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나만의 운동코치’ 심박측정 IT기기 뜬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0 17:52

수정 2014.10.29 02:22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 핏'

LG '라이프밴드 터치'
LG '라이프밴드 터치'

정부가 운동·레저 목적의 심박측정기는 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심박측정센서를 장착한 제품이 법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대거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심박센서를 장착해 건강에 초점을 둔 정보기술(IT) 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박수는 우리 몸이 지방을 소비하는 구간과 당분을 소비하는 구간을 구분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심박수를 바탕으로 운동목표를 설계하면 무작정 힘들게 운동하지 않더라도 주어진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S5'는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실시간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건강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 기어 핏'에도 심박센서가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사용자 심박수를 측정하고 심박수를 판단한 뒤에는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통해 운동량 관리까지 지원한다.

심박센서가 탑재된 '삼성 기어2'는 사용자의 심박정보와 운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운동 중에는 실시간 운동량 확인과 코칭도 가능해 개인 피트니스 매니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는 심박동 이어폰을 채택해 이어폰에 장착된 센서가 귀 주변 혈류량을 통해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체크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오는 수신 전화번호와 문자 수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리버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아이리버온'은 이어폰에 장착된 렌즈와 센서를 통해 심박수를 잴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아이리버온은 블루투스 이어세트에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결합된 신개념 IT 헬스 제품이다. 칼로리, 이동거리, 속도 등의 정보를 측정하던 기존 헬스 IT기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살 빼기, 심폐기능 증진 등 운동목표를 설정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심박수 단계에 따라 운동 강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시리즈는 보폭센서, 심박센서 등 단순한 센서 위주에서 벗어나 지난해 말 스마트워치 형태의 '마이코치 스마트런'을 선보였다.
손목시계 형태로 대형 화면에 심박센서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기능을 내장했다. MP3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고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운동을 독려하고 코치해 주는 안내음성이 나와 운동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지어 운동이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 방법까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가르쳐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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