로 외국관광객 뿐 아니라 서울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행업계와 자치구 등 재단의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그 역할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침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며 시민들의 여가에 대한 수요와 욕구도 증가할 태세다. 이 대표는 국내 관광·레저 업계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근로시간이 줄면 자연스럽게 여행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마련이죠. 지난해 발표된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묻는 설문에 관광이 7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상품 개발이나 국내여행활성화 사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재단 역시 여가의 욕구가 관광으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민 그리고 내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서비스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출발점은 현재 외국인 전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의 '내국인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고 각종 할인과 제휴혜택이 탑재돼 자유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패스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어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유도하는 이른바 상생 지향형이다. 지난해 말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발매했던 '디스커버서울패스 평창 특별판'은 한정판 5000장이 완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서울 전역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축제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여가 정보, 지역별 맛집과 명소 안내, 관광예보 등 생활밀착형 관광정보를 총 망라한 가칭 '서울시민 여행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이대표는 "서울관광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늘었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과잉관광의 폐해를 호소하고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고민한다"면서 앞으로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눈치다.
그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관광 활성화 사업이 활로가 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서울시민에게는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선호를 반영해 지역의 특색을 담은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간다면 시민과 관광객의 공존, 지역균형발전 등도 자연스레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대표는 "내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를 확대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관광객들도 모이게 된다"며 "내국인 관광수요가 탄탄한 도시일수록 외국관광객 수용도 안정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서울시민을 타깃으로 한 서울관광 활성화가 중장기적으로는 서울관광의 체질을 개선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깅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08-30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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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 만에 만난 김동연-장하성 갈등 봉합에도…불씨는 여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정례회동을 한 건 지난 7월 6일 비공개 회동 이후 54일 만이다. 당시만 해도 격주로 만나기로 했던 두 사람이 두 달여 가까이 만나지 않았던 건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을 두고 의견 차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정책 주도권을 두고 불거진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정부가 역점을 둔 고용 및 소득분배 지표가 '쇼크'라 불릴 만큼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부 내 위기감이 높아졌다. '경제 투톱'인 두 사람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불협화음'으로 정책 추진에 혼선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주문하며 사실상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야말로 두 사람이 만날 수 밖에 없는 '판'이 깔린 셈이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으로서도 국정운영의 부담이 되고 있는 불화설을 진화하고, 경제팀이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었다. 다만, 근본적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만큼 향후 갈등의 '불씨'가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서울 효자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회동에서 고용부진 및 분배악화에 대해 연령·업종·종사상 지위별 대책 마련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지역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에 대해서는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조기에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함께 최근의 폭염·폭우로 인한 피해 대책과 주택시장 동향 및 시장안정 조치 등에서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정례회동을 통해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일단 이번 만남으로 겉으로 드러난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의 발언을 들어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원인 진단, 정책 효과 등에 대한 시각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용 전망이다.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증가에 그친 이후 김 부총리는 지난 21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조적·경기적 측면을 감안할 때 일자리 상황이 빠른 시일 내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연말 들어 일자리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장 실장의 전망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정책 대응에 대한 이견도 크다.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고용 악화로 긴급 개최된 당·정·청 회의에서 "그간 추진했던 경제정책에 대해 효과를 되짚고 필요한 경우 개선하거나 수정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다. 고용 여건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만큼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달리 장 실장은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띠고,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며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8-30 0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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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능성음료 개발, 대부분 실패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음료업계가 맛과 건강 등 다양한 목적을 앞세워 신음료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실패로 끝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능성 음료에 투자된 돈은 1억7000만달러를 돌파, 지난해 연간 투자액 1억11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또 시장 조사기관 스핀에 따르면 숙면과 젊음 유지와 같은 선전 문구를 앞세운 기능 강화 음료의 판매는 지난 1년간 11% 증가, 30억달러로 늘어났다. 2017년 6월 기준 이전 52주 동안 소화에 도움된다는 발효 음료인 콤부차 판매는 38.2%, 알칼리 물 판매는 4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억력과 뇌기능에 좋다고 선전하는 음료 판매는 63.2%, 산소를 첨가한 물 판매는 62.4%나 늘었다. 음료회사 LA 리베이션의 공동 설립자 디노 사르티는 음료 선택의 기준이 과거에는 항상 맛이었지만 지금은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아티초크, 선인장, 자작나무,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하는 건강 음료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대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매년 시장에 새로 내놓은 수백 종류의 음료 대부분은 1 ~ 2년안에 사라지고 있다. 자금 조달, 맛, 건강에 기여한다는 평, 그리고 사업 운의 적절한 조합이 이뤄질 때만 성공 가능하다는 의미다. 바이(Bai) 항산화 음료와 건강 음료 콤부차에 투자한 CAVU 벤처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 브렛 토마스는 WSJ에 "어떤 추세가 유행의 대세가 될 것인가를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CAVU는 대기업인 닥터 페퍼 스내플이 2017년 '바이'를 1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년도 안되는 기간에 투자금의 세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지만 이같은 성공은 이례적이다. 그린 서클 캐피탈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 스투 스트럼바서는 신생 비알콜 음료업체 중 연매출이 1000만달러에 도달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WSJ은 제품 개발과 납품업체 확보, 그리고 대량 생산 라인과 판매망을 구축하기까지는 몇년이 소요되는 데 비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음료시장의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음료가 성공을 거둘 경우 경쟁 상품이 빠르게 등장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dsmh@fnnews.com
2018-08-29 1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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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일자리 창출에 앞장..하반기에만 총정원 8% 채용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는 일자리 확대로 '고용절벽'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2일 하반기 신입.경력직원 공개채용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신규 인력을 뽑았다. 정보기술(IT).시설.진단.기계 등 4개 분야 경력직을 포함해 기술직군 210명, 경영관리직군 16명 등 모두 230명이다. 공사의 전체 정원 2900여명의 8%에 달한다. 아울러 전기안전공사는 전 직원들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직장 문화를 안착하는 노력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로 전기설비에 대한 검사.점검업무를 전담하는 공기관으로 1974년 설립됐다. 본사는 전북 완주군의 전북혁신도시에 있다. ■하반기 채용 사상최대 전기안전공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만들기' 노력이 돋보인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양성이야말로 공공기관이 나누어 맡아야만 할 사회적 가치이자 책무다. 앞으로 정부, 자치단체, 민간기업과 창의적으로 협력해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새 물꼬를 틔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정부의 고용안정 정책 취지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신입 직원 공개채용과 함께 시설관리와 경비, 콜센터 상담원 등 사내 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 115명 전원을 지난해초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용역업체 잔류 희망자로 인해 발생한 부족인력 20명은 공개 모집을 거쳐 새로 채용했다. 예외적으로 청소, 경비 등 고령친화직종 용역 근로자 가운데 만 65세 정년을 넘겼지만 계속 근무를 희망한 19명에게는 1년 단위 기간제 근로자로 직접 고용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전환 근로자의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같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결원이 생긴 직무에 대해선 공개 모집으로 충원하되 비정규직은 따로 채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초, 에너지기술 분야 민간기업들과 손잡고 결성한 '케샘(KESM, KESCO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창업지원단'이 대표적이다. 정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전기안전관리대행업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취지다. 현재 '케샘 창업지원단'은 태양광발전 컨설팅기업 에스테코와 민간 공사업체 한솔ENC가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전기안전관리 대행과 위탁관리 업무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시설안전 분야 예비 창업인을 위한 법.제도 절차 안내, 계측장비 구입요령 등 각종 실무교육과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3월 전북대학교 공과대학과 뜻을 모아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관련 산업 예비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맞춤형 교육.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관리기술 공유 등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가정 조화" 돕는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말 전주 본사에서 남성의 가사와 육아 분담 실천을 위한 '앞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장캠페인'은 저출산 시대, 아빠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사단법인 '함께하는 아버지들'이 마련한 행사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이 캠페인은 참여인증 영상을 촬영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파란색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후 "캠페인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 올해 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시작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김상희 국회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12명이 참여했다. 전기안전공사 조성완 사장은 13번째 참가자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본사와 사업소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직장문화 만들기를 위한 공사의 여러 노력 중 하나다. 전기안전공사는 현재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통합데이터베이스(DB) 스마트 근무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법정 근로시간의 범위 내에서 개인별 적정 근무시간을 미리 입력해 업무의 효율과 집중도를 높인다. 초과근무 관행을 없애고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가 시행되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일가양득(一家兩得)'의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일이 경영의 핵심과제가 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남성들도 가사와 육아의 도우미가 아니라 책임 있는 주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8-08-29 16: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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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능성 건강음료 개발·투자 붐…대부분은 실패
[워싱턴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음료업계가 맛과 건강 등 다양한 목적을 앞세워 신음료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실패로 끝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기능성 음료에 투자된 돈은 1억7000만달러를 돌파, 지난해 연간 투자액 1억11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또 시장 조사기관 스핀에 따르면 숙면과 젊음 유지와 같은 선전 문구를 앞세운 기능 강화 음료의 판매는 지난 1년간 11% 증가, 30억달러로 늘어났다.
2017년 6월 기준 이전 52주 동안 소화에 도움 된다는 발효 음료인 콤부차 판매는 38.2%, 알칼리 물 판매는 4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억력과 뇌기능에 좋다고 선전하는 음료 판매는 63.2%, 산소를 첨가한 물 판매는 62.4%나 늘었다. 음료회사 LA 리베이션의 공동 설립자 디노 사르티는 음료 선택의 기준이 과거에는 항상 맛이었지만 지금은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아티초크, 선인장, 자작나무, 단풍나무 수액을 사용하는 건강 음료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대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매년 시장에 새로 내놓은 수백 종류의 음료 대부분은 1 ~ 2년안에 사라지고 있다. 자금 조달, 맛, 건강에 기여한다는 평, 그리고 사업 운의 적절한 조합이 이뤄질 때만 성공 가능하다는 의미다.
바이(Bai) 항산화 음료와 건강 음료 콤부차에 투자한 CAVU 벤처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 브렛 토마스는 WSJ에 “어떤 추세가 유행의 대세가 될 것인가를 알아내야 한다. 그것이 (신 음료 사업이 안고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CAVU는 대기업인 닥터 페퍼 스내플이 2017년 ‘바이’를 1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투자금의 세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지만 이 같은 성공은 이례적이다. 그린 서클 캐피탈 파트너스의 매니징 디렉터 스투 스트럼바서는 신생 비알콜 음료업체 중 연매출이 1000만달러에 도달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WSJ은 제품 개발과 납품업체 확보, 그리고 대량 생산 라인과 판매망을 구축하기 까지는 몇 년이 소요되는 데 비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음료시장의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음료가 성공을 거둘 경우 경쟁 상품이 빠르게 등장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GT 콤부차의 설립자 GT 데이브는 25년 전 처음 발효차를 판매하기 시작했을 때는 많은 식품점들이 발효차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콤부차 브랜드가 400개를 넘는다고 밝혔다.
jdsmh@fnnews.com
2018-08-29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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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집밥족'...편의점표 반찬 매출 '쑥쑥'
#. 직장인 유수영(37)씨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이 된 7월 이후, 평일 대부분을 부부가 함께 집에서 식사를 한다. 메뉴는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사온 반찬 2~3가지와 갓 지은 밥이다. 1시간 안에 준비부터 식사까지 마칠 수 있고 다양한 반찬을 2~3개 구매해도 1만원 수준이라, 자주 이용한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으로 집밥을 즐기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표 반찬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U(씨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찬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9%나 급증했다. 2016년 8.0%, 2017년 13.1%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7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1% 상승했다.
BGF리테일 임형근 신선식품팀장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고객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반찬 수요에 발맞춰 CU는 반찬류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명란젓과 새우를 토핑한 계란찜을 선보인데 이어, 8월에는 비빔장 3종과 김치찜 2종을 추가했다.
비빔장은 담백한 연어살에 날치알과 고소한 마요소스를 조합한 '날치알연어마요 (3500원·70g)'와 통영산 멍게살로 만든 '통영멍게비빔장 (3500원·80g)', 먹기좋은 장어살에 하바네로소스를 입힌 '매콤장어비빔장 (3500원·80g)' 등 3가지 제품으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밥 한 공기만 있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얼큰한 국물 반찬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정성가득 밥상, 돼지김치찜 (4500원·430g)과 '정성가득 밥상, 고등어김치찜 (4500원·370g)'을 준비했다.
임형근 팀장은 "따뜻한 밥 한 공기만 준비하면, 간편하게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반찬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8-29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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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사무실서 다양하게 쓰이는 ‘빅 테이블(BIG TABLE)’ 선보여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가 부서간 협업의 증대와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무환경 변화에 발맞춰 최대 12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BIG TABLE)’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한 업무 효율성에 대한 관심과 기업 구성원간 미팅이나 협업의 기회가 많아지며 사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빅 사이즈’ 테이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퍼시스는 조직 구성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픈 오피스부터 회의실, 프로젝트룸, 벤치형 개인 업무 공간 그리고 카페 라운지 등 어느 공간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을 선보였다.
최대 12명이 착석 가능한 이번 신제품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형태의 상판이 돋보인다. 테이블 하부 또한 밑면 커버로 완벽하게 마무리해 어느 각도에서 보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내추럴 우드 색상과 도시적인 블랙 색상의 조합으로, 럭셔리한 공간을 연출해주며 큰 크기에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미팅이 진행되는 라운지나 협업 공간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천연 무늬목, 집성 무늬목 그리고 지문 자국을 방지한 HPM 등 총 3가지의 상판 옵션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기능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상판의 좌측과 우측 중앙에 멀티탭과 USB 포트가 내장된 수평 덕트가 있어 노트북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테이블 측판의 수직배선 커버로 전자기기의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추가로 액세서리 라이저를 구매하면, 테이블 상판의 중간에 있는 연결 홈에 끼워서 설치해 사무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퍼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부서간 협업이 많아지며 사람들의 업무 활동 범위가 개인 데스크에서 공간으로 옮겨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 목적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을 선보이게 됐다”며 “퍼시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변화하는 사무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사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오피스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9 0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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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10명중 2명 퇴근 후 '알바'
주 52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퇴근 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월급’ 때문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현재 주 52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회원 403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 퇴근 후 계획 있나요?’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설문결과 현재 주 52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43.4%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퇴근 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 23.6% / 아직 정하지 못했다 33%)
이들의 퇴근 후 계획 1위는 “아르바이트(70.9%)”였다. 이어 “운동(16%)”, “영어 등 학원(4.6%)”, “가족과의 시간을 가진다(2.9%)”, “동호회 활동(0.6%)”, “기타(5%)”순으로 많았다. 또 아르바이트를 계획한 직장인 중 실제 근무 중인 직장인도 41.1%에 달했다.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근로시간 단축으로 줄어든 월급(47.4%)”때문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남는 시간을 더 잘 활용하고 싶어서(38.9%)”, “사업 구상을 위해(2.9%)” ,”기타(10.8%)”등이 있었다.
반면 현재 주 52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23.6%는 “퇴근 후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며, 그 이유로 “비용 부담 때문에(36.5%)”, “그냥 쉬고 싶어서(33.3%)”,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야근을 해서(20.8%)”, “기타(9.4%)” 등을 꼽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9 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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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 등 인사 관리, 클라우드 기술로 해결..워크데이, 韓 진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첨예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국내에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업체 '워크데이'가 진출해 관심이 모아진다. 2005년 설립된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관리를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두업체다.
워크데이는 28일 국내 진출을 기념,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인사 전문가 패널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이경 이베이 인사총괄 전무는 "이베이 코리아는 워크데이를 도입, 5년정도 쓰고 있는데 글로벌 연계가 돼 있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예를들어 실리콘벨리의 SW 엔지니어 포지션이 오픈되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볼수있다. 오픈된 정보에 인사부문의 개입없이 사용자가 지원하고 인터뷰를 보고 여러 프로세스를 거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워크데이 파트너사인 KPMG 박상원 본부장은 "HR 분야에서 직관, 주관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직원들의 채용, 승진, 보상, 평가 등에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데이터의 구조화 등이 동반돼야 한다"라며 "HR 프로세스 전반이 잘 짜여져 있어 맞출 필요가 없다면 우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호프 워크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
사진)은 "아직은 오픈할 수 없지만 한국의 한 대기업이 워크데이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라 한국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이라며 "한국의 다른 대기업을 타겟으로 새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영업 조직과 규모를 확장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데이는 비즈니스 수요만 있으면 투자는 공격적으로 한다"라며 "한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8-28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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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무슨 죄가 있다고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과 소득분배가 나빠지자 불똥이 통계청으로 튀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갑자기 통계청장을 교체했다. 통상 재임기간이 2년 안팎인 자리였는데 13개월 만에 바꿨다. 교체 이유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짚이는 대목이 있다. 지난 23일 통계청은 재난에 가까운 고용둔화와 소득분배 악화를 보여주는 가계동향조사 통계를 내놨다. 이튿날 문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축사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올바른 방향이다. 소득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틀 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이는데 통계청이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황수경 전 청장의 이임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것이 국민 신뢰를 얻는 올바른 길이다"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통계는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1년 전보다 각각 8%, 7.6% 급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발표가 나온 뒤 황 전 청장은 조사대상 표본 수가 늘어난 점을 적극 홍보하지 못했다는 질책을 들었다고 한다. 조사를 잘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지적이다. 인구 상황에 맞는 데이터를 뽑으려 표본 수를 5500가구에서 8000가구로 40% 이상 대폭 늘린 것은 누가 봐도 잘한 일이다. 표본 수를 늘리면 통계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가뜩이나 이 통계는 올해 없애려다 여당이 소득주도성장 홍보용으로 존속시켰다. 제 발목을 잡은 여당이 애꿎은 통계청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통계청장은 한술 더 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장관님들의 정책에 좋은 통계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청와대가 지난 5월 1·4분기 소득분배 지표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밝혀 문제가 됐을 당시 해당 자료를 제출한 인물이다. 정권 맞춤형 통계가 양산될 것이란 우려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결국 이번 통계청장의 급작스러운 경질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잘못 끼운 첫 단추에서 시작한다. 주52시간 근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도 마찬가지다. 물론 최저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문제는 속도다. 업종과 지역을 막론하고 2년 새 29% 인상은 아무래도 지나치다. 지난봄 한국을 찾은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은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다.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잘못 끼운 첫 단추의 후폭풍은 거세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10년 만에 최악이다. 미국 증시는 9년 넘게 고공비행 중인데 한국 증시는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푸대접을 받는다. 80%를 웃돌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곤두박질친 이유다. 통계는 모든 정부 정책의 기초가 된다. 통계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할 수 없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통계청장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책을 폐기할 수 없다면 속도조절이라도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임기도 이제 4분의 1이 지났다. 시간이 많지 않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자본시장전문기자
2018-08-28 1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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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점성·유동성 높인 '블루콘 셀프' 선보여... 특수콘크리트 시장 공략
삼표그룹이 특수콘크리트 ‘블루콘 셀프(Bluecon Self)’를 출시하고 특수 콘크리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대표이사 홍성원)이 2년여 간의 연구 개발 끝에 개발한 ‘블루콘 셀프’는 압축강도 21MPa 이상에서도 타설 가능한 ‘자기충전 콘크리트(Self Compact Concrete)’이다.
‘자기충전 콘크리트’는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시멘트, 모래, 자갈 등의 원료들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점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유동성이 크게 강화된 콘크리트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자기충전 콘크리트’는 고층 건물의 고강도(35MPa 이상)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나, 이 제품은 콘크리트 배합 시 압축강도 21MPa 이상에서도 유동성과 점성이 유지됨으로써 앞으로는 일반 건축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기충전 콘크리트’ 개발로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펌핑 장비(콘크리트를 펌프로 건축물에 부어주는 장비)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콘크리트를 다지는 도구인 바이브레이터 사용을 생략해 타설 시간 및 인건비를 (최소 50% 이상) 감축할 수 있고, 현장 소음 역시 Zero화 등 건설 작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표산업 특수콘크리트 부문 전용수 상무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레미콘 차량 8·5제 운영 등으로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공기 지연 등 어려움이 많은 데 ‘자기충전 콘크리트’가 공기 준수,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국내 고층 건축물 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에도 이 콘크리트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8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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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총파업 잠정 연기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사용자협의회가 총파업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지난 24일 진행된 산별 교섭 이후 주말까지 이어지는 격론 끝에 나온 결론이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 예고된 은행권 총파업은 잠정 연기됐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이라면서 "세밀한 부분은 아직 남아 있지만 큰 틀에선 현재 합의안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내용이 다수 반영됐다. 임금은 2.6% 인상하고 이 중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앞서 중노위는 2.6%의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 2년 연장을 권고했다. 2.6%의 임금인상 폭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3.7%와 사측의 1.7%의 중간값을 도출한 것이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지금보다 1년 미뤘으며 세부사항은 지부별로 노사합의에 따라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 52시간은 연내 조기 도입하고 점심시간 1시간은 'PC 오프제'로 보장된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한 점심 휴게시간 1시간 동시사용은 안건에서 빠졌다. 금융노조가 전면 폐지를 주장했던 핵심성과지표(KPI)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당장 29일로 예정됐던 투쟁과 다음달 총파업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면서 "KPI·근로시간과 같은 부분까지 논의하려면 최종 합의까지는 1~2주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하나 기자
2018-08-27 1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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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만큼은 막자"...금융노조-사용자협 잠정합의안 도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사용자협의회가 총파업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산별 교섭 이후 주말까지 이어지는 격론 끝에 나온 결론이다. 합의안이 나옴에 따라 내달 중순 예고된 은행권 총파업은 잠정 연기됐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김태영은행연합회장과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이라면서 "세밀한 부분은 아직 남아있지만 큰 틀에서는 현재 합의안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7일 금융노조와 은행권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내용이 다수반영됐다. 임금은 2.6% 인상하고 이 가운데 0.6%는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앞서 중노위는 2.6%의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 2년 연장을 권고했다. 2.6%의 임금인상 폭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3.7%와 사측의 1.7%의 중간값을 도출한 것이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은 지금보다 1년 미뤘으며 세부사항은 지부별로 노사합의에 따라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주 52시간은 연내 조기 도입하고 점심시간 1시간은 'PC 오프제'로 보장된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한 점심 휴게시간 1시간 동시사용은 안건에서 빠졌다. 금융노조가 전면 폐지를 주장했던 핵심성과지표(KPI)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당장 29일에 예정됐던 투쟁과 다음달 총파업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면서 "KPI·근로시간과 같은 부분까지 논의하려면 최종합의까지는 1~2주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8-27 14: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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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공항지원담당’ 등 조직개편 추진
【양양=서정욱 기자】강원 양양군은 민선7기 군정방향에 대한 비전을 반영하고, 행정환경의 변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고 27일 밝혔다.
