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0~40대 1000억 주식부자 52명, 자수성가 9명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5 09:39

수정 2013.11.25 09:39

주식자산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30∼40대 부호는 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수성가 창업자는 9명에 불과했다.

2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주식자산가치가 1000억원을 넘는 30~40대 주식부호는 총 52명으로 이중 자신이 스스로 기업을 일으킨 자수성가형은 9명(17%)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30∼40대 1000억클럽은 54명에서 2명 줄었고 1조원 이상 자산가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올해 올라서면서,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최고 주식부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보유중인 현대글로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엠코 등 현대차 계열사들의 주식가치가 3조5530억원에 달했다.


정 부회장의 자산가치는 지난해말보다 1300억원 가량 늘어나 2조6070억원으로,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격차를 지난해말 7750억원에서 최근 9460억원으로 더 벌렸다.

3위는 1조3500억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4, 5위는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 김정주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창업자 부호들이 각각 차지해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엔엑스씨 지분 48.5%를 보유해 자산가치가 1조3340억원에 달했고, 네이버 이 의장은 1조440억원을 기록했다.


자수성가형 '1000억 클럽' 멤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930억원),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970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1760억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전 사장(1650억원),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사장(1080억원),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1050억원) 등 6명이었다.

자수성가형 주식부호 1위였던 김택진 사장은 지난해 6월 넥슨재팬에 지분 14.7%를 8045억원에 매각하면서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조현범 효성중공업 전 사장 등 4명은 자산이 줄며 '1000억클럽'에서 이름이 빠졌고 지난 8월 사망한 농우바이오 창업주의 장남 고준호 전략기획실 팀장과 지난달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의 김재수 사장 등 2명이 신규 진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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