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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의 계절’ 누가 웃을까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9 17:33

수정 2014.10.30 14:22

‘배당의 계절’ 누가 웃을까

'배당의 계절'을 맞아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2013년 배당 수익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5개사 중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2013년 현금 배당수익률은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과 2012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0.52%, 0.53%였지만 2013년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0.8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도 2011년과 2012년 배당수익률이 각각 2.63%, 2.29%인 데 반해 2013년 배당수익률 추정치는 2.49%였다. 기아차(1.29%), LG화학(1.48%) 등의 지난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도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높았다.


반면 2013년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 기업도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12년 배당수익률은 0.87%였지만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이보다 하락한 0.82%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네이버 역시 2011년과 2012년 배당수익률인 0.25%, 0.27%에 비해 2013년 배당수익률은 대폭 떨어진 0.09%일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4.17%), 롯데쇼핑(0.38%)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 추정치도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배당이 활발히 이뤄질수록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만큼 관심 있는 기업의 과거 배당성향과 수익률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 대비 배당 비율을 의미해 실제 투자시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비율로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주주들이 더 많은 회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한 금융업계 전문가는 "배당 유망 기업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당 성향을 확인한 뒤 배당수익률까지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며 "다만 성장기에 접어든 기업의 경우 벌어들인 이익금을 다시 재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당순이익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해당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주당순이익은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을 의미해 주당순이익이 클수록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업별 발행 주식 수나 액면가가 다른 만큼 주당순이익 수치에 연연하기보다는 과거 해당 기업의 주당순이익 변동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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