이에 군은 민선7기 조직개편을 위해 ‘양양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개정하기로 하고, 지난 24일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행정의 안정성과 계속성을 유지하는 틀에서 민선6기 조직의 비효율적인 부분은 대폭 개선하고, 주민 소득창출과 도시재생 및 확장, 남북 협력사업 등 신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동해북부선 철도, 플라이 강원 설립, 남북 협력사업 발굴 등 신규 행정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대외정책과’를 신설, 국내외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의 경제도시과는 경제와 도시업무를 분리하고, 도시업무는 기능이 유사한 전략사업과 업무와 통합,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재생과를’ 신설한다. 경제도시과는 ‘경제에너지과’로 변경되고, 전략사업과는 폐지된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경쟁력 있는 전략품목 개발과 규모화·계열화로 고소득 농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기술지원과’와 ‘소득개발과’로 재편된다.
기존 농업정책과는 ‘농정축산과’로 명칭을 변경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본청으로 이관하고, 안전건설과는 안전업무를 분리하고 기능이 유사한 교통업무를 이관받아 ‘건설교통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허가민원과는 4급 부서장의 명칭 동일화를 위해 ‘허가민원실’로 변경하고, 주민생활지원과와 환경관리과는 ‘복지과’와 ‘환경과’로 명칭을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플라이강원 신규 면허 취득 등 강원도가 추진하는 공항 활성화 정책을 분담하고, 양양공항을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기 위해 공항업무 전담부서인 공항지원담당을 새로 배치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을 위해 ‘소상공인담당’을 신설한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 양양군의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단행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8-27 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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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배달 전용 프로모션 '엄마아빠 퇴근팩' 실시
배스킨라빈스가 배달서비스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한 '엄마아빠 퇴근팩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엄마아빠 퇴근팩 프로모션'은 평일 16~19시 사이에 해피포인트 앱의 '해피오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배달 주문하면 패밀리사이즈를 2500원 할인된 1만7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오는 9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저녁 시간이 여유로워진 직장인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등 최근의 생활 변화를 반영해 마련한 행사다.
여기에 매주 월요일에는 배달 프로모션 2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셋째주 월요일에는 패밀리(1만9500원) 사이즈를 하프갤런(2만3500원)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해피딜리버리데이'를 진행하고, 셋째주를 제외한 나머지 월요일에는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해피먼데이'를 운영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근로 시간 단축으로 퇴근이 빨라진 고객들에게 달콤하고, 간편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오늘 27일은 8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지금 해피오더에서 '엄마아빠 퇴근팩'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저녁 시간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27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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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 노동자의 시계는 2004년에 멈춰있다"
[제주=좌승훈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준비위원회(이하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25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조형탑 앞에서 토요택배 완전 폐지와 정규인력 증원, 주 40시간 노동 보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동참한다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꼼수'를 부려 ‘공짜’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집배원들은 몇 년 전부터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를 통해 오전 7~10시 사이에 스스로 출근시간을 선택해 근무를 할 수 있음에도, 각자에게 할당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대부분 7시부터 일을 하고 있다”면서 “우정사업본부는 그러나 실제 출근 시간과 상관없이 출근기록을 8시로 맞추거나 퇴근 시간을 앞당기는 식으로 노동시간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정규인력 증원도 촉구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제주지역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아 집배원들의 배달거리가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라며 "누더기 주 52시간, 인력증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지금 당장 정규직 인력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지난해 제주지역 우편물량은 2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일반통상의 경우 357만7925통에서 387만1536통으로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직접 전달해야 하는 특수통상은 12.3%(32만1310통→36만1041통), 소포는 33%(21만1590통→28만1578통)가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특히 “우정사업본부가 반복적으로 장시간노동을 은폐해온 것이며, 이는 아주 큰 범죄”라고 강조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집배원들의 초과근무시간을 임의로 조정해 17만 시간 약 12억원을 돌려준 바 있다"면서 "그러나 집배노조의 요구에 따라 재조사에 나선 결과, 제주(38명·245시간)를 포함해 6개청에서 5620시간이 미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집배원의 노동안전이 위협받자 대안으로 전기차 보급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면서 "오토바이에 비해서 전기차가 배달구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노동시간이 최소 1시간에서 2-3시간은 더 증가하는데, 탁상행정에 집배원의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집배노조준비위는 아울러 “주 40시간·주 5일제 근무가 시작된 지 14년이 지났으나, 우체국 현장 노동자의 시계는 2004년에 멈춰있다”며 “토요택배를 완전히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26 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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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외친 '민생·규제' 법안, 30일 본회의 문턱 넘을 수 있나
오는 30일 본회의로 8월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여야가 당초 통과키로 합의한 주요 민생법안과 규제개혁 관련 법안 등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여야는 당초 합의 내용과 달리 대표 경제·민생법안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규제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실제 본회의를 나흘 앞둔 26일까지 소관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이달 내내 '민생경제법안TF'를 가동하면서 시급한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했지만,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일명 '제2의 궁중족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상가 임대차 계약 갱신기간을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난항을 겪고 있다.당초 야당도 통과를 약속했지만 이달들어 건물주의 피해를 우려해 세제혜택 등 보완을 주장하고 있다. 여당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도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속하게 상가임대차보호법을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8-26 1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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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 파월 "금리인상 기조 변함없다"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연례 심포지엄 기조 연설을 통해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궤도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파월의 잭슨홀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한 뒤 처음 이뤄진 공개 발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는 지난달과 이달 몇 차례에 걸쳐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달러 강세를 초래한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의 2% 목표 위로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경기 과열 위험이 고조됐다는 분명한 신호는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처럼 좋은 뉴스가 나온 것은 연준의 최근 정책 조치들의 부분적 결과로 믿는다"고 말했다. WSJ은 파월의 발언을 연준이 고용 확대와 물가 안정 목표에 최근 20년간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경기 회복기에 비해 더딘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이유에 대한 그의 명확한 생각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은 금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9월과 12월에도 한 차례씩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피어스는 FT에 "파월은 무역정책, 정치, 그리고 해외로부터의 위험과 관련된 가장 최근 상황에 대한 코멘트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은 대신 연준의 정책 궤도를 형성하는 보다 장기적 요소들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서 현재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략을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과 너무 더딘 금리 인상간의 균형 잡힌 행동으로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WSJ은 파월의 잭슨홀 연설은 미국 경제가 강력해 보이지만 연준은 점진적 금리 인상을 고수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트레이더 전략 매니저 숀 크루즈는 CNBC에 "파월의 잭슨홀 연설에서 취할 가장 중요한 내용은 그가 인플레이션이 2% 위로 크게 올라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암시한 파월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는 지난 24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2% 오른 2874.69에 마감됐다. 이는 올해 1월 26일 기록한 기존의 사상 최고치 2872.87을 깨는 것이자 지난주 도달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 2873.23도 넘어서는 수치다. 나스닥지수도 0.86% 전진, 사상 최고인 7945.98에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0.52% 상승, 2만5790.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2018년 들어 7.52%, 나스닥지수는 10.05%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33% 상승했다. jdsmh@fnnews.com
2018-08-26 1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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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더 옥죄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정부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했다. 38년 만에 공정거래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큰 작업이다. 공정거래법은 지금까지 27번이나 손질했다. 그 바람에 누더기가 됐다. 한번 크게 손볼 때가 됐다. 문제는 방향이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에서 독점을 막고 경쟁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개편안이 과연 이 목적에 충실한지는 의문이다. 김 위원장은 재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더 조였다. 대상 기업이 현재 231개에서 607개로 세배 가까이 늘어난다. 총수 일가가 회사를 이용해 사사로이 이익을 취하는 편법을 더 틀어막기 위해서다. 공정위가 매기는 과징금은 두 배로 올린다. 공정위만 검찰에 고발하던 전속고발권은 폐지했다. 재벌 공익법인이 가진 계열사 의결권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공익법인을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악용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 다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뒤 기업을 옥죄는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만 보지만, 기업은 노동부, 법무부, 금융위, 복지부(국민연금공단)까지 두루 살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상법 개정 움직임, 금융그룹 통합 감독 방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까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동시다발로 쏟아졌다. 이미 기업들은 잇단 펀치로 그로기 상태다. 반면 기업들이 바라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허용은 물거품이 됐다. 대기업이 벤처에 투자하고 벤처는 그 돈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는 반재벌 정서를 넘어서지 못했다. 무엇보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낡은 사전규제의 틀을 깨지 못했다. 행여 부작용이 생길까봐 미주알고주알 정부 간섭을 더 강화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 정착한 사후규제는 이번에도 볼 수 없다. 사후규제, 곧 네거티브 규제는 일단 허용한 뒤 법을 어기면 엄히 다스리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혁신성장을 유난히 강조한다. 민주당의 이해찬 새 대표도 지난주말 수락 연설에서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보면 혁신성장 또는 민생경제 안정은 갈 길이 멀다. 큰 기업들을 묶어놓고 고용쇼크·분배쇼크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국가주의' 성향에 반대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역시 시장자율보다 국가주의에 충실한 모습이다. 입법예고를 마치면 개정안은 11월 국회로 넘어온다. 여야가 기업 자유를 넓히는 방향으로 전면 개정안을 다듬기 바란다.
2018-08-26 1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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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골든타임' 외친 '민생경제·규제개혁' 법안 30일 본회의 문턱 넘을까
오는 30일 열릴 본회의를 끝으로 8월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여야가 당초 통과키로 합의한 주요 민생법안과 규제개혁 관련 법안 등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당초 합의한 내용과는 달리 대표 경제, 민생법안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규제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 법안 통과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회의를 나흘 앞둔 26일 현재까지 소관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은 아직 없는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이달 내내 '민생경제법안TF'를 가동하면서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했지만,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일명 '제2의 궁중족발' 사태를 방지하고자 상가 건물의 임대차 계약 갱신기간을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 통과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 야당도 당초 통과를 약속했지만, 이달들어 건물주의 피해를 우려해 세제혜택 등 보완해야 할 내용들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이다.
여당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도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속하게 상가임대차보호법을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반드시 10년까지 보장할 필요가 없을 수 있고, 만일 보장하더라도 건물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세제 혜택 등의 보완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규제개혁 관련 법안을 두고도 여야가 쟁점 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양상이다.
우선 법안명을 두고도 민주당이 자신들이 내건 '규제샌드박스'를 포기하고 한국당이 내건 '규제프리존법'으로 합의를 하는 듯 했지만, 민주당이 갑자기 프리존이 아닌 '자유지역'을 사용하자고 하면서 논쟁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또 규제개혁 연장선상에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포함된 원격의료 활성화를 두고도 여야간 의견이 극명하다.
민주당은 줄 곧 의료 분야에 자본이 투입되는 부분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정치권의 현재 이런상황을 감안해 여야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안건으로 올리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여야는 앞서 소관 상임위에서 법안을 논의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교섭단체가 참여하는 민생경제법안 TF나 원내대표 차원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만큼 이번 주 중 막판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8-26 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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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트럼프 압박에도 ‘점진적’ 금리 인상 공개 확인 … 美 증시 사상 최고치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중앙은행 연례 심포지엄 기조 연설을 통해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궤도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파월의 잭슨홀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한 뒤 처음 이뤄진 공개 발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는 지난달과 이달 몇 차례에 걸쳐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달러 강세를 초래한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의 2% 목표 위로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경기 과열 위험이 고조됐다는 분명한 신호는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이처럼 좋은 뉴스가 나온 것은 연준의 최근 정책 조치들의 부분적 결과로 믿는다”고 말했다.
WSJ은 파월의 발언을 연준이 고용 확대와 물가 안정 목표에 최근 20년간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경기 회복기에 비해 더딘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이유에 대한 그의 명확한 생각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은 금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9월과 12월에도 한 차례씩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피어스는 FT에 "파월은 무역정책, 정치, 그리고 해외로부터의 위험과 관련된 가장 최근 상황에 대한 코멘트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은 대신 연준의 정책 궤도를 형성하는 보다 장기적 요소들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서 현재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략을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과 너무 더딘 금리 인상간의 균형 잡힌 행동으로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언론과 시장은 대체적으로 파월의 연설을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다. 트럼프는 연준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불평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느려 과도한 인플레이션 초래 위험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소속 경제 전문가들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연준이 실업률의 지속적 하락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3.9%(7월)로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생각하는 중립 실업률 4.1~4.7%을 크게 밑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의 지나친 하락은 가파른 임금 상승을 촉발시켜 인플레 과열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한다.
WSJ은 파월의 잭슨홀 연설은 미국 경제가 강력해 보이지만 연준은 점진적 금리 인상을 고수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트레이더 전략 매니저 숀 크루즈는 CNBC에 "파월의 잭슨홀 연설에서 취할 가장 중요한 내용은 그가 인플레이션이 2% 위로 크게 올라갈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암시한 파월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는 지난 24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2% 오른 2874.69에 마감됐다. 이는 올해 1월 26일 기록한 기존의 사상 최고치 2872.87을 깨는 것이자 지난주 도달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 2873.23도 넘어서는 수치다. 나스닥지수도 0.86% 전진, 사상 최고인 7945.98에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0.52% 상승, 2만5790.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2018년 들어 7.52%, 나스닥지수는 10.05%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33% 상승했다.
jdsmh@fnnews.com
2018-08-26 13: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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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라이벌전’ 승자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두 회사의 라이벌전(戰)에 석유화학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이 LG화학의 영업이익을 앞지르면서 올해 연간 최종 승자가 될 회사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라는 인연이 알려지면서 48년 지기 대학 동창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세간의 관전평도 나온다. ■LG화학-롯데케미칼, 엎치락뒤치락 2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LG화학은 영업이익 7033억원으로 롯데케미칼(7013억원)보다 20억원 앞섰다. 하지만 지난 1·4분기엔 롯데케미칼이 6620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LG화학(6508억원)을 112억원 차이로 눌렀다. 올 상반기 최종집계 결과는 간발의 차로 롯데케미칼의 ‘승(勝)’이다. 상반기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1조3633억을 기록해 같은 기간 1조3541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LG화학을 92억원 차이로 앞섰다.부문별 실적을 보면 LG화학은 기초소재·전지부문에서 모두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악화된 탓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출시 덕에 전기보다 실적이 늘었고, 자회사 팜한농은 비료 매출 및 수익성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부문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방향족부문은 경쟁사 생산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견조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원료)의 수급상황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1004억원을 거뒀다. 자회사 케미칼타이탄과 첨단소재는 실적 소폭 축소됐다. ■LG화학 ‘전기차’ vs.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상반기는 올레핀부문의 수급 덕에 롯데케미칼이 LG화학을 앞질렀지만, 하반기는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LG화학이 하반기 기대를 거는 부문은 역시 ‘전기차 배터리’다.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소형전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만의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LG화학은 현재 60조원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2020년 이후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매출이 7~8조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가장 큰 변수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줄어든 시간 내에 얼마나 빨리 보수를 마무리하느냐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월 이후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총 2530억원을 들여 여수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11월까지 20만톤 규모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230만t으로 늘어 LG화학(220만t)을 앞지르게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8-24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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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족·홈바족 늘며 주방가전·용품 판매 급증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소비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면서 주방가전과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집밥'과 '홈카페', '홈바' 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주방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전기레인지와 전기오븐의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38%, 175% 급증했다. 간편하게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튀김기도 같은 기간 350% 신장률을 기록하며 4배 이상 늘었고, 블렌더와 간식메이커, 홈베이킹가전도 각각 124%, 200%, 130% 증가했다. 전체 주방가전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17%가 늘었다. 주방용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압력솥(27%)을 비롯해, 각종 식기(50%), 냄비(14%), 뚝배기(41%), 솥(31%), 수저 및 양식기(158%)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전자레인지와 오븐 이용 시 필요한 전용 용기는 3배(200%)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에서도 주방가전과 주방용품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3% 늘어난 가운데 쿡 블렌더 판매량이 1307%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고, 에어프라이어(336%), 키친툴세트(680%), 뚝배기(106%) 등도 인기를 끌었다. 주방에서 커피나 술 등을 마시며 기분을 내는 홈카페, 홈바족이 크게 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도 수혜를 받았다. G마켓에서 7월 한달 동안 판매된 캡슐커피머신은 지난해 동기 대비 6배에 육박하는 48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에스프레소머신도 동기간 대비 37% 늘어났다. 커피잔(찻잔)과 각종 커피용품도 각각 121%, 22% 증가했다. 홈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와인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케이스는 동기간 대비 무려 23배 신장한 2200%의 증가율을 보였고, 와인냉장고인 와인셀러도 41%나 더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G9에서도 관련 제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져 핸드드립포트(500%), 모카포트(344%), 와인셀러(229%) 등의 판매가 급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심적인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주방에 투자하는 성향을 띄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8-24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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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의왕도시공사 경영공백’ 차단
[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의왕도시공사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안을 둘러싼 협의를 강화하고 나섰다.
의왕시는 2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의왕도시공사 현안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사장 선출이 늦어지면서 생긴 의왕도시공사 업무처리 지연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석호 안전행정국장과 오복환 도시개발국장, 관련 부서장을 비롯해 의왕도시공사 사장 업무대행 직원들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는 주52시간 근무체계 운영에 따른 위탁시설 운영인력과 국민체육시설 등 근무일수 조정 등 주요 현안사항을 집중 협의했다.
의왕시는 오는 10월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주 1회 현황 보고회를 열어 의왕도시공사의 주요 업무 추진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도시공사 감사인 홍석호 안전행정국장은 24일 “도시공사의 업무공백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보고회 외에도 수시로 도시공사를 방문해 제반 운영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도시공사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8-24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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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라이벌' LG화학-롯데케미칼, 최종 승자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두 회사의 라이벌전(戰)에 석유화학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이 LG화학의 영업이익을 앞지르면서 올해 연간 최종 승자가 될 회사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서울대 화학공학과 70학번 동기라는 인연이 알려지면서 48년 지기 대학 동창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세간의 관전평도 나온다.
■LG화학-롯데케미칼, 엎치락뒤치락
2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LG화학은 영업이익 7033억원으로 롯데케미칼(7013억원)보다 20억원 앞섰다. 하지만 지난 1·4분기엔 롯데케미칼이 6620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LG화학(6508억원)을 112억원 차이로 눌렀다. 올 상반기 최종집계 결과는 간발의 차로 롯데케미칼의 '승(勝)'이다. 상반기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1조3633억을 기록해 같은 기간 1조3541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LG화학을 92억원 차이로 앞섰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LG화학은 기초소재·전지부문에서 모두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악화된 탓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출시 덕에 전기보다 실적이 늘었고, 자회사 팜한농은 비료 매출 및 수익성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부문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의 덕을 톡톡히 봤다. 방향족부문은 경쟁사 생산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견조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 원료)의 수급상황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1004억원을 거뒀다. 자회사 케미칼타이탄과 첨단소재는 실적 소폭 축소됐다.
