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결혼 늦어져 생기는 걱정, 男 ‘성기능’-女 ‘출산’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0 09:17

수정 2014.10.29 02:34

결혼 늦어져 생기는 걱정, 男 ‘성기능’-女 ‘출산’

결혼이 늦어지면서 미혼 남성들은 성기능 감퇴가 걱정되고, 여성들은 자녀 출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생기는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2.7%가 '성기능이 감퇴될까봐 (걱정된다)'를, 여성의 35.7%가 '자녀출산 상 문제 있을까봐'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남성들은 성기능 감퇴에 이어 '자녀출산 상 문제 있을 까봐'(27.8%), '세상 물정 너무 밝아 맞는 상대 못 찾을까봐'(21.1%), '이성경험 많다고 오해받을까봐'(11.3%)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자녀출산 상 문제에 이어 '세상물정 너무 밝아 맞는 상대 못 찾을까봐'(29.7%), '이성 경험 많다고 오해받을까봐'(21.1%), '피부 노화될까봐'(13.5%) 등이 순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생기는 가장 큰 걱정이라고 응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종족번식이나 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남성은 용불용설(用不用說)에 따라 결혼이 늦어져 성관계를 늦게까지 장기간 갖지 않을 경우 그 기능이 퇴화하거나 감퇴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라며 "자녀를 중시하는 여성은 결혼이 늦어져 임신이 안 되거나 출산 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를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결혼이 늦어지면서(늦어질 경우) 가장 눈치 보이는(보일) 사람'은 누구일까.

해당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아버지'(남 40.6%, 여 43.2%)를 첫손에 꼽았고, '어머니'(남 24.4%, 여 28.6%)를 그 다음이라고 답했다.


그 외 남성은 '친지'(16.2%)와 '직장동료'(10.5%), 여성은 '형제'(14.7%)와 '직장동료'(8.5%)를 들었다.


정수진 온리-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많은 아버지들은 자녀의 결혼을 자신의 (자녀에 대한) 마지막 책임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라며 "가능하면 본인이 직장생활을 할 때,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자녀가 결혼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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