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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마켓 ‘샵N’ 철수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2 17:30

수정 2014.10.28 01:39

네이버는 자사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샵N 사업을 오는 6월 종료한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 데이터베이스(DB)로서의 상품정보 경쟁력은 지속해 나가기 위해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구조가 아닌 서비스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는 오픈마켓에서 부과되는 판매수수료를 없애고 판매자들이 판매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 등록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서비스명은 '스토어팜'으로 오는 6월 2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판매수수료를 제외하면 사실상 스토어팜이 되기 때문에 사업이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일 뿐"이라며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가 스토어팜에서 얻는 수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은 종료하지만 서비스 형태로 상거래가 지속되는 만큼 네이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으로서 법적 책임과 의무를 이어가며 이용자 보호방안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보유통 플랫폼에 핵심인 상품DB 강화를 위해 앞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출시된 네이버 샵N은 2013년 85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G마켓, 11번가, 옥션에 이어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 회사별 점유율로 살펴보면 네이버(5%)는 이베이코리아(63%), SK플래닛(30%)에 이어 3위를 나타내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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