■LG화학 '전기차' vs.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상반기는 올레핀부문의 수급 덕에 롯데케미칼이 LG화학을 앞질렀지만, 하반기는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LG화학이 하반기 기대를 거는 부문은 역시 '전기차 배터리'다.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소형전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만의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LG화학은 현재 60조원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2020년 이후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매출이 7~8조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가장 큰 변수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줄어든 시간 내에 얼마나 빨리 보수를 마무리하느냐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월 이후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총 2530억원을 들여 여수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11월까지 20만톤 규모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230만t으로 늘어 LG화학(220만t)을 앞지르게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8-24 1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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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 신작 모멘텀에 집중-NH
NH투자증권은 1·4분기 양호했던 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부진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며 컴투스와 펄어비스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게임업종은 기대했던 신작 출시 지연 우려와 2·4분기 실적 부진, 여전히 굳게 닫힌 중국 시장 수출 등으로 인해 최근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1·4분기 양호했던 주가수익률이 이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게임사들의 출시 지연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회사들은 인력 충원을 시행하고 있으나, 비용과 직결돼 무작정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일 뿐만 아니라, 무형의 자산을 개발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2배의 인력이 투여된다고 해서 효율이 2배 오르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인데, 최근 텐센트가 출시한 몬스터헌터(개발사 일본 캡콤)가 판호이슈로 판매중지를 당하면서 외산 게임의 중국 출시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8-24 0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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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서 규제 발목 잡힌 국내 게임사
중국의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 자체 게임플랫폼 위게임의 온라인게임 '몬스터헌터:월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4분기 실적도 악화돼 게임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여 국내 게임업체들이 타격을 입고있다. ■中, 내자판호 게임도 서비스 중단 몬스터헌터:월드는 일본 캡콤 게임을 텐센트가 현지화한 것이다. 이 게임은 중국게임이 받을 수 있는 내자판호를 받았다. 내자판호를 받으면 수입게임에 내려지는 외자판호보다 제재가 덜했다. 국내 게임사는 지난해 3월부터 판호 발급이 중지된 이후 중국 진출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번에 내자판호를 받은 중국게임마저 제재를 받으면서 국내 게임사의 판호 발급 재개가 더욱 불투명해 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호발급 관련해 전보다 안좋은 분위기는 맞다"라며 "자국 회사한테도 그렇게 할 정도면 국내 게임사는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9월부터 판호 심사를 재개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확정적인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신작 출시 지연, 실적 악화로 이어져 2.4분기 실적도 약세를 보였다.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했다. 넷마블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622억원, 매출은 7.3% 감소한 5008억원이었다. 넥슨도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 떨어진 1582억 원이었고 매출은 2% 증가한 4273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증가했지만 직전분기보다는 줄었다. 영업이익은 21.75% 줄어든 1595억 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5% 감소한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2.4분기에 신작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신작 게임이 출시되지 못한 원인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 52시간 근무 도입으로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 실제 게임사들은 근로 시간 단축으로 하락한 작업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했다. 10개 주요게임사의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만2981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1만1848명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의 상승은 경영지표를 악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게임의 경우 기획부터 모든 요소가 함께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출시하는 타이밍과 시점이 중요한게 많다"라며 "그 타이밍에 맞춰가기 위해 야근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부분이었지만 이같은 속도전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8-23 16: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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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52시간근무+판호 '이중고'에 시름
#OBJECT0#
#OBJECT1#중국의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 자체 게임플랫폼 위게임의 온라인게임 '몬스터헌터:월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4분기 실적도 악화돼 게임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여 국내 게임업체들이 타격을 입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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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자판호 게임도 서비스 중단
몬스터헌터:월드는 일본 캡콤 게임을 텐센트가 현지화한 것이다. 이 게임은 중국게임이 받을 수 있는 내자판호를 받았다. 내자판호를 받으면 수입게임에 내려지는 외자판호보다 제재가 덜했다. 국내 게임사는 지난해 3월부터 판호 발급이 중지된 이후 중국 진출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번에 내자판호를 받은 중국게임마저 제재를 받으면서 국내 게임사의 판호 발급 재개가 더욱 불투명해 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호발급 관련해 전보다 안좋은 분위기는 맞다"라며 "자국 회사한테도 그렇게 할 정도면 국내 게임사는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9월부터 판호 심사를 재개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확정적인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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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신작 출시 지연, 실적 악화로 이어져
2·4분기 실적도 약세를 보였다.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했다.
넷마블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622억원, 매출은 7.3% 감소한 5008억원이었다. 넥슨도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 떨어진 1582억 원이었고 매출은 2% 증가한 4273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증가했지만 직전분기보다는 줄었다. 영업이익은 21.75% 줄어든 1595억 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5% 감소한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2·4분기에 신작 출시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신작 게임이 출시되지 못한 원인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 52시간 근무 도입으로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
실제 게임사들은 근로 시간 단축으로 하락한 작업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했다. 10개 주요게임사의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만2981명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1만1848명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의 상승은 경영지표를 악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게임의 경우 기획부터 모든 요소가 함께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출시하는 타이밍과 시점이 중요한게 많다"라며 "그 타이밍에 맞춰가기 위해 야근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부분이었지만 이같은 속도전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8-23 0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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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가볍게 와인 한 잔 어때~ 소확행 트렌드 따라 바뀐 음주문화
국내 와인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무역협회에 집계된 데이터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와인 물량은 17%, 판매액은 25%가 늘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던 와인업계로서는 모처럼의 호재에 활짝 웃고 있다. 양적인 와인 소비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취향을 위해서라면 프리미엄 와인의 소비도 마다하지 않는 시장의 성숙도도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와인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젊은 소비자들의 등장이다.
■2030 젊은 세대의 와인 '홀릭'
지난 2007년도 와인 업계의 첫번째 부흥은 40대에서 60대까지의 중장년층이 이끌었다. 와인 속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노화를 예방하는 기호 식품으로 거론되면서 와인을 즐겨찾기 시작했다. 소비력을 이들은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소믈리에가 권해주는 유명 와인들을 마셨고, 이 때문에 와인은 '흔히 돈 좀 있는 어른들의 새로운 자기과시형 소비재'로 부상하게 됐다.
그런데 올해 시작된 2차 와인붐은 2030 젊은 세대들의 리드가 눈에 띈다. 이들은 와인 정보, 먼저 마셔본 사람들의 시음 후기가 기재된 와인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능동적으로 와인을 찾아보고 마트, 백화점 등에서 직접 와인을 사 마신다. 최근 소확행이 트랜드가 되면서 고급 와인바가 아니더라도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시작하는 와인카페에서 퇴근 후 와인 한 잔을 커피처럼 마시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높은 급여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개인 가치관의 변화, 주 52시간 근무 규제 등 개인의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퇴근 후 여유롭게 와인 한 잔 하는 문화를 가져왔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주요 상권에 와인주막차차, 오늘 와인 한잔 등 가격은 저렴하지만 개성 있는 분위기로 무장한 프랜차이즈형 와인바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명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이 아니라 메뉴판에 사다리찾기 게임으로 본인의 와인 취향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성, 커피처럼 취향에 따라 한 잔만 주문해도 되는 실용성,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대가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셈이다. 와인 업계는 최근 빠르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형 와인 카페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훈풍을 타고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최고 인기 와인은?
프랑스산 그랑크뤼 와인, 유명 생산자들의 와인을 찾는 소비층도 분명 있지만, 2030 젊은 세대들은 와인 자체의 명성보다 내가 지금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과 가격 대비 맛을 고려해 와인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가장 판매가 강세인 가격대는 1~3만원 제품으로 이 가격대에서 맛이 있다고 소문난 와인은 금새 베스트셀러가 되곤 한다. 상반기에 대표적으로 많이 판매된 와인들이 대부분 그러했다.
백화점 뿐 아니라 마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는 '롤라이오 상그리아'다. 출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비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젊은 세대,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와인업계 스타 제품으로 올라섰다. 상반기에만 약 750ml 기준으로 25만 병을 팔아치웠다.
모스까또 와인의 베스트셀러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는 치열한 모스까또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모스까또는 청포도, 복숭아 등의 향긋하고 달콤한 과일맛이 특징인 스위트 와인으로 달달한 맛에 비교적 낮은 알코올 도수로 와인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시도하기 좋은 품종이다. 스파클링 와인 시장 성장의 힘입어 스페인산 스파클링 와인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까바 브뤼'도 6개월 간 4만 병 이상을 판매했다.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까바 브뤼'는 국내에 스페인산 스파클링 와인을 알린 선구자로 전세계 판매량 1위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다. 3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상큼한 청사과, 서양배의 풍미, 톡톡 튀는 버블감으로 단번에 가성비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자리잡았다.
아르헨티나 와인 시장의 성장은 '트라피체' 와이너리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 절반을 육박하는 대표적인 와이너리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특히 3만원대의 '오크 캐스크 말벡'은 아르헨티나 천혜의 환경에 자란 잘 익은 말벡 품종에 오크 숙성으로 부드러운 바닐라, 토스트의 여운을 더하며 누구라도 마시기 좋은 데일리 와인으로 꼽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8-21 16: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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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 10명 중 3명은 ‘유연근무제’ 활용
주52시간 제도가 부분적으로 시작되면서, 유연근무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공기업 임직원 10명 중 3명은 유연근무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7년 유연근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임직원의 34.4%가 유연근무제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조사대상 기업의 정원(임직원 총계)은 13만1964명이었으며, 이들 중 4만5380명이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공기업의 유연근무제도는 일정 기간 동안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시간선택제(채용형/전환형)’, 출퇴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자택 등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제’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탄력근무제’는 다시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집약근무형, △재량근무형의 4가지로, ‘원격근무제’는 △재택근무형, △스마트워크근무형의 2가지로 나눠져 ‘시간선택제’를 포함해 총 7가지의 유연근무가 운영 중이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유연근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총 유연근무자 수 5860명에서 2013년 1만810명, 2014년 1만5253명, 2015년 2만2079명, 2016년 3만1692명, 2017년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정책적으로 제도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유연근무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많은 직원들이 활용하는 유연근무제도는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로, 21,579명이 선택해 전체 유연근무자의 47.6%에 달했다. 특히, 근무시간선택형 탄력근무제 이용자수는 2013년에는 674명에 그쳤으나, 4년만에 무려 2만여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유연근무는 시차출퇴근형 탄력근무제로, 유연근무자의 46.2%인 20,980명이 이용했다. 이어서 시간선택제 전환형(2%, 912명), 재택근무형 원격근무제(1.8%, 821명), 집약근무형 탄력근무제(1.5%, 659명) 등의 순이었다. 대체로 탄력근무제도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전제로 정부 정책과 기업 문화가 변화하면서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기업과 대기업 일부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일반 기업의 도입은 저조한 것이 현실이지만,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집중근무로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1 0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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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커뮤니티, 생체정보 연동한 근태관리솔루션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생체인식을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다.
㈜유니온커뮤니티 는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 전국 1500여개 지점에 자사의 지문인식 단말기를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체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 일부 지점에 지문인식 단말기 및 근태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오랜 기간 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체국 전국 지점으로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사업 수주 배경을 밝혔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에 공급되는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인식 단말기 및 근태관리 솔루션은 지문인식단말기와 근태관리 서버가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패일오버 시스템(Failover System)’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1,500여개 우체국 전국 지점 내 공급되는 근태관리 시스템은 예상하지 못한 원인에 의해 종료되거나 소프트웨어 동작이 멈추는 등의 모든 장애에 대비하여 1년 365일 무정전 운영 시스템으로 운용 가능하다.
유니온커뮤니티 신요식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은 전국 1,500여개 지점의 다양한 근무형태를 반영하기 위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유니온커뮤니티의 근태관리 시스템이 대규모 사업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수주 건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근태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체인식 기반의 근태관리 솔루션은 본인의 생체정보를 인식하는 만큼 다른 사람이 대신 찍는다거나 출입카드를 잃어버렸을 경우 등 이용에 불편함이나 보안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출입통제 시스템에 이어 근태관리 솔루션 시장으로 생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중동, 남미, 동남아 시장의 근태 관리 시장 규모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생체인식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0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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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커뮤니티, 근태관리솔루션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성공
생체인식을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다.
20일 생체인식 기술 선도기업 ㈜유니온커뮤니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 전국 1500여개 지점에 자사의 지문인식 단말기를 이용한 근태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 일부 지점에 지문인식 단말기 및 근태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오랜 기간 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체국 전국 지점으로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사업 수주 배경을 밝혔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에 공급되는 유니온커뮤니티의 지문인식 단말기 및 근태관리 솔루션은 지문인식단말기와 근태관리 서버가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패일오버 시스템(Failover System)’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1500여개 우체국 전국 지점 내 공급되는 근태관리 시스템은 예상하지 못한 원인에 의해 종료되거나 소프트웨어 동작이 멈추는 등의 모든 장애에 대비해서 1년 365일 무정전 운영 시스템으로 운용 가능하다.
유니온커뮤니티 신요식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우체국은 전국 1500여개 지점의 다양한 근무형태를 반영하기 위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유니온커뮤니티의 근태관리 시스템이 대규모 사업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수주 건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근태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체인식 기반의 근태관리 솔루션은 본인의 생체정보를 인식하는 만큼 다른 사람이 대신 찍는다거나 출입카드를 잃어버렸을 경우 등 이용에 불편함이나 보안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출입통제 시스템에 이어 근태관리 솔루션 시장으로 생체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중동, 남미, 동남아 시장의 근태 관리 시장 규모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생체인식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8-08-20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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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만나는 김영주..일자리 확대 ‘SOS’ 통할까
7월 일자리 상황이 '고용 대란' 수준으로까지 악화된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장과 긴급회동을 한다. 고용부는 일자리 참사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관할하는 부처다. 더구나 주휴수당 문제(최저임금 계산 때 주휴수당 포함) 등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고용부가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자리위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도 참석한다. 김 장관이 경제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10.9%로 인상된 2019년 최저임금 고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일자리 상황을 공유하고 노동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경영계와 대립해 온 정부가 일자리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와 소상공인들은 2년 연속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인상 결정된 이후 정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총과 중기중앙회는 최저임금 재심의를 해달라는 강한 이의제기를 했지만 고용부 장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3일 확정고시를 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하며 불복종 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업종별 차등지원하는 카드를 꺼냈다. 최저임금 산정기준 근로시간에 주휴수당을 주는 유급휴일을 포함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도 커지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지난 10일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 수에 유급으로 처리되는 시간을 합산하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주급이나 월급으로 정해진 임금을 최저임금 적용을 위한 시간급으로 환산할 때, 소정근로시간과 소정근로시간 외에 유급으로 처리되는 시간(주휴시간 등)을 합산한 시간으로 나누도록 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기준인 '근로시간'에는 '유급 처리시간'을 포함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총은 여기에다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도입 이후 탄력근로시간제 확대 등을 국회에 건의하고 나섰다. 경총은 산업경쟁력 약화와 국민 불편 등을 이유로 탄력근무제 기간 1년으로 확대, 특례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갈등의 골이 깊은 가운데 협조를 구해야 하는 정부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경제단체에 꺼낼 카드는 여의치 않다. 일단 정부는 조만간 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자영업자 종합대책에는 자영업자 임대차 보호대상과 부가가치세 면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세무조사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제단체는 주휴수당, 연장근로 사유 확대와 탄력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8-19 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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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6.7% "북한 근로자 활용 원한다"
중소기업계가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생산성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3분의 2 가량은 북한 근로자를 활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60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력 활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은 내국인 대비 87.4%인데 비해 1인당 월평균 급여는 내국인의 95.6% 수준이었다.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습득 기간은 내국인보다 길다"며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들은 또 주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는 기업 중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는 업체의 평균 주당 외국인 근로자 근로시간은 59.6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하려면 7.6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12.8%의 외국인력 부족률이 발생해 인력 확보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화해 분위기 조성과 함께 북한 근로자 활용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려는 의사가 있는 업체는 전체 조사 대상의 66.7%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문제와 인건비 등에서 북한 인적자원이 외국인 근로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북한 인적자원 활용의사가 있는 업체의 70%는 북한근로자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음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법상 수습기간을 확대하고 감액규모도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생산성에 비례한 임금지급과 같은 합리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북한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8-19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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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외국인근로자 생산력 대비 임금 높아..수습기간 늘려야"
중기업계가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 대비 임금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수습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6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외국인력 활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은 내국인 대비 87.4%다. 하지만 1인당 월평균 급여는 내국인의 95.6% 수준이다.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임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는 주52시간 제도 도입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활용 기업의 인력확보 문제점도 지적했다. 조사는 이들 기업 중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는 업체의 평균 주당 외국인근로자 근로시간은 59.6시간으로 주52시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7.6시간을 단축 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12.8%의 외국인력 부족률이 발생해 인력 확보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제조업 생산현장이 국내 근로자들의 취업기피로 인해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생산차질 방지와 준비 기간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인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화해 분위기 조성과 함께 북한 근로자 활용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대신 북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려는 의사가 있는 업체는 전체 조사 대상의 66.7%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문제와 인건비 등에서 북한 인적자원이 외국인 근로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 북한 인적자원 활용의사가 있는 업체의 70%는 북한근로자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음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법상 수습기간을 확대하고 감액규모도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생산성에 비례한 임금지급과 같은 합리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인력확보에 비상등이 켜짐에 따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북한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8-19 14: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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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도 경제는 성장 美 실업률 52년만에 최저
미국의 청년 실업률이 올해 무역전쟁 등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5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호황이 이제 시작이라며 경제상황이 앞으로 더 나아진다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호황의 끝을 대비해야 한다는 걱정이 흘러나오고 있다.■청년 실업률 52년 만에 가장 낮아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7월 16~24세 사이 청년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9.2%를 기록해 전년 동기(9.6%)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매년 7월 기준으로 196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일반 근로자들의 고용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11일까지 1주일간 21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정리해고가 늘어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달 14일에 1주일간 20만8000건으로 집계되어 1969년 12월 이래 최저 기록을 나타내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상쇄됐다고 보고 있다.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4분기에 연간 환산기준 4.1%를 기록해 전 분기 성장률(2.2%)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2014년 3·4분기(4.9%)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전체 실업률은 지난 7월 기준 3.9%로 18년 만에 최저였던 5월(3.8%)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미 정부 "호황은 이제 시작"무역전쟁으로 국내외 비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빛나는 경제성장에 신이 났다. 과거 수출 확대를 위해 달러가치가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제성장과 그로 인한 강달러 현상을 자랑했다. 같은 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회의에 참석해 "올해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 경제의 호황"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말에 공감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지금 (호황의) 초기 단계다"라고 장담했다. 그의 말대로 일부 전문가들은 커들로 위원장의 전망에 고개를 젓고 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2019~2020년에 각각 2.4%와 2%로 올해보다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경제 성장주기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성장률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이르고, 연준의 금리인상이 빨라진다면 미 경제성장 또한 느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8-17 17: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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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 실업률 52년 만에 최저, 경기 호황 이제 시작?
미국의 청년 실업률이 올해 무역전쟁 등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5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호황이 이제 시작이라며 경제 상황이 앞으로 더 나아진다고 보지만 일각에서는 호황의 끝을 대비해야 한다는 걱정이 흘러나오고 있다.
■청년 실업률 52년 만에 가장 낮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7월 16~24세 사이 청년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9.2%를 기록해 전년 동기(9.6%)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매년 7월 기준으로 196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일반 근로자들의 고용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같은날 공개된 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11일까지 1주일간 21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정리해고가 늘어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달 14일에 1주일간 20만8000건으로 집계되어 1969년 12월 이래 최저 기록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상쇄됐다고 보고 있다.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4분기에 연간 환산기준 4.1%를 기록해 전 분기 성장률(2.2%)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2014년 3·4분기(4.9%)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전체 실업률은 지난 7월 기준 3.9%로 18년 만에 최저였던 5월(3.8%)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트럼프 정부 "호황은 이제 시작"
무역전쟁으로 국내외 비난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빛나는 경제성장에 신이 났다. 과거 수출 확대를 위해 달러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제성장과 그로 인한 강달러 현상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역대 최고로 잘 작동하고 있다. 돈이 전에 없었던 수준으로 우리의 소중한 달러에 몰려들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미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 때보다 나아졌고 물가상승률이 낮으며 미국 내 사업 전망 역시 과거보다 낙관적이라고 자평했다.
같은 날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회의에 참석해 "올해 가장 큰 이벤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미국 경제의 호황이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말에 공감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지금 (호황의) 초기 단계다"고 장담했다.
그의 말대로 일부 전문가들은 커들로 위원장의 전망에 고개를 젓고 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2019~2020년에 각각 2.4%와 2%로 올해보다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경제 성장주기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성장률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한계에 이르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진다면 미 경제 성장 또한 느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8-17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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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탓에 고사 직전이라던 월마트 ‘깜짝 실적’
■미·중 무역협상, 中상무부 부부장 방미로 22~23일께 재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중국 상무부는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차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 22~23일경 방미해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지식재산권, 중국의 대미흑자,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번 대화에 응했다는 발표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마존 성장 불구 월마트, 예상 뛰어넘는 호실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던 전통의 강자 월마트가 2분기에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CNBC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월마트의 2018년 2분기 미국 내 매출이 1천28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고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9.31% 급등한 98.64달러로 마감했다. 매출 증가 외에 고무적인 부분은 월마트 미국 매장 방문자가 2%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텐센트 실적 부진에 주가↓ 中 인터넷시장 둔화 우려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CNBC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36억8000만위안(약 12조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 줄어든 179억위안(약 2조9300억원)에 그쳤다. 텐센트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2005년 이후 약 13년 만의 일이다. 텐센트(T)와 함께 'BAT'로 불리는 알리바바(A)와 바이두(B)의 주가도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 외부요인과 함께 중국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터키 "IMF 안 간다” 투자자 달래기 안간힘
경제정책 실패와 미국과의 외교 갈등으로 심각한 금융위기에 처한 터키가 16일(현지시간) 외국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40)은 이날 수백 명의 외국 투자자들과 한 컨퍼런스 콜에서 "터키는 현재의 (금융) 혼란으로부터 더 강하게 벗어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몇 주 안에 추가적 자금조달원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달러당 7.24까지 치솟았던(가치 하락) 리라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5.85까지 떨어졌다.
