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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전성시대’ 중형보다 비싸네

서제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1 17:28

수정 2014.10.24 12:46

소형아파트 ‘전성시대’ 중형보다 비싸네

최근 소형아파트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서울 25개구 가운데 7개구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중형 간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1일 건설·부동산 업계 및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지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45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9년 시세(1564만원)의 93%까지 회복했다.

전용 60∼85㎡가 3.3㎡당 평균 1505만원으로 2009년 최고가(1656만원)의 90.9%를,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886만원으로 2007년 최고가(2269만원)의 83%를 회복한 데 비하면 소형 주택형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특히 서대문구, 동작구, 중구 등 비강남권 7개구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역대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의 60㎡ 이하 시세는 3.3㎡당 1213만원으로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1209만원에 비해 0.33% 올랐다.
또 동작구의 60㎡ 이하는 3.3㎡당 1462만원으로 전고점인 2011년의 1443만원보다 1.32% 상승했다. 중구는 1606만원, 은평구 1205만원, 동대문구 1243만원, 종로구 1343만원, 성동구 1580만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는 아직 직전 고점까지 시세가 오르지 못했다. 강남구의 전용 60㎡ 이하는 3.3㎡당 3121만원으로 직전 최고가격인 2009년(3522만원)의 88.6%까지 회복되는 데 그쳤다

최근 2∼3년 전을 기점으로 일부 소형이 중형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중소형 주택의 경우 대체로 전용 60㎡ 이하의 소형 시세가 60∼85㎡의 중형 시세보다 낮은 편이지만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7개 구 가운데 종로구를 제외한 6개 구는 전용 60㎡ 이하 주택의 3.3㎡당 단가가 60∼85㎡를 앞질렀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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