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임상과 연구성과가 뛰어난 병원에 대해 그 공적을 치하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
국내 병원에서 차병원만 시행하는 이 시술은 자궁근종 치료시 방사선 노출, 마취, 절개, 수술, 입원이 필요없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하는 최첨단 시술법이다. 인체 내 특정 조직이나 부위에만 초음파 에너지를 투사, 빠른 시간 내에 에너지를 쏘인 부위에서 강한 열을 발생시켜 근종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킨다. 또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마취로 인한 부작용과 불편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차병원 영상의학과 윤상욱 교수는 “차병원의 시술법은 아시아는 물론 호주, 베네수엘라 등 세계 각국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배우기 위해 참관했다”며 “최근에도 중국의 북경대학교가 연수 신청을 했고, 미국, 캐나다, 벨기에, 필리핀, 스페인 등에서도 시술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엑사블레이트 2000은 자궁근종 뿐 아니라 악성 종양이 뼈로 전이되어 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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