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웨어러블의 끝없는 진화.. 스마트워치 불붙는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1 17:11

수정 2014.07.01 17:11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

LG전자 'G워치'
LG전자 'G워치'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웨어러블(착용)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산업의 '개척자' 경쟁을 벌였다. 이들 업체가 선보인 기기는 대부분 사람들의 '손목'을 노린 제품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손목을 벗어나 목걸이, 옷, 신발 등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IT업계에 '웨어러블 전쟁'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스마트워치 대전' 예고

올해 웨어러블 시장은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 확인 기능에 간단한 헬스케어(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워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스마트폰 기능을 손목 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가 신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조만간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올 하반기 '스마트워치'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라이브'와 LG전자의 'G워치'와 함께 모토로라의 '모토360'는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올 하반기에는 애플이 '아이 워치'를 출시하며 '스마트워치'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기어 라이브는 4.14㎝(1.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심박센서, IP67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뉴스나 쇼핑 정보 등 특화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케이 구글'이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기기를 활성화해 알람 설정, 일정 업데이트 등도 할 수 있다. '기어 라이브'는 블랙과 와인레드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G워치는 무게 63g, 두께 9.95㎜이며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랙티탄, 화이트골드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손목에서 탈피한 웨어러블 '관심'

손목 외에 다른 신체 부위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구글 글라스, 소니 글라스, 엡손의 모베리오 등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이 대표적이다.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도 착용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사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스핏 샤인은 지름 27㎜, 두께 7㎜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목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으며 자석 클립을 이용해 운동복.수영복.운동화 등에도 부착 가능하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파손 위험이 없고, 완전방수여서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속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도 있다. 유즈브레인넷은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는 반지형 웨어러블기기 '모션링'을 공개했다. 반지 모양의 모션링을 집게손가락에 장착하면 이용자는 모션동작으로 다양한 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유즈브레인넷의 모션링은 무선통신 모듈 및 위치인식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여 텔레비전 채널을 이동하거나 볼륨을 조절하거나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리모컨, 온라인 1인칭슈팅(FPS) 게임, 프레젠테이션, 웹브라우저,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를 조절할 수 있다. 모션링은 현재 80여가지 동작을 인식할 수 있고 개발자용 API 공개를 통해 개발된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전화, e메일, 문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 반지인 '링리'가 올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링리는 블루투스 롱텀에볼루션(LTE)을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반지에 부착된 보석에 진동모터와 블루투스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해 4가지 진동패턴과 5가지 LED 색상으로 전화 및 문자, 기본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구분할 수 있다.
블랙 오닉스, 핑크 사파이어, 레인보우 문스톤, 에메랄드 등 4가지로 나올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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