■美 신문 300여 곳 ‘사설 연대’..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
미국 신문사 350여 곳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을 비판하는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타 신문사들도 이에 동조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일종의 '사설 연대'로 미국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미디어는 야당"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매우 나쁘다"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18일 개막.. 45개국 1만1300명 참가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막을 올린다. 45개국에서 40개 종목, 1만1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은 개회식 동시 입장과 함께 여자농구, 조정, 카누 용선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도 꾸려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시범 종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등 e스포츠 종목이 열리게 돼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의 선전이 기대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일까지 치러진다.
■뉴욕증시 미·중 재협상 소식에 다우 넉달 만에 최대폭 상승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뉴욕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6.32포인트(1.58%) 상승한 25,558.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장중에는 430포인트가량 뛰었다. S&P 500지수는 22.32포인트(0.79%) 오른 2,8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41포인트(0.42%) 상승한 7,806.52에 마감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8-17 0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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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차 철도안전종합계획 변경 추진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에 대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3차 철도안전종합계획 변경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지난 2016년 마련한 제3차 종합계획이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 안전관리, 철도안전산업 활성화, 사고피해 최소화 등 철도운영기관 중심, 사후대응 중심의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최근 높아진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해졌다는 지적에서 추진하게 됐다.
제2차 철도안전종합계획도 지난 2014년 변경한 바 있으며, 철도안전법 제 5조에 근거한 것이다.
주요 변경 방향으로는 철도안전에 대한 국가역할의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철도안전 정책의 대상을 확대해 여객뿐 만 아니라 철도역 내 편의시설 등 철도시설을 이용하는 일반 공중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현장 작업자의 사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과, 주 52시간 근무 등 변화 중인 근로환경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철도안전 분야의 첨단화를 통한 사전예방적 철도안전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차량·시설·인적관리 등 철도안전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제3차 종합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포함한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정책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철도안전법 상 종합계획 변경절차에 따라 관계부처 및 철도운영기관과 협의를 실시한 후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8-16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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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정착… 백화점 평일 오후 고객 늘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시간이 달라지고 있다. '저녁이 있는' 직장인 고객들로 인해 평일 저녁 시간 쇼핑 고객도 덩달아 늘어난 것.신세계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첫 시행된 7월 한 달간 평일 6시 이후 매출은 시행 직전인 6월 대비 8.6% 증가하며 7월 전체 신장률(6월 대비 2.8%)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주변에 사무실이 많아 직장인들이 방문하기 편리한 서울 3개 점포(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역시 지난 6월 대비, 7월 6시 이후 매출이 5.8% 신장하는 등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저녁 있는 삶'이 고객들의 쇼핑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6시 이후 매출 비중도 늘어났다.신세계백화점 서울 3개 점포의 평일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전월보다 2.9% 포인트 늘어난 25.1%를 기록했으며 특히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30대와 40대 고객의 매출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보다 12% 신장하며 저녁시간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점포가 위치한 인근 상권에 따라 선호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강남 고객들은 명품과 여성복을, 명동을 중심으로 한 강북권 고객들은 남성패션, 생활·아동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에 회사가 많은 강북, 특히나 명동의 경우에는 남성복과 아동 관련한 장르가, 강남에서는 퇴근 이후 백화점을 찾는 인근 여성 고객들로 인해 명품·잡화, 여성패션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여진다.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은 남성과 여성패션 행사를 열고 퇴근하는 직장인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신관 5층에서 남성패션 여름 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강남점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도모피,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되는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한여름 신세계 모피 페어'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영등포점 A관 2층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러브앤쇼, 케네스레이디, EnC 등 인기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여성 캐주얼 인기 상품 제안전'이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박순민 상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저녁 있는 삶' 트렌드를 겨냥해 3040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18-08-15 1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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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한 달..퇴근하고 백화점 찾는 고객들 많아져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시간이 달라지고 있다. ‘저녁이 있는’ 직장인 고객들로 인해 평일 저녁 시간 쇼핑 고객도 덩달아 늘어난 것.
신세계백화점은 15일 주 52시간 근무제가 첫 시행된 7월 한 달간 평일 6시 이후 매출은 시행 직전인 6월 대비 8.6% 증가하며 7월 전체 신장률(6월 대비 2.8%)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변에 사무실이 많아 직장인들이 방문하기 편리한 서울 3개 점포(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역시 지난 6월 대비, 7월 6시 이후 매출이 5.8% 신장하는 등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저녁 있는 삶’이 고객들의 쇼핑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6시 이후 매출 비중도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3개 점포의 평일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전월보다 2.9%포인트 늘어난 25.1%를 기록했으며 특히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30대와 40대 고객의 매출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전보다 12% 신장하며 저녁시간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점포가 위치한 인근 상권에 따라 선호하는 장르도 다양하다.
강남 고객들은 명품과 여성복을, 명동을 중심으로 한 강북권 고객들은 남성패션, 생활·아동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에 회사가 많은 강북, 특히나 명동의 경우에는 남성복과 아동 관련한 장르가, 강남에서는 퇴근 이후 백화점을 찾는 인근 여성 고객들로 인해 명품·잡화, 여성패션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은 남성과 여성패션 행사를 열고 퇴근하는 직장인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신관 5층에서 남성패션 여름 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강남점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도모피,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되는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한여름 신세계 모피 페어’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영등포점 A관 2층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러브앤쇼, 케네스레이디, EnC 등 인기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여성 캐주얼 인기 상품 제안전’이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박순민 상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저녁 있는 삶’ 트렌드를 겨냥해 3040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인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1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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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클리오 야간 시승 행사
르노삼성은 '클리오 익스피리언스 나이트' 이벤트를 전국 전시장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저녁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고객에게 야간 시승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 이벤트다. 르노삼성은 클리오 시승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시승을 마친 고객 전원에게 여행용 파우치 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또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후 8월 중 출고 고객 전원에게 클리오 위크앤드백을 제공한다. 클리오 시승 이벤트 신청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8-14 17: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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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클리오 '익스피리언스 나이트' 진행
르노삼성은 '클리오 익스피리언스 나이트' 이벤트를 전국 전시장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저녁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고객에게 야간 시승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 이벤트다.
르노삼성은 클리오 시승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시승을 마친 고객 전원에게 여행용 파우치 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또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후 8월 중 출고 고객 전원에게 클리오 위크앤드백을 제공한다.
클리오 시승 이벤트 신청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8-14 1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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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르노 클리오' 야간시승, 열대야 날리세요"
"유럽이 사랑한 르노(Renault)의 소형차 '클리오(CLIO)'를 타고 열대야를 날려보세요."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르노 클리오 익스피리언스 나이트' 이벤트를 르노삼성차 전국 전시장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바쁘고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저녁부터 야간까지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경험하도록 기획한 특별 이벤트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저녁 시간의 활용도가 높아진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야간 시승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 전국 전시장의 클리오 시승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시승을 마친 고객 전원에게 여행용 파우치 세트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후 이달 중 출고 고객 전원에게 클리오 위크앤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르노 트위지 2년 이용권, 제주 켄싱턴 호텔 숙박권 5매, 스타벅스 e기프트 5만원권 카드 50매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클리오 시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승 신청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르노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매력적인 주행성능, 놀라운 실용성, 높은 연비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경쾌한 핸들링과 함께 실용 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1.5 dCi 엔진, 빠른 변속과 동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으로 유러피언 소형차 특유의 경쾌한 운전 재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17.7Km/ℓ라는 동급 최강 연비 뿐 아니라 2열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1146L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을 통해 높은 실용성을 제공한다.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판매와 모든 정비 서비스를 르노삼성차의 전국 네트워크 통해 받을 수 있어 훌륭한 유지관리 편의성을 자랑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8-14 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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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 받은 10명 중 9명 ‘신고 안 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중 1위는 ‘절차가 복잡해서’ 였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전체 응답자 중 68%는 올해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14%는 정상적으로 일했지만,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 중 임금체불로 신고를 한 비율은 얼마나 될까.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은 응답자의 93%, 즉 10명 중 9명은 신고를 하지 않았고, 신고한 비율은 고작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1위는 ‘절차가 복잡해서’(52%)가 차지했는데 전체 응답의 절반이 넘었다.
뒤를 이어 ‘절차가 복잡해서’(23%), ‘기타’(18%), ‘금액이 적어서’(7%) 등의 응답이 있었다.
18%를 차지한 기타 이유를 살펴보면 ‘주변에 다들 그렇게 받아서’, ‘독서실 아르바이트였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나 ‘사전에 합의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10명 중 9명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혹, 꼭 필요한 절차라 줄일 수 없다면 신고 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2주 동안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2%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8-08-14 0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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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정공,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1.6%↑ … 당기순익 155.2%↑
오리엔트정공이 올 상반기 눈에 띄는 수익개선세를 시현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10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연결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약 7억원,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55.2% 가량 모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5억4천만원으로 2.2% 가량 소폭 감소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본격 확대되고 있는 신제품 수주로 올 해까지 생산라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차후 시설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엔 눈에 띄는 이익폭 증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스마트 설비 및 해외공장 시설 등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주52시간, 최저임금과 같은 제조업 현장 리스크 대응도 모두 완비한 만큼, 하반기 역시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와 함께 안정적 재무구조를 마련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 선두 자동차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소형 및 준중형 자동차의 모든 수동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공장이 신규 부품 발주 확대로 풀가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비롯해 올 하반기 인도공장 대규모 납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하반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8-13 08: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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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올랐지만 소비자 외면 우려.. 식품업계 "제품값 못 올려요"
우유가격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커피, 빵, 케익 등 우유를 재료로 하는 제품들의 원가도 올라가게 됐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우유가격 인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당장의 비용 부담 보다 가격인상의 역풍이 더 걱정된다"며 "비용은 다 올랐는데 가격만 올릴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12일 SPC·CJ푸드빌을 비롯한 제과·커피·식품업계는 서울우유의 출고가격 인상에도 당분간은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우유가 커피나, 빵, 케익 등을 만드는데 투입되는 수많은 비용중 하나일 뿐이어서 특정 재료의 가격이 올랐다고 판매가격을 높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대형 식품업체 관계자는 "우유의 경우 장기 계약을 해놓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바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편의점에 공급하는 PB우유 같은 경우 오를 수 있겠지만 빵이나 커피 가격이 바로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유가격이 중요하지만 수많은 재료중 하나일 뿐이어서 특별히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는 전일 흰우유 출고가격을 16일부터 3.6%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원유기본가격이 5년만에 올랐고 최저임금 상향,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누적된 인상요인들을 이번에 반영했다. 매일유업은 내부적으로 인상여부를 검토중이고 남양유업은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유가격 인상에도 다른 유업계가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심은 씁쓸하다.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유다.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우유 출고가 인상까지 가격을 올려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면서도 "사회적인 분위기가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결국은 원가부담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도 "제품별로 소비자가 지불 의향이 있는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우유가격 인상을 반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요즘같은 시대에 가격을 올리지는 못한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모든 비용이 오르는 상황인데 판매가격만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답답해 했다.한편 아이스크림과 빵의 경우 우유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다. 과거와 달리 우유 보다는 탈지분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우유를 사용한 제품이 과거 보다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8-12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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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터키 외환시장 위기…다우 0.77%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터키 외환시장 위기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1%) 하락한 2,83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내린 7,839.1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59% 내렸다. S&P 500 지수는 0.25% 하락했고, 나스닥은 0.35% 올랐다.
시장 참가들은 터키 외환 등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에 바짝 긴장했다. 러시아 시장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와 20%로 기존 보다 두 배 올린다고 밝혔다. 리라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관세 효과가 상쇄된 만큼 세율을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장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터키 리라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전장대비 20% 폭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을 노출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BBVA, 유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일부 유로존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를 내놓는 등 위기 전염에 대한 불안도 급부상했다.
러시아 상황도 불안하다. 러시아가 독극물을 사용한 암살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주요 기술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등의 제재를 내놓자 루블화가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이 금융 제재 등 추가 조치 내놓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터키와 러시아발 불안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속히 확산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 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유로존 은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의 금융주 불안도 두드러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32억 달러에 사들인 변전 사업부를 절반도 안 되는 15억 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GE 주가가 1.3%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1.43% 하락했다. 금융주도 1.16% 내려 부진했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주만 0.27% 올랐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급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였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도 2.9% 상승이었다.
다만 7월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4% 올라 시장 예상 2.3%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7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8-08-11 0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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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인건비 상승 요인 부정적…목표가↓-이베스트證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실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4만6000원으로 하향하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2분기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억원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식자재유출은 매출이 11.8% 성장했으며, 단체급식도 16.8%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및 물류비 등 상승 요인,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식자재유통산업이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저임금상승, 주52시간 근무 확산 등에 따른 정책방향성의 부정적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08-10 0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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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총파업 예고.. 참여율·명분 관건
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3만명에 이르는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여서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명분이 약한 귀족노조 파업이라는 비판에 낮은 참여율도 관건이다. ■"9월중 총파업 돌입할 것" 금융노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노조원들의 압도적인 찬성(93.1%) 결의를 토대로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사측과 산별교섭을 가졌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시행, 노동이사제 도입,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3만명에 이르는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조합원이 평균 주 52.4시간 일하고, 조합원 2명 중 1명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2004년 주 40시간 노동제를 도입했으나 현실에선 장시간 노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과 노동을 해소하려면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9000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도입, 중식 시간 동시사용, 출퇴근기록 의무화 등의 요구는 장시간 노동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시작"이라면서 "실업난에 고통받는 청년 예비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연대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93% 찬성에도 참여율 관건 금융노조는 93.1%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됐지만 참여율과 귀족노조 파업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 본점,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진행하고 29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부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총파업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13일에는 고용노동부에 특별 근로감독 요구서를 전달하고 금융위원장과 금윰감독원장 면담을 추진해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하면서 은행간 과당경쟁 억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참여율은 높지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성과연봉자 도입 반대 파업에도 참여한 은행원은 전체 15%에 불과했으며, 4대 대형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3%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사항은 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융개혁 등 사회 분위기와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뚜렷한 파업 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8-09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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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근로시간 단축, 입법 보완해야 연착륙"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시행 한달을 넘어선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입법 보완을 국회에 건의하고 나섰다. 경총은 산업경쟁력 악화와 국민 불편 등을 이유로 탄력근무제 기간 1년으로 확대, 특례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시행 한달을 맞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등에 보완 입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법 시행에 따른 산업계 혼란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6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경총은 "(계도기간을 부여한) 행정적 배려와 함께 국회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병행된다면 근로시간 단축 개정법이 연착륙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보완 입법사안을 제시했다. 경총은 "첫째, 대폭 축소된 근로시간 특례업종은 국민을 위한 '공중의 편의' 관점에서 입법적 재검토가 시급하다"며 "근로시간 단축 예외 특례업종이 26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됐는데 수 년간 노사정이 인식·공감했던 안은 10개로 축소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경총은 바이오,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연구개발업과 노선버스업, 방송업, 영상제작업, 전기통신업 등을 특례업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둘째로 업종의 특성에 맞춰 일시적 연장근로도 인가연장근로 사유에 추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자연재해와 재난에 한정해 허용되는 인가연장근로를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을 비롯해 석유화학.철강업의 대정비나 보수작업, 조선업의 시운전, 건설업의 기상악화로 인한 공기 지연, 방송·영화 제작업의 인력 대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장시간 촬영 등까지 확대해 달라"고 밝혔다. 경총은 탄력 근로시간제 단위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재 탄력 근로시간제 도입비율은 3.4%로 활용이 매우 저조한데 단위기간이 짧아 제도 설계와 적용 자체가 어려운 것이 큰 원인"이라며 "통상 기업이 1년 단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인력운용계획을 세우는 현장의 현실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8-09 1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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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법자 만드는 정부
요즘 산업현장의 핫이슈인 최저임금과 주52시간근무제는 두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이를 어긴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이다. 전자는 노동자의 소득과 워라밸 보장이고 후자는 이를 지켜주기 위한 강제수단인 셈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를 못 지키면 '빨간줄' 신세를 면치 못한다. 600만명의 소상공인이 최저임금의 덫에 걸렸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데 이어 내년에도 10.9% 올라 2년 만에 30% 인상이라는 최저임금 폭탄을 맞게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 2%를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소상공인에게 2년에 최저임금 30% 인상은 재앙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감당할 능력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내년에 최저임금이 10.9% 더 오르면 76%가 감당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업주들은 이를 따를 수 없으니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용노동부가 올 상반기에 최저임금 적용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업체는 작년보다 10% 늘렸는데 위반사업장은 44%나 많았다. 당연히 위반사업주는 범법자가 됐다. 작년 이전에는 최저임금이 연 7~8% 인상에 그쳤다.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범죄자가 되거나 범죄자로 낙인 찍히기 싫으면 삶의 터전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52시간 근무제도 사업주에겐 또 다른 부담이다. 근로시간을 어기는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사업 종류나 사업 형태, 근무 형태 등에 따라 수백~수천가지 경우의수가 존재한다. 일일이 법으로 정하지 못하고 기준도 모호한 만큼 예기치 못한 법 위반으로 생사람을 잡을 소지가 크다.이게 아니라도 과도한 규제나 행정상 문제로 범법자로 내몰리는 상황은 차고 넘친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8일 승차공유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한쪽에서는 스타트업을 혁신성장의 주역처럼 치켜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범법자 취급을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쯤 되면 일자리 정부가 아니라 범법자 만드는 정부다. 그러면서도 법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가혹하다. 근로시간이나 최저임금을 위반했다고 해서 사업주를 징역형으로 다스리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일본 등 주요국가는 벌금만 부과한다. 독일, 헝가리는 과태료 처분한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최저임금 위반을 이유로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과잉처벌"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과속 인상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이상 결자해지해야 한다. 정부의 귀책으로 애꿎은 소상공인이 범죄자로 낙인 찍히지 않도록 불가피한 최저임금 위반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유예하고,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확실히 마련될 때까지 계도기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규정에서 징역형을 빼는 것은 당연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선의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촘촘하게 행정을 펴야 한다. 법(처벌)보다 사람이 먼저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 논설위원
2018-08-09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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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9월 총파업 예고...참여율, 명분 관건
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3만명에 이르는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여서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명분이 약한 귀족노조 파업이라는 비판에 낮은 참여율도 관건이다.
■"9월중 총파업 돌입할 것"
금융노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노조원들의 압도적인 찬성(93.1%) 결의를 토대로 9월 중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부터 모두 25차례에 걸쳐 사측과 산별교섭을 가졌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시행, 노동이사제 도입,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 3만명에 이르는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조합원이 평균 주 52.4시간 일하고, 조합원 2명 중 1명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2004년 주 40시간 노동제를 도입했으나 현실에선 장시간 노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과 노동을 해소하려면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9000명의 추가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도입, 중식 시간 동시사용, 출퇴근기록 의무화 등의 요구는 장시간 노동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시작"이라면서 "실업난에 고통받는 청년 예비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연대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93% 찬성에도 참여율 관건
금융노조는 93.1%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됐지만 참여율과 귀족노조 파업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 본점,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진행하고 29일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지부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총파업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13일에는 고용노동부에 특별 근로감독 요구서를 전달하고 금융위원장과 금윰감독원장 면담을 추진해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하면서 은행간 과당경쟁 억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참여율은 높지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성과연봉자 도입 반대 파업에도 참여한 은행원은 전체 15%에 불과했으며, 4대 대형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3%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사항은 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융개혁 등 사회 분위기와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뚜렷한 파업 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8-09 15: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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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근로시간 단축, 입법 보완해야 연착륙"..국회 호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시행 한달을 넘어선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입법 보완을 국회에 건의하고 나섰다. 경총은 산업경쟁력 악화와 국민 불편 등을 이유로 탄력근무제 기간 1년으로 확대, 특례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시행 한달을 맞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등에 보완 입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법 시행에 따른 산업계 혼란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6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경총은 "(계도기간을 부여한) 행정적 배려와 함께 국회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병행된다면 근로시간 단축 개정법이 연착륙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보완 입법사안을 제시했다.
