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블랙박스, 최첨단 기술로 해외 공략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5 16:44

수정 2013.12.15 16:44

블랙박스, 최첨단 기술로 해외 공략

국내 블랙박스 업체들이 최첨단 제품을 무기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최근 테스트용 블랙박스를 각 나라에 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동시에 현지 수출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올해가 해외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해라면, 내년에는 이를 본격화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나비(사진)로 잘 알려진 팅크웨어는 올 3·4분기까지 블랙박스 수출 누적액이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매출은 대부분 샘플 테스트용으로 약 30개국에 배포됐다. 올해 초 팅크웨어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화질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초고화질(풀 HD) 블랙박스, 태블릿 PC 등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를 방문한 러시아, 미국, 남미 등 세계 각국 업체들의 바이어들이 샘플 요청을 해왔었다.

팅크웨어는 내년에는 차량용 블랙박스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주요 유통망 확보 및 전시 참여 등 다양한 해외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로서의 가치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최근 러시아의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했다.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현지 대형 전문유통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의 블랙박스 시장은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진출에 앞서 중국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 상태다.

러시아에서 선보인 블랙박스는 '소프트맨' 블랙박스 R351DG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향후 모델을 더 늘려 프리미엄급 블랙박스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동반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중국, 유럽연합(EU) 및 중동 국가 등에서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해외사업에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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