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방대한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예측한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2 17:16

수정 2014.10.29 08:51

방대한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예측한다?

일반적인 데이터 범위를 넘는 대량의 데이터 세트, 이른바 '빅데이터(Big Data)'가 부상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각 영역을 넘나들면서 사회 전반의 흐름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질병 발생 경향이나 교통 흐름 등을 분석해 공공의 이득을 주는가 하면 기업의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폭넓게 적용되면서 효과적인 서비스 창출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 2012년 1억2000만달러 규모로 오는 2017년에는 4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이 100억달러 규모에 육박하는 데 비해 국내 시장은 규모면에서는 미미하지만 성장 속도는 해외에 뒤지지 않는다.

연평균 32.3%에 이르는 성장률로 해외 연평균 성장률 3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는 2020년에는 국내 빅데이터 규모도 약 9억달러에 이르러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이미 국내에서 빅데이터가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연말정산 때마다 활용되는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 중 하나다. 카드결제나 병원방문 기록, 보험료 납부 기록 등 대량의 사회거래 정보를 분석하고 분류해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심야버스도 빅데이터의 도움을 받았다. 심야 시간대 휴대폰 통화량과 교통데이터 등을 활용해 심야버스의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

빅데이터가 과거의 경험들을 수집, 분석하면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산업계 등 빅데이터 관련 업계는 빅데이터가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빅데이터는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체계가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다.
따라서 데이터 특성에 따라 어느 분야든 접목이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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