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손경식 회장 “CSV경영 본격 실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1 17:14

수정 2013.11.01 17:14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1일 열린 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손경식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1일 열린 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손경식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업보국을 실현해 나가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자"며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을 되새기자고 역설했다.

이날 창립 60주년 행사는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재현 회장 부재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차분하게 진행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의 지난 60년은 대한민국 경제 신화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라면서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끈 데 이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형 사업으로 창조적 다각화를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어 "CJ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주주, 고객 등 많은 이들의 신뢰와 애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경영을 본격 실천할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CJ㈜ 내에 전담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으며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계열사에도 CSV팀을 신설해 각 사업에 맞는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CJ는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이 1953년 11월 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날을 창립기념일로 지정, 기념해오고 있다.

지난 19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해 제일제당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본격적인 창조적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갖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액 26조8000억원 중 30%가량인 7조9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등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확대해 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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