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순천제일고 “해당 학생들 전학 권고.. 퇴학도 가능”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9 10:22

수정 2013.05.29 10:22

순천제일고 “해당 학생들 전학 권고.. 퇴학도 가능”

순천제일고등학교가 패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학생들에게 사실상 퇴학에 가까운 중징계를 내렸다.

순천제일고는 지난 27일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할머니에게 막말을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학생들에 대해 '3일간 등교 정지'와 함께 '전학 권고' 조치를 취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에게 3일간 등교 정지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전학권고를 했다"며 "3일 내에 다른 학교로 전학 가지 못할 경우에는 퇴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문제의 동영상에서 학생들이 한 대사는 손제호, 이광수 작가의 인기웹툰 노블레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순천경찰서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사를 해달라, 하지 말아달라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하고 있다. 학교가 내년 학생 모집이나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토로했다.


한편 이성용 순천제일고 교장을 비롯해 교사 대표, 학생 대표 등은 29일 오전 패륜적 행동이 일어난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사죄했으며, 재발 방지 및 철저한 학생교육을 약속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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