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이자 연 3% 붕괴..33개월 만에 최저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8 14:00

수정 2013.03.28 14:00

은행 이자가 연 3% 아래로 떨어졌다. 은행에 1억원을 맡겨도 1년 이자가 300만원을 밑돈다는 의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6bp)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금리가 3%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0년 5월(2.89%)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주영 과장은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 금융상품금리가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은행간 금리 인하 경쟁으로 0.09%포인트 떨어진 연 4.9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4.61%로 0.23%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4.06%)은 0.11%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2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50%(-0.04%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3.43%(-0.08%포인트), 상호금융은 3.24%(-0.08%포인트), 새마을금고는 3.41%(-0.07%포인트)를 나타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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