경총은 "첫째, 대폭 축소된 근로시간 특례업종은 국민을 위한 ‘공중의 편의’ 관점에서 입법적 재검토가 시급하다"며 "근로시간 단축 예외 특례업종이 26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됐는데 수 년간 노사정이 인식·공감했던 안은 10개로 축소하는 것이었다"며 "21개 특례업종 제외 기업들은 그동안 연장근로 제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수십 년간 운영해 오던 업무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해졌고, 준비기간이 짧아 인력수급과 정상적인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례업종 대폭 축소는 국민 불편은 물론 해당 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노사정이 특례 존치에 공감했던 10개 업종으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바이오,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연구개발업과 노선버스업, 방송업, 영상제작업, 전기통신업 등을 특례업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은 둘째로 업종의 특성에 맞춰 일시적 연장근로도 인가연장근로 사유에 추가.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총은 "자연재해와 재난에 한정해 허용되는 인가연장근로를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을 비롯해 석유화학.철강업의 대정비나 보수작업, 조선업의 시운전, 건설업의 기상악화로 인한 공기 지연, 방송·영화 제작업의 인력 대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장시간 촬영 등까지 확대해 달라"고 밝혔다. 경총은 이들 업종을 인가연장근로 사유에 포함하더라도 ‘특별한 사정’이라는 근로기준법 제53조 제3항의 취지에 따라 근로자 동의를 얻고 고용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일시적, 제한적으로만 적용이 가능해 남용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다.
경총은 탄력 근로시간제 단위기간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재 탄력 근로시간제 도입비율은 3.4%로 활용이 매우 저조한데 단위기간이 짧아 제도 설계와 적용 자체가 어려운 것이 큰 원인"이라며 "통상 기업이 1년 단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인력운용계획을 세우는 현장의 현실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총은 "이번 근로시간 단축 개정법이 장시간 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일.생활 양립이 정착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며 "또한 근로시간 단축이 신규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전국적인 일자리 창출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8-09 1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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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출시 한달만에 100만개 팔려"
오리온의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가 내놓은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가 출시 한달만에 합산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그래놀라는 자녀를 위한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자연원물 함량을 패키지 전면에 잘 보이게 인쇄해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주부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한시적으로 운영한 오!그래놀라 카페형 매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원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취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
오!그래놀라바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스낵킹'(간단한 식사) 문화에 부합한 제품이다. 주 52 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식사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원물로 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오!그래놀라바가 주목 받고 있다고.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과일, 야채 등이 큼직하게 들어있어 좋다", "우유나 요거트를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다" 등의 후기를 올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켓오 네이처는 오리온이 야심차게 내놓은 간편대용식 브랜드다. 검은콩, 과일, 쌀 등 농협이 제공하는 국산 농산물과 '슈퍼푸드' 귀리 등 통곡물, 야채를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3종(검은콩, 과일, 야채) 및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오는 9월에는 파스타를 재해석한 원물 요리 간식 '파스타칩' 2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그래놀라는 '밥 대신 건강한 간편 원물 식사'라는 컨셉트를 충실히 구현한 제품"이라며 "조리과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퀄리티 높은 원물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 기존 대용식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2018-08-09 0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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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페이,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족 위한 혜택 '풍성'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는 워라밸족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는 SSG페이와 SSG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퇴근 후 취미와 쇼핑, 휴식 등을 즐기는 워라밸족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아 문화센터를 찾는 직장인들이 수강료 부담 없이 실속 있게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세계아카데미에서 11월 30일까지 SSG카드를 발급받고 생애 첫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시 30% 캐시백(최대 3만 원)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학기는 직장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강좌들이 다수 개설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일 6시 이후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반응이 더욱 뜨겁다
퇴근 후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를 SSG페이로 30/60/100만 원 결제 시, 1.5/3/5만 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놓치지 않았다. CGV 영화관에서는 올해 말까지 CGV 스낵 매장에서 SSG카드 제시 시 팝콘(L)+콜라(L) 세트를 제공한다.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해 줄 아쿠아필드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쿠아필드 하남점·고양점은 오는 31일까지 SSG페이 결제 고객에게 찜질스파(루프탑풀 제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회 최대 4인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기간 내 횟수 제한 없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피로가 누적된 직장인들의 퇴근길 힐링 공간이 될 예정이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내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빠르게 반영해 SSG페이와 SSG카드를 통해 최고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9 06: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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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00억·삼성 500억 투자, 스마트공장 2500여개 만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와 삼성전자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자동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향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정부 '2022년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계획'과도 맞물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500억원, 삼성전자가 500억원을 지원해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약 25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100억원을 출연해 50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6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중소·중견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5년간 500억원을 출연하고 기타 운영지원비용에 100억원을 사용한다.이는 삼성전자가 2015년 정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3년간 250억원을 출연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기업은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이 구성한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각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민간 주도 상징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정부나 삼성전자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은 기반 구축형, 기초수준 이상, 중간1 수준 이상 등 참여 중소기업의 수준에 따라 예산소진 시까지 최소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제조현장 혁신 및 환경안전 개선, 간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 구축형은 2000만원까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그간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의 사각지대였던 소공인, 위기관리지역 소재 기업, 장애인기업, 뿌리기업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또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모든 수준의 참여기업에 150명 규모 현직 삼성전자의 제조현장혁신활동 멘토단이 투입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비율이 기존 50%에서 60%로 높아져 중소기업의 부담이 50%에서 40%로 줄어들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 이재원 단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성 강화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조업 부흥의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8-08 17: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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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00억·삼성 500억 투자해 2500개 中企 스마트공장 만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정부, 삼성전자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자동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향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주도하는 본 사업은 정부 '2022년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계획'과도 맞물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500억원, 삼성전자가 500억원을 지원해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약 25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100억원을 출연해 50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기존에 50%를 매칭해야 했던 중소기업 부담도 줄어든다.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비율이 기존 50%에서 60%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6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중소·중견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5년간 500억원을 출연하고 기타 운영지원비용에 10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5년 정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3년간 250억원을 출연했던 것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 기업은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이 구성한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각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민간 주도 상징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정부나 삼성전자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은 기반구축형, 기초수준이상, 중간1 수준 이상 등 참여 중소기업의 수준에 따라 예산 소진시까지 최소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조현장 혁신 및 환경안전개선, 간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 구축형은 2000만원까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그간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의 사각지대였던 소공인, 위기관리지역 소재 기업, 장애인기업, 뿌리기업 등을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모든 수준의 참여기업에 150명 규모 현직 삼성전자의 제조현장혁신활동 멘토단이 투입된다. 구축 후 중소기업중앙회 및 삼성전자의 인력 양성교육, 판로개척 지원, 기술개발 지원, 미디어 연계 글로벌 홍보, 컨설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 이재원 단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성 강화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조업 부흥의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2022년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 계획'과 연계해 민간 주도 업종·규모별 스마트공장 시범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정부지원을 받은 스마트공장 수는 5400여개로 정부 목표까지 연간 3000개의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8-08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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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기업협의회, 수출기업 지역현안 토론회 열어
【대구=김장욱기자】"대구경북 청년 일자리 미래, 수출기업에 달려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8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초청, '대구경북 수출기업 지역현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대구경북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 20명, 대구시 및 경북도 정책 담당자, 초보 창업자, 청년 구직자, 학계 등 다양한 토론자가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우선 무역업계는 미중 통상 분쟁 등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최저임금인상 및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평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업체 대표는 "작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곔(사드) 문제에 이어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졌다"면서 "국내 경영환경 또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기업에 대한 친화적인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수출기업, 구직자, 창업자, 정책 담당자, 학계 등 다양한 분들의 좋은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진솔한 의견교환과 치열한 고민을 통해 수출기업이 성장하고 더 나아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역동적인 대구경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전국 10.1%, 대구 13.6%, 경북 12.5%, 2018년 2분기 기준) 청년 구직자들 또한 기업환경만큼이나 구직환경이 어렵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8-08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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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년만에 총파업 돌입하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가결로 결정됨에 따라 금융노조가 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할지 주목된다.금융노조는 7일 33개 지부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33개 사업장 10만명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제1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노동시간 단축과 채용 확대 △정년과 임금피크제도 개선 △양극화 해소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노동이사 선임 등 총 5개 분야 53개 항목의 요구안을 제시했다.■금노, 압도적 파업결의하지만 금융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돌입했으나 결국 조정이 종료되며 금융노조측은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금융노조는 이달 초 국민·부산·신한·농협은행·감정원 등 산별교섭에 참여하는 대표기관 5곳과 은행연합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투표결과는 투표가 마감된후 늦은 밤이나 다음날 아침께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동안 금융노사는 주52시간 근무 조기도입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금융권이 특례업종으로 지정돼 1년을 유예 받았지만 조기시행을 목표로 논의해 왔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측에선 일부 특수직군에 대해 예외직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에선 반쪽짜리 제도가 된다며 맞섰다.■귀족노조 과도한 요구 지적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도 이견이 큰 상황이었다. 노조는 법적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늘어났으니 임금피크제 시작 시기를 2년 늦추면서 정년도 62세로 연장하자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은행권은 대부분 55세부터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고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과거 법적 정년(58세)보다 2년 늦은 60세에 퇴직한다.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국책은행 가이드라인(1.6%)을 고려해 1.7% 인상을 주장한 반면 노조는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맞섰다.이에 대해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금융권의 사업보고서 공사 자료에 따르면 업권별로 은행·금융지주의 평균연봉이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았고, 카드사 7개사의 평균연봉은 8800만원, 생명·손해보험 16개사는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노조는 노동이사제 도입, 은행권의 과당경쟁과 핵심성과지표(KPI) 제도 개선, 실적주의 관행, 과도한 성과문화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9일 지부 대표자 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번 투표 결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향후 투쟁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6년 9월 총파업을 실시한지 2년만이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8-07 17: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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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위한 '소형가전' 잘 나가네
최근 주52시간 도입,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 등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과 식생활 전반이 달라지면서 주방공간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냉장고부터 전원 차단 타이머가 탑재된 인덕션 등 사고에 대비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변화는 대형 가전뿐 아니라 소형 가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제품간 기술이 비슷해지면서 가전제품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제품간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7일 소형가전 업계에 따르면 소형가전업계에도 0.1%의 특별한 '디테일'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디테일로 사용자를 배려한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피메이커부터 우유 거품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우유거품기까지 다양하다. 한 유통채널 관계자는 "소형 가전은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디테일한 편의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브라운 드립 커피메이커는 과거 수동으로 직접 조작하던 커피메이커를 LCD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자동으로 온도와 추출방식을 감지해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낸다.예약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커피 추출이 가능하고 누수방지 기능으로 추출 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추출 후 4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시스템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드롱기에서 출시한 구름치노는 기존 우유거품기와 달리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우유 음료를 만들 수 있다.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따뜻한 거품을, 두 번은 부드러운 거품을, 길게 누르면 차가운 거품이 만들어진다.드롱기는 구름치노를 내놓으며 인스턴트 커피로 카페 못지 않은 커피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네스카페와 협업하여 특별한 레시피도 선보였다.블렌더도 착즙부터 스무디, 다채로운 요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파워 블렌더가 대세다. 켄우드 초고속 파워 블렌더는 파워와 시간을 동시에 잡아 호응을 얻고 있다. 대용량의 얼음을 한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에 더해 초당 500회의 빠른 회전력으로 구동시간이 짧아 신속한 블렌딩이 가능하다. 또 사용시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터 사용을 최소화했다.드롱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안방과 같은 개인적인 공간보다 공동 공간인 주방을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집을 휴식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주방이 집에서 가장 고급화 된 공간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홈카페' 문화가 생겨 나면서 주방이 단순 가사 노동 공간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8-07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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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문화센터 "칼퇴근한 직장인 잡아라"
주52시간 근무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퇴근 후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은 평일 저녁 강좌를 추가 개설하고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강좌 유치에 나서는 등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란 말이 화두로 떠오르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워라밸 관련 강좌 비중을 10~15% 가량 늘렸다고 7일 밝혔다. 7월 23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는데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과정' '베이직 드럼' '1:1 필라테스' '1:1 미백 에센스'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취미 관련 강좌는 벌써 조기 마감됐다.젊은 층 수강생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학기 수강생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 수준이었던 20~30대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젊은 세대의 백화점 문화센터 이용 증가는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이 크다. 야근과 회식을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52시간 근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일찍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문화센터로 몰리고 있다.신세계 아카데미 관계자는 "주부 수강생들이 몰리는 오전 11시와 오후 1, 2시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해, 이번 학기에는 저녁 시간을 활용해 수강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렸다"면서 "젊은 부부나 여유 있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2030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관련 신세계 아카데미는 가을학기를 맞아 드로잉, 댄스, 음악, 운동, 필라테스 등 2030 젊은 세대가 관심 있는 이슈들로 수업을 준비했다. 또 수강인원 역시 20% 가량 확대하는 등 아카데미 수강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직장인 대상으로 평일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진행하는 정규 강좌도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20% 가량 추가 개설한다. 유럽와인을 시음하는 강좌부터 '굿바이 곰손 메이크업', '체형교정 필라테스'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원데이 강좌를 크게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가을학기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 가을학기(3400개)보다 1800여 개 늘렸다. 점별 350여 개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특강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운동 강좌들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회화 정규 강좌 위주로 진행하던 미술 분야 강좌에 '웹툰'·'팝아트'·'일러스트'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마련했다. 젊은 여성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좌인 필라테스·요가 등 실내운동 강좌도 진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7 1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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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금융노조 2년만에 총파업 돌입하나
주 52시간 근로제 조기도입, 정년연장 등을 두고 사측과 팽팽히 맞서던 금융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면서 2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7일 33개 사업장 10만명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제1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노동시간 단축과 채용 확대 △정년과 임금피크제도 개선 △양극화 해소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노동이사 선임 등 총 5개 분야 53개 항목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금노 압도적 파업결의 자신
하지만 금융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돌입했으나 결국 조정이 종료되며 금융노조측은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금융노조는 이달 초 국민·부산·신한·농협은행·감정원 등 산별교섭에 참여하는 대표기관 5곳과 은행연합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될 것"이라면서 "투표결과는 투표가 마감된후 늦은 밤이나 다음날 아침께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금융노사는 주52시간 근무 조기도입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금융권이 특례업종으로 지정돼 1년을 유예 받았지만 조기시행을 목표로 논의해 왔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측에선 일부 특수직군에 대해 예외직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에선 반쪽짜리 제도가 된다며 맞섰다.
■귀족노조 과도한 요구 지적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도 이견이 큰 상황이다. 노조는 법적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늘어났으니 임금피크제 시작 시기를 2년 늦추면서 정년도 62세로 연장하자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은행권은 대부분 55세부터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고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과거 법적 정년(58세)보다 2년 늦은 60세에 퇴직한다.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국책은행 가이드라인(1.6%)을 고려해 1.7% 인상을 주장한 반면 노조는 '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금융권의 사업보고서 공사 자료에 따르면 업권별로 은행·금융지주의 평균연봉이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았고, 카드사 7개사의 평균연봉은 8800만원, 생명·손해보험 16개사는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노조는 노동이사제 도입, 은행권의 과당경쟁과 핵심성과지표(KPI) 제도 개선, 실적주의 관행, 과도한 성과문화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융노조가 지난 2016년 9월 총파업을 실시한지 2년만이다. 하지만 당시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벌였으나 파업참여율은 3%에 그친 바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8-07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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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 시행 한달..백화점 문화센터 VIP로 떠오른 직장인
주52시간 근무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퇴근 후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은 평일 저녁 강좌를 추가 개설하고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강좌 유치에 나서는 등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란 말이 화두로 떠오르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백화점 문화센터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워라밸 관련 강좌 비중을 10~15% 가량 늘렸다고 7일 밝혔다. 7월 23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는데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과정’ ‘베이직 드럼’ ‘1:1 필라테스’ ‘1:1 미백 에센스’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취미 관련 강좌는 벌써 조기 마감됐다.
젊은 층 수강생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학기 수강생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 수준이었던 20~30대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젊은 세대의 백화점 문화센터 이용 증가는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이 크다. 야근과 회식을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52시간 근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일찍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문화센터로 몰리고 있다.
신세계 아카데미 관계자는 “주부 수강생들이 몰리는 오전 11시와 오후 1, 2시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해, 이번 학기에는 저녁 시간을 활용해 수강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렸다”면서 “젊은 부부나 여유 있는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2030 수강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신세계 아카데미는 가을학기를 맞아 드로잉, 댄스, 음악, 운동, 필라테스 등 2030 젊은 세대가 관심 있는 이슈들로 수업을 준비했다. 또 수강인원 역시 20% 가량 확대하는 등 아카데미 수강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직장인 대상으로 평일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진행하는 정규 강좌도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20% 가량 추가 개설한다. 유럽와인을 시음하는 강좌부터 ‘굿바이 곰손 메이크업’, ‘체형교정 필라테스’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원데이 강좌를 크게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가을학기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 가을학기(3400개)보다 1800여 개 늘렸다. 점별 350여 개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특강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운동 강좌들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수채화·유화 등 회화 정규 강좌 위주로 진행하던 미술 분야 강좌에 ‘웹툰’·‘팝아트’·‘일러스트’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마련했다. 젊은 여성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좌인 필라테스·요가 등 실내운동 강좌도 진행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7 14: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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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8일 中企 인사담당자 세미나 개최 '참가자 모집'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내 중소기업 인사·HR분야 담당자를 위한 세미나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본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경과원은 7일 ‘2018년 제3회 경기도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세미나’에 참석할 도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00여명을 모집중에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경과원만의 특화된 중소기업 직무교육 노하우 및 인력지원사업 등에 대한 소개는 물론, 기업의 HR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도 진행된다.
더원노무법인의 김영미 대표노무사는 이번 특강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52시간 근로제 정책 등 올해 하반기 인사노무 핵심이슈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담당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까지로 선착순 모집이며, 협약기업을 비롯한 도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누구나 참석 가능하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신청방법은 GBS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팩스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8-07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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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졸 취업연수생 모집
부산시는 고등학교 이상 졸업(예정)자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연수생 170여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직장 체험과 취업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취업연수생의 신청 자격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만 29세(1988년 8월 7일 이후 출생) 이하 고졸 이상 미취업자로 졸업 후 5년 이내면 된다.취업연수생으로 선발될 경우 다음달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12주간 주 5일(월~금)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1일 6만240원을 연수수당으로 받는다. 연수생은 시청, 시의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행정업무 보조와 직장 체험을 하게 된다.희망자들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일자리지원사업-일자리지원프로그램을 참고하면 된다.취업연수생 우선 선발 기준은 △취약계층(저소득층, 한부모 가족, 장애인 등) △국가유공자 △최근 졸업(예정)자 △부산시, 정부일자리 사업 미경험자다.선발자 명단은 다음달 10일 오후 6시 부산시 홈페이지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취업연수생으로 선발된 자는 다음달 17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근무 요령, 연수 조건, 복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과 직무 교육을 받은 후 근무부서에 배치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취업연수 활동을 통해 직장 적응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며 부산의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직장에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여건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8-06 1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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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 먼저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취임 후 80%가 넘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하락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이 쏟아진다. 소득주도성장론, 빠른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 주 52시간 근무 전격 도입 등이 그렇다. 실제 이달 첫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교, 대북정책 등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3년 8월 대통령긴급명령인 '긴급재정경제명령 제16호'를 발동해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했다. 각종 금융비리 사건과 부정부패로 1980년대부터 금융실명제 필요성이 논의됐으나 지지부진하던 차에 파격 행보를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주각 하락, 중소기업 부도 증가, 자본 유출 등의 부작용을 겪었으나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 전체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역사의 평가다. 대선에서 패한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도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으로 편의점,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크다. 심지어 '아르바이트생보다 가게 사장 월급이 적다'는 푸념도 나온다. 주 52시간 근무로 직장인들이 '칼퇴'하면서 저녁 장사도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급 8000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과 가게의 사장님 중 누가 더 어려울까. 최저 시급을 받는 사람일수록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 비율도 높다. 소득이 늘어난 대학생은 식당, 편의점에서 돈을 더 쓸 것이다. "막상 월급을 주기도 힘든 자영업자는 어떻게 해"라는 푸념에 대기업을 다니다 퇴사하고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로 자영업을 시작, 6년 만에 30억원 자산을 이룬 한 30대는 "경쟁력 없는 자영업자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편이 자영업 시장 전체에도 좋다"고 일갈했다. 이것이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다. '보이지 않는 손'이 만능은 아니다. 야심찬 한 30대의 말처럼 자본의 속성은 냉혹하다. 보이지 않는 손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정부가 개입해도 때론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을 것이다. 속도와 방향. 다행히 현 정부의 방향에 대한 문제제기는 보이지 않는다.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 간디의 말이다. 방향은 맞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한 정부. 평가는 역사의 몫일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건설부동산부
2018-08-06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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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간편 유아제품 인기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유아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6일 롯데마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 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을 분석해보니, 출산율 하락과 분유 실적의 저조에도 불구하고 간편 이유식이 포함된 ‘완제품 이유식’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으며, ‘유아 간식’이 56.1%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도’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외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자 이유식, 기저귀, 물티슈 등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유아용품들을 무겁게 챙겨야 하는 부모들이 간편함을 찾으며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세계 8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이비푸드 1위 ‘거버’의 상품군과 판매처를 지난달 16일부터 확대하며 유아동반 부모들의 장바구니 잡기에 나섰다.
