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세브란스병원 신장이식 3000건 돌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0 18:07

수정 2010.02.10 18:07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3000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79년 처음 신장이식수술을 시작한 이 센터는 30년 10개월 만인 10일 3002번째 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아시아권 병원 중 단일기관으로서는 최고 기록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이식 건수뿐 아니라 이식신장의 생존률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식신장의 1년, 5년, 10년 생존률은 각각 97.8%, 93.6%, 88.6%로 미국 신질환통계(USRDS)의 2009년도 연보에 보고된 90.3∼96%(1년), 68.4∼80.7%(5년), 42.9∼58.5%(10년)보다 우수하다.

이외에도 세브란스병원은 공여자 신장에 항체가 있는 경우 음성으로 전환해 이식을 시행하는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고 B형 간염 보균자, 65세 이상 고령환자, 조직적합형 완전불일치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시술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김순일 센터장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가 뛰어난 임상결과에 더해 다양한 임상, 기초 연구를 통해 150여편의 논문을 외국 유수 저널에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이식센터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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