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신입 지원자 10명 중 4명은 30대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2 08:16

수정 2013.11.12 08:16

점점 좁아지는 취업문에 신입사원 연령이 갈수록 높아져,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 의무 고용 대상의 청년 연령 범위가 최근 만 29세 이하에서 34세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실제로 기업의 신입 채용 시 지원자 10명 중 4명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7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30대인 지원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6.4%가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92%, 중소기업은 85.3%로 대기업에서 더 많았다.

30대 지원자의 비율은 30%'(18%), '50%'(16.8%), '20%'(16.2%), '10%'(13.1%), '5% 이하'(11%) 등의 순으로 응답해, 평균 35%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성별 비율의 경우 평균 69:31(남성:여성)로, 남성의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또,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76.2%였다.

연령 상승이 회사 내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으로 34.7%가 '호칭, 서열의 애매함'을 선택했고, '신입사원 조기 이직 심화'(13.7%)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력 보유자 증가로 신입 교육 부담 감소'(10.5%), '사회 경험자 많아 조직 분위기 돈독'(8.9%), '개인주의적 조직문화 정착'(7.6%), '대화단절 등 직원간 친화 어려움'(6.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신입사원 연령이 상승하는 주 원인으로는 42.5%가 '너무 높은 취업 눈높이'를 꼽았다.
이외에 '과도한 학력 인플레'(15.2%), '괜찮은 일자리 부족'(14.9%), '과도한 스펙 경쟁'(12.3%), '계획 없는 휴학과 졸업 연기'(10.4%) 등을 들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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