글로벌 간편 유아식 브랜드 '거버'는 곡물, 과일, 야채 등 원재료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음료, 퓨레, 퍼프 등 다양한 형태의 이유식 및 간식이다. 특히 거버는 실온 보관이 가능해 따로 아이스 팩이나 보온병을 챙기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김보람 롯데마트 베이비앤키즈MD(상품기획자)는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며, 식사뿐 아니라 디저트, 과자 등 간편한 간식으로도 아이들의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간편 이유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거버 이유식의 상품과 판매처 확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유아용 나들이 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거버'를 구매 수량에 따라 20~30%까지 할인해 주며 행사상품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물놀이용 기저귀의 대표 상품인 ‘하기스 물놀이 팬티(각 3개입, 남/여아)’는 각 5000원에 판매하고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 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6 10: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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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졸 취업연수생 모집
부산시는 고등학교 이상 졸업(예정)자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연수생 170여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직장 체험과 취업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취업연수생의 신청 자격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만 29세(1988년 8월 7일 이후 출생) 이하 고졸 이상 미취업자로 졸업 후 5년 이내면 된다.
취업연수생으로 선발될 경우 다음달 17일부터 12월 7일까지 12주간 주 5일(월~금)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1일 6만240원을 연수수당으로 받는다. 연수생은 시청, 시의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행정업무 보조와 직장 체험을 하게 된다.
희망자들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일자리지원사업-일자리지원프로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취업연수생 우선 선발 기준은 △취약계층(저소득층, 한부모 가족, 장애인 등) △국가유공자 △최근 졸업(예정)자 △부산시, 정부일자리 사업 미경험자다.
선발자 명단은 다음달 10일 오후 6시 부산시 홈페이지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취업연수생으로 선발된 자는 다음달 17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근무 요령, 연수 조건, 복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과 직무 교육을 받은 후 근무부서에 배치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취업연수 활동을 통해 직장 적응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며 부산의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직장에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여건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8-08-06 09: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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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문센' 가는 2030세대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 젊은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주 52시간 시행과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취미 찾기'를 목적으로 한 직장인들의 문화센터 수강이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1회 1~2시간만 교육을 진행하는 '원데이 특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15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2018년 가을학기 강좌' 신청 고객을 분석한 결과, '원데이 특강'을 신청한 고객의 비중이 50.3%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원데이 특강'을 주로 수강하는 이들이 20~30대라는 사실이다. 육아 분야를 제외한 취미 특강을 접수한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2% 가량이 20~30대 고객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정규 강좌를 수강하는 고객 비중(20~30%)의 2배 수준이다. 또한 특강을 2개 이상 신청한 고객이 32.8% 였는데, 이 중 76.8%가 20~30대 고객이다.현대백화점 측은 "여가 시간이 늘어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취미 찾기' 바람이 불면서 '원데이 특강'을 2개 이상 신청해 들어보고 정규 강좌를 신청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백화점 문화센터의 특강은 유명 강사가 진행하는 양질의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취미를 찾아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직장인 수강생이 늘면서, 현대백화점은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 가을학기(3400개)보다 1800여 개 늘렸다. 점별 350여 개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특강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운동 강좌들로 구성했다.현대백화점은 수채화.유화 등 회화 정규 강좌 위주로 진행하던 미술 분야 강좌에 '웹툰'.'팝아트'.'일러스트'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마련했다. 박신영 기자
2018-08-05 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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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남성 '출산 휴직' 만족도 높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남성 자동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가 갈수록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자녀를 출산한 전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남성 자동 육아휴직은 배우자 출산과 동시에 발생하는 출산휴가와 이어서 1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기타 사정 생겨 연속해서 사용하지 못한 경우 1년(외벌이) 또는 2년(맞벌이)내에 기간을 정해 꼭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육아휴직 중에도 첫 1개월은 통상임금 100%를 지급한다.
롯데그룹은 제도 도입 이후로 올해 6월말까지 남성 육아 휴직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남성 휴직자의 약 9%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소속의 신경원씨(34) 역시 지난달 둘째를 출산 후 현재 '출산 휴직' 중이다.
그는 첫째를 출산했을 때만 해도 '출산 휴직'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의무적으로 '출산 휴직'을 사용하게 해 둘째 출산 후에 육아에 전념할 수 있어 아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여성 인재들의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지난 2012년 대기업 최초로 여성 자동 육아 휴직을 도입해 출산휴가 이후 자동으로 육아휴직이 이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자동 육아 휴직 제도 전 60%대에 그치던 육아휴직 비율은 현재 95%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밖에도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근무시간선택제 (임신부 단축근무, 자녀돌봄형), 유연 근무제(출퇴근 시간 탄력적 운용), 가족 사랑의 날(주 1회 1시간 조기퇴근), 연차 나눔 기부제, PC OFF제(야근 방지)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향후 임직원들의 출산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향후 더욱 다양한 복지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8-05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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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취미 찾는 젊은 직장인 늘어났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 젊은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주 52시간 시행과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취미 찾기’를 목적으로 한 직장인들의 문화센터 수강이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1회 1~2시간만 교육을 진행하는 ‘원데이 특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15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2018년 가을학기 강좌’ 신청 고객을 분석한 결과, ‘원데이 특강’을 신청한 고객의 비중이 50.3%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원데이 특강’을 주로 수강하는 20~30대 이라는 사실이다. 육아 분야를 제외한 취미 특강을 접수한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2% 가량이 20~30대 고객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정규 강좌를 수강하는 고객 비중(20~30%)의 2배 수준이다. 또한 특강을 2개 이상 신청한 고객이 32.8% 였는데, 이 중 76.8%가 20~30대 고객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여가 시간이 늘어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취미 찾기’ 바람이 불면서 ‘원데이 특강’을 2개 이상 신청해 들어보고 정규 강좌를 신청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백화점 문화센터의 특강은 유명 강사가 진행하는 양질의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취미를 찾아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직장인 수강생이 늘면서, 현대백화점은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 가을학기(3400개)보다 1800여 개 늘렸다. 점별 350여 개를 운영하는 수준으로,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특강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운동 강좌들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수채화·유화 등 회화 정규 강좌 위주로 진행하던 미술 분야 강좌에 ‘웹툰’·‘팝아트’·‘일러스트’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마련했다. 대표적인 강좌는 팝아트 작가 ‘아트놈’이 진행하는 ‘팝아트 컬러링’, 웹툰작가 ‘몽냥’과 함께 그리는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삽화작가 ‘제니’의 ‘나만의 시그니처 이모티콘’ 강의 등이 있다.
젊은 여성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좌인 필라테스·요가 등 실내운동 강좌도 진행한다. 문소라의 ‘저녁 필라테스’, ‘내 몸에 우아함을 더하는 발레 뷰티핏’, ‘자가치유요가’ 등이 대표적이다.
요리 특강은 ‘SNS 맛집’의 요리를 각각의 대표에게 직접 배워보는 강좌들을 기획했다. 특강을 진행하는 맛집은 서울숲 맛집 베트남 음식점 ‘치팅데이’, 마약샌드위치로 유명한 해방촌 맛집 ‘치코미아 마이애미’, 망원동 샌드위치 맛집 ‘미아논나’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직장인 대상으로 평일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진행하는 정규 강좌도 지난해 가을학기 대비 20% 가량 추가 개설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5 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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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다음주 681만kw 전력 예비 공급…수급 문제 없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다음 주 대부분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해 전력수요가 7월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전력수급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전력수급을 점검하고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악의 폭염을 보인 지난 1일 전력 사용량은 8249만kw. 역대 최고 전력수요를 경신했던 지난달 24일 9248만kw와 비교하면 1000만kw(원전 10기 규모)나 차이난다.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는 국내 중앙급전발전기 406대와 154kV급 이상의 송전선로 3325회선을 EMS(Electric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실시간 관제하면서 발전기 및 계통운영과 수요전망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백 장관은 "8월 둘째주는 대부분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폭염·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력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167만kW 규모의 발전기가 확충되고, 수요감축요청(DR) 422만kW, 석탄발전출력상향 30만kW 등 681만kW의 추가예비자원이 있어 전력수요가 7월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사실상 예비율은 16% 내외에 달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중앙전력관제센터 직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백 장관은 전력거래소가 발전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8월 전력수급과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폭염 속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거듭 당부했다.
한편, 앞서 백 장관은 부산광역시 소재 뿌리기업인 터보파워텍을 찾아 업계 현안을 듣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터보파워텍은 조선기자재 생산 업체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소재기업으로 사업 전환한 기업이다. 발전터빈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발전회사에 납품하고 이를 발판으로 GE, 미쓰비시,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 수출에 성공했다.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는 "2020년 초부터 근로시간 단축으로 필요한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적인 인건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노무사나컨설팅업체 등에 자문하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지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가 예상되는 뿌리기업, 유통, 섬유 업종에 대하여는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8-04 23: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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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유연화 법 개정 추진... 탄력적 운용· IT 업종 특례대상 포함
근로시간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국회의원은 근로시간의 유연한 운용과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인 2주와 3개월을 각각 6개월과 1년으로 확대한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 및 정보서비스업을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적용의 특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도 담았다.
지난 7월 근로시간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후 산업 현장 곳곳에서 부작용과 제도 준수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강조되고 있는 근로시간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 기간을 2주(취업규칙에 따른 경우), 3개월(노사서면합의에 의한 경우)로 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단위 기간을 1년 단위로 설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근로시간을 일감이 몰릴 때 늘리고, 일감이 적을 때 줄일 수 있도록 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적용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납품기간 준수의 어려움 등 생산 차질 우려가 더 높아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를 요구해왔다.
실제,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6%'에 불과했다. 탄력근로제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1년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업 및 정보서비스업을 비롯한 ICT 업계 내 부작용 우려는 더욱 크다. 대부분의 ICT업종은 수시로 발생하는 긴급 상황·프로그램 및 보안 업데이트·신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의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근로자 삶의 질이 높아질 것 이라는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오히려 산업 현장에서는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ICT 업종은 산업 특성상 법정 근로시간제 적용이 규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예외로 적용해주되, 기업 스스로 근무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8-04 1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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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아이들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육아공간은?
#. 7살 자녀를 둔 직장인 A씨(38세)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정시 퇴근 후 무엇을 해야 아이와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것. 잦은 야근으로 평일에는 집에서 놀아주는 날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주고자 틈 나는 대로 서칭을 한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저녁 있는 삶을 보장받은 직장인들의 퇴근 후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주말에 즐길 수 있었던 여가 놀이문화를 평일에 여유 있게 즐길 수 있게 된 것.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특별한 장소에서 육아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평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주말에는 붐벼서 방문하기 어려웠던 공간이나 아이와 함께 클래스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원하게 야구 즐기며, 가족 단합까지
연이은 폭염에 지치는 여름, 아이들도 체력관리를 위한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퇴근 후에도 불쾌지수가 높을 정도로 습해 야외 운동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아이와 함께 시원하게 야구를 즐기며 가족의 단합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스크린야구장이 제격이다.
㈜뉴딘콘텐츠가 운영하는 스트라이크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에서 시원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야구 브랜드다. 쾌적한 공간에서 VR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과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및 사운드 효과로 마치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듯 현장감 넘치는 스크린 야구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스트라이크존은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연식구를 제공하며 실력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이에 더해 골프존의 비전 센서를 기반으로 한 자동 타석 인식 기능을 적용, 지정된 타석에서 벗어나면 볼이 나오지 않도록 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스크린야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이 여러명인 경우, 팀 대항으로 스크린 야구를 즐길 수 있어 가족간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다.
■슬라임카페서 액체괴물로 힐링타임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슬라임, 일명 액체괴물이 유행이지만 형형색색의 끈적거리는 슬라임이 가구 등에 묻을 수 있어 집에서 만들기 쉽지 않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는 액체괴물을 만들고 부모들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슬라임카페’를 추천한다.
청담역 근처에 위치한 ‘모듈팟’은 국내 대표 슬라임 브랜드인 ‘슬코’가 입점한 DIY 슬라임 체험 카페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슬라임을 즐길 수 있어 오픈 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모듈팟에서는 베이스 슬라임부터 슬라임과 섞을 비즈, 스팽글, 글리터는 물론 향기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고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음료와 빵 등이 준비돼 있어 아이가 슬라임을 만드는 동안 부모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듈코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퇴근 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슬라임 카페는 모듈코 외에도 말랑말랑 슬라임, 릴리데이지, 단잠 슬라임 등의 브랜드들이 성행중이다.
■어른들도 동심 되찾는 브릭키즈카페
블록놀이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온 놀이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블록놀이를 즐기는 경우라면 다양한 블록 제품은 물론, 블록을 활용한 클래스 프로그램까지 갖춘 공간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브릭라이브’는 수천 개의 레고 블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코엑스몰 그리고 부산 아난티코브 내에 입점해 있다. ‘브릭라이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레고 블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플레이존과 브릭을 이용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에듀케이션존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브릭라이브’ 에듀케이션은 교육학 전공자, 아동발달 전문가, 아트디렉터, 브릭아티스트의 연구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브릭, 요리, 아트 클래스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 박성민 마케팅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평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며 “실제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들이 자사의 자체적으로 제작된 연식구나 따뜻한 분위기의 매장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아이와 함께 재방문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04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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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뿌리기업 방문..."발전공기업을 부품장비기업의 '테스트베드'로 유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뿌리기업을 찾아 친(親)기업 행보를 이어갔다.
백 장관은 2일 부산광역시 소재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소재기업인 터보파워텍을 찾아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업계 현안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터보파워텍은 조선기자재 생산 업체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소재기업으로 사업 전환에 성공한 업체다. 발전터빈 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발전회사에 납품하고 이를 발판으로 GE, 미쓰비시,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 수출에 성공했다.
터보파워텍은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면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터보파워텍은 300인 미만 사업체로 주 52시간 근무는 2020년부터 적용된다.
정형호 터보파워텍㈜ 대표는 "2020년 초부터 근로시간 단축으로 필요한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적인 인건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노무사나컨설팅업체 등에 자문하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지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가 예상되는 뿌리기업, 유통, 섬유 업종에 대하여는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뿌리업계의 경우 협동로봇(산업부), 로봇활용 제조공정 혁신(중기부), 자동화첨단화지원(중기부)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해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생산비용 절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백 장관은 설명했다. 뿌리기업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전공기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발전공기업이 부품장비 기업들의 기록을 쌓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앞으로도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무심코 지나치고 마는 기업의 현장애로가 없도록,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8-0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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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스케일업 위한 지원책 마련돼야"
"죽음의 계곡을 넘은 기업들이 스케일업(Scale-up) 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
1일 경기도 성남 판교로 소재 이노비즈협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노비즈기업인의 현장 간담회에서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이노비즈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이노비즈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정책 제안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유완식 쎄믹스 대표, 박광수 에스티씨 대표, 김천수 장성산업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임형택 태강기업 대표, 김정혁 사이버테크프랜드 대표, 안상태 씨앤에스링크 대표, 이덕남 대성정보통신기술 대표, 이기현 미경테크 대표 등 이노비즈기업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성 회장은 혁신성장을 위한 중기부의 다양한 시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성 회장은 "중기부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연구개발(R&D) 지원방안 개선, 기술탈취 해결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규제해결 끝장캠프, 나와라 중기부 등 중소기업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노비즈기업의 '스케일 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성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매년 3만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혁신형기업이 성장 정체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스케일 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비중의 적극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R&D)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우수 인력이 혁신형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적극적 유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이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등 소득주도 성장과 벤처스타트업 창업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이노비즈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스케일 업'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노비즈업계가 내놓은 구체적 정책 제안 내용은 '스케일업을 위한 ‘Will Do형 중소기업’ 지원' 정책 도입이다.
성 회장은 "죽음의 계곡을 넘은 스스로 혁신 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스케일업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등에서 중소제조업 대비 3배 이상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고 정부와 시장에서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300과 코스닥 상장에도 많은 이노비즈기업이 포함되어 우수성을 입증한 이노비즈 기업의 성장 토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기업들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3만개 이상, 총 26만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2002년 설립한 협회는 전국 9개 지회 및 일자리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정부와 함께 이노비즈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홍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혁신성장'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더불어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노비즈기업인들은 스타트업에게는 훌륭한 성장 롤모델이며 대기업에게는 훌륭한 파트너로 개방형혁신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원천인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성장과 관련된 기업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8-01 15: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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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기관, 노동시간 단축으로 153명 추가 채용
환경부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으로 소속 산하기관 4곳에서 153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합상황실, 섬(도서)지역 분소, 대피소 근무자의 근로시간 단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현장관리인력 78명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추가 채용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및 정수장 교대근무를 위한 추가 소요인력 66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기존 68시간 근무에서 52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현재 7명의 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 중인 화학안전사고 종합상황실에 추가로 6명을 채용하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4시간 운영 중인 수처리처와 유기성사업처(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총 3명을 추가로 고용해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대비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앞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타 분야 채용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8-01 1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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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보안관제 '주 52시간' 가이드 마련
사이버 위기경보가 발령되거나 주요 시스템의 긴급 장애 복구 시에는 공공기관 보안관제업계에 주 12시간 이상의 특별연장근무가 가능해진다. 또 관련 계약을 변경할 때 합리적으로 계약하고 대가지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기관 등 보안관제 현장에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이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보안관제 사업 계약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우선 보안관제업무 특성을 고려해 비상근무상황 발생 시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버 위기경보가 발령되거나 주요 시스템 긴급 장애 복구를 근로기준법상 재난 또는 이에 준하는 사고로 인정해 노동부 인가를 거쳐 주 12시간 이상의 특별연장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계약을 할 때는 합리적으로 하고 정당한 대가지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가이드 시행을 통해 공공기관 등의 보안관제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합리적인 인력운용 및 대가지급이 이루어짐으로써 보안관제업계의 근무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이드가 현장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관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현장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18-07-31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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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위기경보 발령·시스템 긴급 복구시 특별연장근무 12시간 이상 가능
사이버 위기경보가 발령되거나 주요 시스템의 긴급 장애 복구 시에는 공공기관 보안관제업계에 주 12시간 이상의 특별연장근무가 가능해진다. 또 관련 계약을 변경할 때 합리적으로 계약하고 대가지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기관 등 보안관제 현장에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이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보안관제 사업 계약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공공기관에 관제인력을 파견하는 보안관제 사업은 사이버 위기 경보발령에 따라 기관별 보안대응 체계를 강화하거나 해킹 등 피해복구를 위해 비상근무가 불가피한 특수성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 사이버 위기 주의 발령기간이 92일에 달했다.
또 추가업무 발생 등에 따른 근로시간이 늘어나도 이에 대한 대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우선 보안관제업무 특성을 고려해 비상근무상황 발생 시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버 위기경보가 발령되거나 주요 시스템 긴급 장애 복구를 근로기준법상 재난 또는 이에 준하는 사고로 인정해 노동부 인가를 거쳐 주 12시간 이상의 특별연장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계약을 할 때는 합리적으로 하고 정당한 대가지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가이드 시행을 통해 공공기관 등의 보안관제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합리적인 인력운용 및 대가지급이 이루어짐으로써 보안관제업계의 근무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이드가 현장에서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관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현장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7-31 1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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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들의 필수품 ‘新가전 트리오’ 불티
최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빨래건조기 등 신성장가전이 가전업체들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필수 가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 제품들이 신혼 부부들의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그 배경엔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는 한반도 기후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자리하고 있다. 가전 업계는 신성장가전 트리오로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며 신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3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빨래건조기의 해외 판매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6일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3인방이 내수 시장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성장가전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4년 50만대에서 지난해 140만대, 올해 2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조기시장 역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건조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6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가 유일했던 의류관리기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공기 청정 기능이 탑재된 의류관리기를 출시했다. 일주일만에 초도 물량 1000대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도 의류관리기 신제품을 내달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신성장가전 3인방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엔 기후 변화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중시 문화가 자리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에 발령된 미세먼지 경보 횟수는 443회에 달했다. 지난해 총 발령 횟수인 334회를 넘어선 기록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미세먼지 차단 제품은 필수품이 됐다. 이에 공기청정기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삼성전자 상품기획 담당자는 "공기청정기가 과거에는 보조적 가전 제품 또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필수 가전을 넘어 각 방마다 구비하는 제품이 됐다"며 "미세먼지 우려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 번 공기청정기를 써본 소비자들은 그 효용을 경험하고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의류관리기 역시 미세먼지가 묻은 의류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었다. 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가전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주 52시간 근로제 실시를 기폭제로 한 워라밸 중시 문화도 신성장가전 판매 호조에 한 몫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사보다는 휴식과 여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부부 1222만4000쌍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44.6%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에 따라 가사 부담을 줄이고 여가 시간을 늘려주는 빨래건조기, 의류관리기와 같은 가전의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등장하면서 소소하지만 좀 더 나은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열망이 구매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8-07-30 1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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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원유값 인상 앞두고 눈치보는 우유업계
올해 유업체들이 축산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L당 4원 인상되며 우유가격 인상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달부터 인상된 원유 기본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형 우유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앞장서 가격인상에 나서기보다는 누가 먼저 총대를 메주길 바라는 눈치다. 30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L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원유 수집가격이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인상된 원유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생산량은 205만8000t 규모다. 단순계산으로 유업체들은 대략 82억원 넘는 추가비용이 드는 셈이다. 이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우유는 이르면 내달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유업계는 서울우유가 가격인상 신호탄을 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 업체이면서 생산자인 낙농가가 조합원인 만큼 가격을 올릴 명분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5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심지어 지난 2016년 원유 수집가격이 18원 내렸을 때도 경쟁사와 달리 제품가격을 인하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가격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고, 8월 중에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최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부담이 커진 것도 가격인상 요인이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65명을 추가 채용했다. 매일유업도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격인상을 결정하기는 조심스럽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가격 인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적자인 사업이다 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매일유업도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생산직을 70~80명 늘렸다. 반면 남양유업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L당 4원 정도 올랐기 때문에 아직은 가격인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다른 업체에서 인상을 결정하게 되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과업계에서는 이번 원유 기본가격 인상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은 원유가격보다 인건비나 유통비 비중이 크다"면서 "L당 4원 오른 것으로 가격인상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7-30 16: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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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격 8월중 오른다...업체들 "누가 총대 메나" 눈치보기
올해 유업체들이 축산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ℓ당 4원 인상되며 우유가격 인상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달부터 인상된 원유기본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형 우유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먼저 가격인상에 나서기 보다는 누가 먼저 총대를 메주길 바라는 눈치다.
