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차병원, 유럽영상학회서 자궁근종 치료법 업적상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30 14:17

수정 2010.03.30 14:15

차병원은 지난 3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영상의학학회에서 ‘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시술(엑사블레이트 2000)’에 대한 업적상인 ‘Certificate of Achievement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임상과 연구성과가 뛰어난 병원에 대해 그 공적을 치하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

국내 병원에서 차병원만 시행하는 이 시술은 자궁근종 치료시 방사선 노출, 마취, 절개, 수술, 입원이 필요없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하는 최첨단 시술법이다. 인체 내 특정 조직이나 부위에만 초음파 에너지를 투사, 빠른 시간 내에 에너지를 쏘인 부위에서 강한 열을 발생시켜 근종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킨다.
또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마취로 인한 부작용과 불편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차병원 영상의학과 윤상욱 교수는 “차병원의 시술법은 아시아는 물론 호주, 베네수엘라 등 세계 각국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배우기 위해 참관했다”며 “최근에도 중국의 북경대학교가 연수 신청을 했고, 미국, 캐나다, 벨기에, 필리핀, 스페인 등에서도 시술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엑사블레이트 2000은 자궁근종 뿐 아니라 악성 종양이 뼈로 전이되어 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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