30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ℓ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원유수집가격이 오른 것은 5년만이다. 인상된 원유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생산량은 205만8000t 규모다. 단순계산으로 유업체들은 대략 82억원이 넘는 추가비용이 드는 셈이다.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우유는 이르면 내달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유업계는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 업체이면서 생산자인 낙농가가 조합원인 만큼 가격을 올릴 명분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OBJECT0#실제로 서울우유는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5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심지어 지난 2016년 원유수집가격이 18원 내렸을 때도 경쟁사와 달리 제품가격을 인하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여부를 검토중이고 8월중에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인상, 최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부담이 커진 것도 가격 인상요인이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65명을 추가 채용했다.
매일유업도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는 조심스럽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가격 인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적자인 사업이다 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매일유업도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생산직 70~80명을 늘린 상황이다.
반면 남양유업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ℓ당 4원 정도 올랐기 때문에 아직은 가격 인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다른 업체에서 인상을 결정하게 되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과업계에서는 이번 원유기본가격 이상의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에는 원유가격 보다는 인건비나 유통비의 비중이 크다"면서 "ℓ당 4원 오른 것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7-30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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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서울고용노동청과 '노동시간 단축 및 일 ·생활 균형 정착' 업무협약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2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 및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노동문화 형성과 성공적인 현장 안착의 모범 사례를 알림으로써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관련법 시행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휴식 있는 삶을 위하여 노력해 온 기업으로 이번 체결을 계기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8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되는 '저지방 나100% 우유 1,000ml' 제품 팩에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정착'을 권장하는 홍보 문구인 '휴식 있는 삶,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 이미지를 삽입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김창현 인력개발본부장은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음에도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정착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있다"며 "서울우유가 업계에서 장기관 노동 관행 타파와 노동시간 단축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노동시간 단축에 동참하여 일과 생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장시간 근로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현장을 위주로 신규 인력 65명을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수시로 근로자 노동시간 등을 진단해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7-30 1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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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 직장인' 5명중 1명
직장인 10명중 약 2명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혼남성과 미혼남성 중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3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8.3%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답변은 ‘기혼남성’ 중 2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혼남성(21.6%), 미혼여성(18.5%), 기혼여성(12.2%)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직장인 중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2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이상(18.5%), 20대(16.4%) 순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요 이유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로 복수선택 응답률 85.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직장인들은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26.7%)’ 또 ‘다양한 일을 해보기 위해(20.5%)’, ‘평소 해보고 싶던 일이라 재미있어서(11.0%)’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매장관리/판매’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는 알바 직무를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판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3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리운전(9.6%)’, ‘사무보조(문서작성/OA작업 등_6.8%)’, ‘강사/교육(학원강사/과외_5.5%)’, ‘고객상담/리서치(5.5%)’ 순으로 알바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사진촬영이나 주차관리 등 ‘기타’ 답변도 20.5%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루 8시간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일까?
‘언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조사한 결과 ‘주말(토/일), 공휴일’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직장인이 58.2%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어 ‘저녁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37.7%로 많았다. 이들 직장인들이 한 달에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은 평균 47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올 7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진입할지 여부가 주목 받아왔다. 이에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했는지’ 물었다. 조사결과 ‘올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22.6%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정도인 50.0%는 ‘예전부터 주 52시간미만 근무를 했다’고 답했고, 27.4%는 ‘현재도 주 52시간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은 직장인들의 아르바이트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798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직장생활과 병행하여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3%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는 97.9%가,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 중에도 86.2%가 ‘앞으로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이 앞으로 알바를 하려는 이유 중에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가 복수선택 응답률 8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30.9%)’, ‘다양한 일을 해보기 위해(21.6%)’ 순으로 높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결심에 영향을 주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2.3%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61.0%)보다 현재 알바를 하지 않는 직장인(62.6%) 중에 소폭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7-30 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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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부총리 "최저임금 조속히 보완… 내년 재정지출 확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이 현장에서 연착륙 되도록 유도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미·중 통상마찰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적으로 투자부진과 함께 소득분배와 고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 ■기업 옥죄는 핵심규제 확 푼다김 부총리는 핵심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 촉진을 위한 목적이다. 김 부총리는 "전국 현장을 도는 투자 캐러밴을 통해 현장에서 애로를 즉시 해소하고 행정절차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기업·지방자치단체의 투자 프로젝트가 즉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공정경제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했다.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유형에 따른 맞춤형 불공정행위 감시, 협력이익공유제 도입과 확산 등이다. 김 부총리는 거시경제와 관련해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함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한 내수시장의 활력을 높이겠다"면서 "내년 재정지출은 당초 계획보다 확장적으로 운용하되, 중장기 지속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을 3조원 내에서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페이 구축,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 연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조만간 내놓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해외 부동산·해외 직접투자 신고제도 내실화, 신성장 기술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면세점(보세판매장) 특허 갱신 및 신규 특허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 외국인 투자에 따른 내·외국 법인 간 법인세 감면 차별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한은 "영세자영업 대책 기대"한국은행은 하반기 고용상황과 관련 "정부 일자리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제조업 고용부진의 영향으로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이날 국회 기재위에 제출한 업무현안을 통해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 영향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대미 수출 축소는 우리 수출을 감소시킬 전망"이라고 지적했다.한은은 별도로 제출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경제적 영향' 자료를 통해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효과와 관련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실제 고용창출 규모는 생산성 개선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또 일자리안정자금이 기존 여·야·정 합의대로 확대되지 않을 경우 내년 실제 최저임금 인상률은 1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한은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사업체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자영업자 임금지불 능력 개선 등을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성장과 물가가 전제를 충족하면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은이 추정하는 잠재성장률(2.8~2.9%) 수준의 성장과 함께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에 도달할 경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법 탈세 단속 강화한승희 국세청장은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올 하반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실납세를 지원하면서 대기업·대재산가의 지능적 탈세, 고액·상습체납자의 재산은닉행위는 엄정 대응해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상반기 주요 세목의 신고실적 증가가 세수증가세를 이끌었기 때문에 올해 세입예산은 안정적이겠지만 주요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증가, 보호무역주의 심화, 유가상승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차명재산 운영, 기업자금 유출,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떼어주기 등 대기업과 사주일가의 변칙적 탈세를 검증하는 데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고액 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 부동산 취득자금, 고액전세금 등 대재산가의 재산취득자금도 집중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또 조세회피처를 경유하는 거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 정보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며 다른 나라와 금융정보를 자동 교환하는 등 역외탈세 및 해외 재산은닉행위에도 엄정 대응키로 했다. 고액·상습체납자에겐 금융정보 조회범위를 친인척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세청은 아울러 납세자가 성실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세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채움 항목에 법인세 중간예납세액, 파생상품 양도세 신고내용, 가산세 내역 등으로 추가하고 상담센터 인력을 늘리며 연말정산 서비스도 모바일로 제공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장민권 기자
2018-07-27 1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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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놀금' 넷마블'시간연차'.. 게임업계 '주 52시간' 이색 대응법 눈길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게임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신작 출시 때 야근과 밤샘 등이 일반화됐지만 최근 유연성 있는 독특한 제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워라밸을 고려한 근로시간을 도입하거나 규정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크런치 모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놀금부터 시간연차까지… 이색 제도 '눈길' 이날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놀금' 날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1일부터 점심시간을 30분 늘려 1시간30분을 갖고 마지막 주 금요일은 '놀금'으로 휴무하는 제도를 시작했다. 늘어난 점심시간으로 주 기본 근무시간은 35.5시간이 됐다. 놀금이 있는 마지막 주는 기본 근로시간이 29.5시간으로 준다. 월요일은 출근 시간을 30분 늦췄고 금요일은 퇴근 시간을 1시간30분 앞당겼다 넥슨은 '오프 제도'를 도입, 특정 시점에서 월 기준 최대 근무시간에 근접하면 연차 외 별도 휴무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시간연차 제도'를 도입, 시간 단위로 연차를 쓸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대부분 게임사들이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운영하며 자유로운 출퇴근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정부차원 가이드라인 마련 이처럼 워라벨 제도를 도입한 곳은 대부분 대형사다.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우선 적용됨에 따라 대형사만 해당된다. 실제 중소형 게임사에게는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게임.방송.영화 등 분야별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를통해 게임업계에서 인력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 분야 노동시간 단축 기본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나종민 문체부 제1차관이 게임업체 '넷마블'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을 안착시키기 위한 게임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를 살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게임사들의 해법이다"이라며 "좀더 여유롭고 저녁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면 업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7-27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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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관광객이 모두 행복한 여행
주 52시간 근무 등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 제조업의 성장률이 정체되고 고용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여행수요 증가효과가 국내 지역으로 퍼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광은 지역에 새로운 인구를 유입시켜 숙박업, 음식업, 소매업 등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높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지역관광발전 요구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동시에 관광객도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으로 내실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서울·제주 이외에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관광지가 뚜렷하게 없어 내·외국인 관광객의 특정지역 방문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지역별 방문 비중은 서울이 78%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서울, 제주, 경기, 부산 등 1선 도시 이외의 지역 방문은 1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모바일 등을 활용한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접근성이나 언어소통 등의 측면에서 지역방문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요 도시 이외에는 그 지역 고유의 매력적인 콘텐츠 및 국제 수준의 관광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문제는 그동안 계속 제기돼왔던 고질적인 문제다.지금까지 국가에서 관광으로 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한 육성정책을 내놓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여러 부처에서 지역관광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개별적인 지원에 그치면서 지역 전반의 관광역량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자 최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렸다. 회의의 화두는 단연 지역관광이었다. 이번 회의는 질적 성장과 지역 주도를 핵심 키워드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다만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할 문제가 있다. 최근 들어 활발히 논의되는 관광수용력 초과현상(오버투어리즘)이다. 사실 적정관광객을 누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무척 난해한 문제다. 자연환경, 지역주민 정서, 생활·관광인프라 등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하와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의 사례가 반드시 우리에게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고 볼 수도 없다.단지 물리적으로 환경과 기준이 정해지더라도 지역민들이 기준 이하의 상황에서도 오버투어리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기준 이상을 넘더라도 오버투어리즘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적정 관광수용력에 대한 물리적인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보다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관광으로 행복해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우선이다. 관광사업의 주체인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을 느껴야 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인한 혜택이 지역사회에 온전히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지역민들의 관광에 대한 긍정적 태도 등 관광 분야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이 같은 공감대가 결국 지속가능한 관광의 토대가 되고 지역민과 관광객 간의 갈등을 줄여나가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지역관광이라는 보석 같은 구슬을 잘 꿰어 수많은 관광객이 지방 곳곳을 누비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문화스포츠부 차장
2018-07-27 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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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보완대책 서둘러 마련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이 현장에서 연착륙되도록 유도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보완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 “미중 통상마찰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적으로 투자부진과 함께 소득분배와 고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정책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핵심규제를 획기적으로 규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일자리와 투자 촉진을 위해 하반기 중 규제혁신 관련 법 제정 등 핵심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 현장을 도는 투자 캐러반을 통해 현장에서 애로를 즉시 해소하고 행정절차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기업·지방자치단체의 투자 프로젝트가 즉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공정경제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했다.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유형에 따른 맞춤형 불공정행위 감시, 협력이익공유제 도입과 확산 등이다.
김 부총리는 거시경제와 관련해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함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한 내수시장의 활력을 높이겠다”면서 “내년 재정지출은 당초 계획보다 확장적으로 운용하되, 중장기 지속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을 3조원 내에서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페이 구축,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 연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조만간 내놓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해외 부동산·해외 직접투자 신고제도 내실화, 신성장 기술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면세점(보세판매장) 특허 갱신 및 신규 특허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 외국인 투자에 따른 내·외국 법인간 법인세 감면 차별 해소 등을 소개했다.
한편 한승희 국세청장은 같은 날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올 하반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성실납세를 지원하면서 대기업·대재산가의 지능적 탈세, 고액·상습체납자의 재산은닉행위는 엄정 대응해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주요 세목의 신고실적 증가가 세수증가세를 이끌었기 때문에 올해 세입예산은 안정적이겠지만 주요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증가, 보호무역주의 심화, 유가상승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차명재산 운영, 기업자금 유출,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떼어주기 등 대기업과 사주일가의 변칙적 탈세를 검증하는데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고액 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 부동산 취득자금, 고액전세금 등 대재산가의 재산취득자금도 집중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또 조세회피처를 경유하는 거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 정보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며 다른 나라와 금융정보를 자동 교환하는 등 역외탈세 및 해외 재산은행위에도 엄정 대응키로 했다. 고액·상습체납자에겐 금융정보 조회범위를 친인척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세청은 아울러 납세자가 성실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세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채움 항목에 법인세 중간예납세액, 파생상품 양도세 신고내용, 가산세 내역 등으로 추가하고 상담센터 인력을 늘이며 연말정산 서비스도 모바일로 제공한다.
반면 국세청은 영세·중소납세자와 저소득층에겐 적극적으로 세정을 지원키로 했다. 경영이 어려운 영세·중소기업에겐 납기를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며 폐업한 사업자가 사업재개·취업할 경우 체납액은 3000만원까지 없애준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스타트업·혁신중소기업은 세무조사를 제외하고 유예하며 회계사가 맞춤형 세무자문도 해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7-27 14: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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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 첫 놀금..게임업계 주 52시간 위해 대책 마련 분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게임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신작 출시 때 야근과 밤샘 등이 일반화됐지만 최근 유연성 있는 독특한 제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워라밸을 고려한 근로시간을 도입하거나 규정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업무가 과중하게 몰려 '크런치 모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놀금부터 시간연차까지..이색 제도 '눈길'
이날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놀금' 날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1일부터 점심시간을 30분 늘려 1시간30분을 갖고 마지막 주 금요일은 '놀금'으로 휴무하는 제도를 시작했다. 늘어난 점심시간으로 주 기본 근무시간은 35.5시간이 됐다. 놀금이 있는 마지막 주는 기본 근로시간이 29.5시간으로 준다. 월요일은 출근 시간을 30분 늦췄고 금요일은 퇴근 시간을 1시간30분 앞당겼다
넥슨은 '오프 제도'를 도입, 특정 시점에서 월 기준 최대 근무시간에 근접하면 연차 외 별도 휴무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시간연차 제도'를 도입, 시간 단위로 연차를 쓸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대부분 게임사들이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운영하며 자유로운 출퇴근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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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가이드라인 마련
이처럼 워라벨 제도를 도입한 곳은 대부분 대형사다.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우선 적용됨에 따라 대형사만 해당된다. 실제 중소형 게임사에게는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게임·방송·영화 등 분야별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를통해 게임업계에서 인력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 분야 노동시간 단축 기본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나종민 문체부 제1차관이 게임업체 '넷마블'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을 안착시키기 위한 게임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를 살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게임사들의 해법이다"이라며 "좀더 여유롭고 저녁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면 업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7-27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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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가격비교 "가사노동 줄여주는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매출 늘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 등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의류건조기는 전년동기대비 58% 판매량이 증가했고 매출은 83%가 늘었다.
7월 초 폭염과 장마 등으로 본격적인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맞물리면서 의류건조기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가정용 식기세척기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7%가 증가했다. 오목한 그릇이 많은 한국 식기 특성상 선반과 불림 기능이 있는 SK매직, LG디오스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로봇청소기 중에서는 흡입 물걸레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5%가 늘었고 매출은 49%가 상승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7-26 15: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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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워라밸 프로모션'...공연 최대 87% 할인
인터파크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과 전시 상품을 할인한다.
인터파크는 27일 오후 10시까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27개의 뮤지컬, 연극 등 공연과 전시 상품을 최대 87% 할인하는 '2018 워라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시카고'는 최대 50% 할인해주고 뮤지컬 '웃는 남자'와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록키호러쇼'는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연극의 경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52% 할인 △알앤제이(R&J)는 30% △옥탑방 고양이는 특가 1만1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며 △라이어2탄 - 그 후 20년과 늘근도둑이야기는 1만원 △쉬어 매드니스는 1만3000원 △미스터 신은 특가 7000원에 예매할 수 있고 △작업의 정석 87% 할인된 가격인 특가 5200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행사는 갤러리아포레에서 진행중인 슈가플래닛이 정상가 대비 41% 할인해 제공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30%,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전은 최대 25%, 신카이마코토전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댓글만 달아도 뮤지컬 초대권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칼퇴 인증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칼퇴 타임에 맞춰 인터파크 티켓 페이스북 '워라밸 페스티벌 콘텐츠'에 칼퇴 댓글을 달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8월 14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명성황후 초대권을 총 3명에게 1인 2매씩 증정한다. 이벤트는 26일 오후 5시, 5시30분, 6시에 3회 진행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7-26 15: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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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사라진 여의도 … 상권이 죽어간다
"단체 손님이 줄고 직장인들이 '칼퇴' 하면서 작년 매출이 2015년보다 1억원이나 줄었다. 내년까지 보고, 안되면 14년 운영한 식당 문을 닫을 생각이다."(여의도 식당주인 A씨) "여의도 1~2층에 상가가 비면 부동산에 매물이 나오기 전에 거래가 끝났지만 최근에는 매물이 넘친다. 상가가 나오면 전에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에 연락했지만 최근에는 커피숍도 포화다."(여의도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지속되는 불경기에 △김영란법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 '3중고'가 겹치면서 증권·금융 중심지 서울 여의도 상가가 얼어붙고 있다. 지난 2016년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단체손님이 줄었고, 최저임금 인상과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 못해 권리금을 포기한 가게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로 직장인들의 퇴근이 빨라지며 '언 발에 찬물까지 튀는 상황'이 됐다.■횟집 이어 족발집까지…폐업 속출 2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각종 금융공기업 등이 밀집한 여의도는 정부과천청사 등과 함께 대표적인 평일 상권단지로 꼽힌다. 직장인이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고스트 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는다. 2016년 하반기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일식당들은 3만원 미만의 '김영란 메뉴'를 출시했으나 몇 년을 버티지 못했다. 높은 임대료, 최저임금 인상, 법인카드 고객의 감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소위 알짜 입지에 있는 가게들이 최근 한두 달 사이에 폐업을 하거나 새 주인을 찾고 있다.여의도 중심 상권의 한 족발집은 지난 19일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가게문을 닫았다. 김영란법 반사효과로 치킨집과 족발집에 손님이 몰렸으나 최근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지하 1층에서 35년 전통 복요리를 하는 식당은 새 주인을 찾고 있었다. 기자가 전화로 임대 문의를 하자 "전용 100평 면적에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이고 권리금은 없다"며 "영업을 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가게를 보실 수 있다"는 다급한 답이 들려왔다. 앞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전해들은 주변상가 월세의 절반 수준이었다.■권리금 없어도 2년째 공실 여의도 금융감독원 길 건너편, 한 대기업이 소유한 건물 지하 1층에는 초밥집이 있었으나 현재 2년째 비어 있다. 같은 건물에서 14년째 식당을 운영해온 한 점주는 "2017년 매출이 2015년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줄었다"며 "우리 빼고 나머지 식당들은 다 주인이 바뀌었고, 5년씩 하던 계약을 올해는 1년만 연장해 내년에 문을 닫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끼에 8000원 정도인데 회사 대기업 직원들도 회사식당을 이용하고 '칼퇴근'을 하면서 그마저도 손님이 더 줄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년 전에 한 건물 4층에 권리금을 2억원 주고 들어간 상가가 현재 권리금 없이 나와 있지만 주인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1~2층 상가가 빠지면 부동산에 매물로 나오기도 전에 거래가 끝났다"며 "지난 몇 년간은 가게가 비면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에 먼저 알렸으나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도 넘쳐난다"고 귀띔했다.■대박집, 스타벅스만 생존 가능 대형 포털 지도에 '여의도동 커피'를 검색하면 모두 1495개의 가게가 나온다. 5~10m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커피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A커피전문점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 B나 C커피전문점이 들어서는 식이다. 여의도에서 상가를 운영하려면 '건물주'이거나 '대박집의 사장'이거나 '커피전문점'이 아니면 안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차장은 "기존 중심상권이라도 대형상가의 경우는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7-25 1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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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걸고 혁신성장 주도하라
'집념과 도전의 역사 100년'. 지난 2003년 산업부 현장기자일 때 동료들과 함께 연재한 '新온고지신' 시리즈를 묶어 이듬해 펴낸 책이다. 삼성, 현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9대 그룹의 태동과 성장사를 담았다. 거실 책장에 먼지가 쌓여 있던 책을 꺼내 뒤적거렸다. 쌀집 점원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소와 자동차왕국을 일군 정주영 현대 회장, 국수가게로 출발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사인 삼성전자를 탄생시킨 이병철 삼성 회장, 작은 포목점으로 시작해 세계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전제품을 만들고 있는 LG전자의 초석을 닦은 구인회 LG 회장 등등. 자원은커녕 6·25전쟁으로 폐허나 다름없던 땅에서 어떻게 그 짧은 기간에 대기업으로 키웠을까 새삼 경이롭기까지 하다. 지금 그들 대신 손주들이 총수다.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등등. 연초에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나 정의선 부회장 등 젊은 오너들은 대화가 통한다. 재계가 좀 더 젊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대화가 통한다?" 그때는 그 뜻을 정확히 몰랐다, 대화가 통한다니. 나이가 많은 아버지들과 달리 또래이거나 비슷한 세대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진보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구세대인 아버지와는 다른 경영관이나 리더십? 그런데 그 답을 엉뚱하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알려줬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지배구조개편안이 주주 반대에 부딪혔을 때 "주주와 시장의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한 개편안을 보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본인 명의로 배포했다. 김 위원장은 오너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당당히 나선 것에 과거 세대와는 다른 변화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고 이재용, 최태원 등 대기업 오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변화를 주도해달라고 주문했다. 내가 가진 궁금증의 해답은 젊은 패기였다. 뒤로 숨지 않고 당당하게 전면에 나서 부딪치는 모습에 반한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SK 최태원 회장을 보면서 지키려는 아버지 세대와 달리 새 시대를 만들려는 정부와 손을 잡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내가 기업인이라도 지금 경영환경은 겁이 난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제 도입. 또 미·중 무역전쟁은 얼마나 큰 쓰나미를 일으킬지. 아직 끝나지 않은 적폐청산과 총수들을 옥죄는 재벌개혁, 급변하는 남북정세 등. 이뿐만 아니다. 재벌가의 갑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대기업 하면 횡포를 떠올리는 반기업정서까지.김상조 위원장의 주문이 아니더라도 손주 회장들은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한 강연에서 "한국 경제는 혁신도 없고 투자도 없다"면서 "기업지배구조는 정답이 없고, 목표는 기업이 혁신과 사업다각화, 신산업 진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기업도 뜨끔하지 않을 수 없다. 일자리 없어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청년백수 100만명 시대. 정부에 코드를 맞추기 이전에 일자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정주영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젊은 오너들의 도전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다. '집념과 도전의 역사 100년'의 추천사를 써준 현명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기업인들의 활약을 소개하는 증보판을 계속해서 내달라"고 주문했다. 후배들이 쓸 증보판의 주인공은 젊은 회장님들이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 수석논설위원
2018-07-25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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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보완책 연봉 2500만원 이하 근로자 지원
올 하반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기대수익이 줄어들 노동자에 대한 보완대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종 등 근로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개선방안도 수립된다. 아울러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특수고용직과 예술인까지 확대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주요 정책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내년에는 상여금,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적용되는 첫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올 하반기에 법 개정으로 기대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학교 비정규직 등 연소득 2500만원 이하 노동자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일자리안정자금은 3조원 규모로 운영한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박화진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영세사업주와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완화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은 3조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보험료 지원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도 병행해 소상공인과 저임금 노동자의 경제적 어려움 완화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해선 사업장 지도·감독은 처벌보다 계도 중심으로 현장 안착을 유도한다. 시정기간은 기존 3개월에 필요할 경우 3개월을 추가로 부여해 최장 6개월을 둔다. 고용부 관계자는 "ICT업종, 계절산업, 수출기업 중심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요구에는 하반기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 문턱도 낮춘다.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의 경우 등 고용보험위원회가 정한 9개 분야 직종부터 단계적으로 산재보험을 적용한다. 임금노동자나 자영업자로 가입할 수 없는 예술인은 문화예술용역계약 체결 예술인부터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해선 2022년까지 산재 사고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그동안 발표한 대책을 반영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 주요내용으로는 △고유해·위험작업 도급 금지 △원청·발주자 안전보건 책임 강화 △특고·배달종사자 등 안전보건 보호대상 확대 △노동자 작업중지 요청권 명확화 등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하반기 관련 매뉴얼을 배포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보미 기자
2018-07-25 17: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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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내년 일자리안정자금 3조 운영...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방안 수립"
올 하반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기대수익이 줄어들 노동자에 대한 보완 대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기술(ICT)업종 등 근로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개선 방안도 수립된다. 아울러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특수고용직과 예술인까지 확대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주요 정책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내년에는 상여금, 수당이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적용되는 첫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올 하반기에 법 개정으로 기대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학교 비정규직 등 연소득 약 2500만원 이하 노동자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일자리 안정자금은 3조원 규모로 운영한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박화진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영세사업주와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완화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은 3조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보험료 지원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도 병행해 소상공인과 저임금 노동자의 경제적 어려움 완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해선 사업장 지도·감독은 처벌보다 계도 중심으로 현장안착을 유도한다. 시정 기간은 기존 3개월에 필요할 경우 3개월을 추가로 부여해 최장 6개월을 둔다.
고용부 관계자는 "ICT업종, 계절산업, 수출기업 중심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요구에는 하반기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 문턱도 낮춘다.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의 경우 등 고용보험위원회가 정한 9개 분야 직종부터 단계적으로 산재보험을 적용한다. 임금노동자나 자영업자로 가입할 수 없는 예술인의 경우 문화예술용역계약 체결 예술인부터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해선 2022년까지 산재 사고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그동안 발표한 대책을 반영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 주요내용으로는 Δ고유해·위험작업 도급금지 Δ원청·발주자 안전보건 책임 강화 Δ특고·배달종사자 등 안전보건 보호 대상 확대 Δ노동자 작업중지 요청권 명확화 등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하반기 관련 매뉴얼을 배포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할 방침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7-25 1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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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알바의 기억
대학을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알바)를 했는지 알바를 하던 중 대학을 다녔는지 정확한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알바는 대학생활 그 자체였다. 군대를 제대하고는 알바에 더욱 매진했다. 여러 알바 중 기억에 남는 알바 하나가 바로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 건설현장이다. 일당 5만원을 받아서 그중 7000원 정도를 인력소개업체에 줬다. 손에 쥐는 돈은 4만3000원 남짓. 돌아보니 소개비가 10% 넘었던 셈인데 지금 생각해도 속이 쓰린다. 르노삼성 알바가 아직 기억이 나는 건 점심 때문이다. 1000원 남짓하던 대학 구내식당 밥만 먹다가 흑미밥과 고기반찬으로 가득한 대기업 구내식당 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가장 오래한 일은 한때 유행했던 '고기부페'가게 알바다. 수업을 끝내고 저녁시간에 일할 수 있어서 반년 넘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만원 정도를 내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다. 기본 반찬도 훌륭했다. 고기부페는 반찬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잡채와 홍어회무침, 초밥 등 단품요리로 시켜서 먹어도 될 정도로 신경을 썼다. 그래서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장점은 또 있었다. 영업이 끝난 뒤 남은 반찬들은 주방 아주머니와 알바생들에게 나눠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 덕분에 사장님은 다른 알바생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몇만원씩 더 챙겨줬다.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진로를 고민하자 사장님은 '정식 직원으로 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1998년 여름, 적잖이 흔들렸다.지난주 '2018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 행사를 무사히 끝내고 여의도 증권가 지하 삼겹살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7명이 두 테이블을 차지하고 삼겹살을 구웠다. 그날 유독 사람이 없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오고 가긴 했지만 우리가 사실상 전부였다. 당연히 VIP 대접을 받았다. 서빙을 하는 3명의 식당 종업원들은 우리 테이블에 고기가 모자라는지 술이 떨어졌는지 실시간으로 챙겼다. 하지만 종업원들의 얼굴은 그리 밝지 못했다. 식당에서 일해본 사람은 안다. 한가한 게 바쁜 것보다 얼마나 맘 불편한지.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여의도에 저녁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한다. 실제 건설사 한 임원도 "최근 여의도 중식당을 갔다가 손님이 너무 없어 놀랐다"면서 "지난달만 해도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했던 곳인데 한순간 이렇게 손님이 사라질 줄 몰랐다"고 전했다.힘든 시절, 변변한 기술이 없어도 튼튼한 몸 하나 있다고 받아준 곳이 바로 식당이었다. 그런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서글픈 생각이 먼저 든다. 주 52시간 근무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주 52시간이 뭔지, 또 뭘 해야 하는지 마음의 준비도 몸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주 52시간을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강조하기에 앞서 정든 일터를 잃거나 매출 급감의 피해를 보는 서민들을 살피는 게 먼저가 아닐까? courage@fnnews.com 전용기 건설부동산부장
2018-07-23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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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올라 한계기업 상당히 늘 것"
【 제주(서귀포)=김용훈 기자】 "각종 면허로 막혀 있는 기득권에 손을 대서 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를 풀고, 부작용이 있으면 사후적으로 처리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구조적인 장기 하향추세에 놓인 한국 경제의 뱃머리를 돌리려면 규제혁파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주에 모인 정·재계 관계자들로부터 나왔다. 특히 그간 한국 경제를 견인해온 제조업은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규제개혁을 통해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9일 '제43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규제개혁) 문제는 천번, 만번을 얘기해도 지치지 않을 만큼 절박한데, (상의 회장을 지낸) 지난 5년 동안 왜 효과가 전혀 없었는가에 대해 저 자신부터 무력감을 느낀다"며 다시금 정치권에 과감한 규제개혁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결정된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사용자위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며 "한계기업이 상당히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에 대해선 "아직 그 통계를 얻지 못했다"며 한 발짝 거리를 뒀다. 특히 박 회장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거인 '소득 양극화'에 대한 문제의식엔 동의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선 다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수단에 직접적인 분배정책을 조금 과감하게 써도 효과는 마찬가지"라며 그 예로 정부가 3조8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근로장려세제를 언급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경직된 고용유연성은 '노사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에서 일자리를 잃는다는 건 곧 개인파산을 의미한다. 사회보장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경직된 고용유연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사회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6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중은 10.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34위로 전체 평균(2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 회장은 생존 위협을 느끼는 계층에 사회보장을 늘려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관급 프로젝트'를 정부 재정확대의 한 가지 방법으로 언급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한국 기업의 피해규모는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박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더 큰 위협인 만큼 기업들도 수출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서 필요성을 언급했던 '남북민관협의체'는 정부에 공식 제안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피드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까지 정부 개혁정책이라고 나오는 것들을 보면 상당부분이 대기업들의 일탈행위를 막아보겠다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사익 편취, 하청업계 관계 등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이 시장질서를 나쁘게 한다거나 기업 경쟁력을 훼손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정부 정책이 수술(시장감시)과 약처방(자율규범)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을 것"이라며 "결국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동의하는 규범이 있어야 그 안에서 선진화가 된다. 정부가 좁은 규범을 세우고 자율 규범으로 유도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희망심리가 경제에 많이 퍼져나갈 수 있게 정책 운용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회나 정부가 경제심리를 어렵게 만드는 조치는 좀 천천히 하고, 하향 추세에 있는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의 특강을 통해 기업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연구개발(R&D), 정유화학 개보수 문제, 계절적 수요 등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타격이 크다고 설명하고, 특히 "영업이익률이 3%대 정도인 중견기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산업부 차원에서 탄력적 근로시간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일거리가 많을 땐 근로시간을 늘리고, 일거리가 적을 때는 줄여 법으로 정해 둔 주 최대 근로시간 52시간(기본 40시간+연장 12시간)을 맞출 수 있다. 7월 1일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앞서 삼성전자, GS칼텍스 등 기업들이 도입했지만 최대 3개월까지만 가능해 산업계의 연장요구가 거셌다.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과 섬유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게 사실"이라며 "업종별로 분석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7-19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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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알짜 상임위원장 차지… 文정부 국정추진 걸림돌 만나나
문재인정부 집권 2기 국정운영에 장애물이 생겼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상임위 위원장직을 다수 확보했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향후 국정과제 관련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권의 상임위 차원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곳곳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문재인표 개혁정책' 곳곳이 걸림돌 겉으로 보기엔 정국 운영에 필수적인 상임위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켜낸 것처럼 보인다. 민주당은 청와대를 직접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또 경제정책을 운영하는 데 핵심적인 상임위로 꼽히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직도 챙겼다. 그러나 실제 정부가 수행해야 할 세부정책을 놓고 보면 상황이 다르다. 문재인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개혁정책에 대한 심의권한이 걸려 있는 '알짜' 상임위 위원장직은 야당으로 넘어갔다. 먼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직이 민주당에서 한국당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에 당장 이달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제 시행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문재인정부 최저임금 인상정책 효과에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환노위 차원에서 사용자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종합부동산세 인상 문제를 다뤄야 할 국토교통위원장 자리 역시 한국당 차지가 됐다. 한국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에 대해 "편 가르기·징벌적 과세 논란만 부추긴다"며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지역 일자리와 직결되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역시 한국당 몫이 됐다. 산자위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고용절벽 상황을 문제 삼으며, 정부 고용정책에 비판적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남북관계를 주도할 외교통일위원회를 한국당이 가져가면서 남북문제에서 야권이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생겼다. 한국당은 또 신설된 에너지특위 위원장 자리를 통해 문재인정부 탈원전정책을 적극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예결위 '양 날개'도 잃어법안이 본회의에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주요기능인 예산결산 심사를 담당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한국당 차지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분별한 선심성 재정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법사위와 예결위 양 날개 상임위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추후 정부의 국정과제 관련 법안이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거나 관련 예산이 예결위 문턱을 쉽게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률안을 최종 심사하는 역할을 맡아 '상임위의 상임위'라고 불릴 정도로 권한이 막강하다. 다른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지연시키거나 내용을 수정시킬 수도 있다. 예산결산 심사를 담당하는 예결위 역시 정부의 내년도 예산편성 계획의 최종 열쇠를 쥐고 있다. 한국당은 벌써부터 이번 원 구성 협상으로 차지하게 된 예결위원장을 중심으로 예산삭감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예결특위를 확보한 만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명하에 국가예산을 펑펑 쓰는 몰지각한 예산지출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주요 국정과제를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추후 법안심사 과정에서 상임위와 큰 마찰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8-07-11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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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오히려 미국산 자동차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통해 보호하겠다던 미국 자동차 수출이 무역전쟁으로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상대국의 보복조치를 우려한 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시설을 늘리던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투자확대를 재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관세전쟁이 미국산 자동차 수출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미국 내 생산확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온 BMW, 다임러, 볼보 등 외국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미중 관세전쟁으로 이같은 전략을 재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MW는 다임러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에 특히 취약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양사는 최근 중국과 유럽으로의 자동차 수출과 미국 판매를 늘리기 위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수천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만일 중국이나 유럽연합(EU) 등이 보복조치로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인상할 경우 이들 기업은 비용상승을 자체 감당하거나 자동차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들 기업이 관세인상에 대응해 당장 미국 내 생산공장을 폐쇄하거나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는 힘들더라도 계획했던 투자확대를 재고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벌써부터 BMW가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라인 일부를 해외로 옮길 예정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포스트앤드쿠리어 등에 따르면 BMW는 중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룹 홀딩스와의 최근 계약에 따라 중국 내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산 52만 대로 늘리는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탠버그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BMW 측은 "중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미국 내 제조시설을 옮긴다거나 생산량을 줄인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미국 다음으로 큰 중국 전기차 시장이 큰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10일 테슬라가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자유무역지대인 린강개발특구에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보유한 해외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테슬라 대변인은 상하이 공장이 실제 생산을 시작하는데는 앞으로 2년이 걸리고,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대규모 해외 생산 기지 건립 구상을 밝히긴 했지만 예상보다 그 실행이 빨라진 것은 무역전쟁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는 중국이 대미 통상보복으로 지난 6일 미국산 자동차에 최고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단 '모델 S'와 SUV '모델 X'의 가격을 20% 가까이 인상하기로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07-11 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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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중 변호사 "주 52시간 시대, 법률리스크 줄이려면 기업별 진단 필요"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인가, 기업과 근로자 모두 혼란만 가중될 것인가.
법무법인 바른의 '노동 전문가' 김치중 변호사(63·사법연수원 10기·
사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지닌 노사관계나 근로시간의 의미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파악해야 하는 '혁명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구 근로기준법에서는 초과근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는 지가 관심이었다"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추가비용이 들더라도 채산성만 있다면 '근로자에게 일을 더 시키기로' 결정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결정을 경제성의 관점에서만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주류였던 사회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다수인 사회로 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적정한 대가가 주어지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과다한 근로는 삶의 질을 해치는 '악의 요소'로 평가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김 변호사는 해석했다.
하지만 기업은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노동시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가 시행돼 잠재적인 법률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가장 큰 핵심은 형사처벌 문제"라며 "기존에는 근로시간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판단을 그르쳐 위법을 범했더라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면 됐지만, 이제는 근로시간 산출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해 사용자가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책임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의 감시·감독 장치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는 근로자의 출입·휴게시간에 엄격한 통제와 기록 등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개인정보나 사생활 보호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이슈와 결부돼 있어 새로운 노사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며 "노동시간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회사가 규정을 만들고 시행했더라도 증거에 의해 인정된 사실관계를 기초로 근로시간에 포함된다는 판단이 나올 여지도 있어 사전준비도 철저해야 하지만, 시행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의도와 다른 판단을 받는 결과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사용자와 근로자 간에 '근로시간이냐, 아니냐'의 끝없는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법원에서도 형사책임 문제를 다루는 사안에서의 판단인 만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영역을 점차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노동 강도도 사실상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도 시행에 따른 기업들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기업 스스로 철저한 자기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종전과 같은 해결책, 어느 기업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대응책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업자의 업종, 생산품목, 시장 구조 및 계절에 따른 변화, 수출 비중 등 온갖 사정을 감안해 그 사업장에 맞는 종합적인 처방을 찾아내야 한다"며 "새로운 제도에 맞는 새로운 근로시간 관리시스템과 보수체계를 갖추려면 그러한 종합적인 처방과 함께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업은 주 52시간제 도입은 단순히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사관계 전반을 혁명적으로 바꾸게 되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기업별 처방법도 달라야 하기 때문에 노동부의 지침만 따르기엔 한계가 있다. 입법초기나 정책도입 초기에는 혼선이 있기 마련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선의에만 기대어 노사관계를 관리할 수는 없으니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최선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며 "구제적인 사건 처리를 통해 판례가 생기고 기준이 정착될 때까지는 전문가에게 회사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그 때 그 때 구체적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7-11 1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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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먹구름'…중후장대↓경박단소↑
완만하게 상승하던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올해 3·4분기 다시 가라앉았다. 화장품·제약 등 경박단소(輕薄短小)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았지만, 조선·자동차·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엔 먹구름이 가득한 탓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 절반가량은 올 하반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여건으로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를 꼽았지만, 정작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별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최근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3·4분기 전망치는 87로 집계돼 2017년 4·4분기 85, 2018년 1·4분기 86, 2018년 2·4분기 97의 상승흐름에도 다시 10포인트 내려앉았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관세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란 쇼크 등 국제유가 급등 움직임 탓에 우리 산업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조선, 자동차, 철강, 정유·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업종의 앞날이 캄캄하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은 최근 미국과 EU, 인도, 중화권에서 K-뷰티·K-의료가 인기를 끈 덕에 화장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 경박단소 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실제 업종별로 경기지수를 보면 '조선'은 2년 전 수주절벽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67을 기록했고, '자동차·부품(75)', '정유·유화(82)', '철강(84)' 등은 기준치를 밑돈 반면 '화장품(127)', '제약(110)', '의료정밀기기(102)' 등은 기준치를 웃돌았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
지역별 전망에도 업종별 희비가 반영됐다. 조선업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이 많이 위치한 경남(75), 울산(76)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충남(78), 대구(79), 부산(82), 경북(83), 경기(84), 서울(87), 대전(93), 인천(95), 충북(96), 전북(96), 강원(97) 등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대로 광주(109)를 비롯해 제주(107), 전남(103) 지역은 기준치를 상회했다.
올 하반기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고용환경 변화'였다. 전체 기업의 절반에 달하는 49.0%의 기업이 올 하반기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내외 여건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고용환경 변화'를 꼽았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엔 기업의 34.9%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집중근무시간 관리'(24.3%), '유연근무제 활성화(22.4%)', '설비투자 확대'(7.8%), '신규채용 확대'(6.0%) 등을 내놨다.
고용환경 변화 이외에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내외 여건'은 환율변동(16.0%), 금리인상 가능성(9.9%), 유가상승8.8%), 경기불황(4.3%) 등이었고, 통상마찰(2.9%), 남북관계변화(1.6%) 등도 나왔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체감경기와 관련해 단기적인 대응책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한국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변화시켜 나가야할 시점"이라며 "규제혁파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 기업가 정신과 창업 활성화,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중장기적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7-11 1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