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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국가·학교 선택보다 ‘목적’ 정하는게 우선

뉴스1

입력 2014.02.28 09:39

수정 2014.10.29 09:44

유학, 국가·학교 선택보다 ‘목적’ 정하는게 우선


올 가을 영국 대학 유학을 준비하는 김정희(24세·여)씨는 유학박람회, 주한문화원 등을 분주하게 찾아 다니며 정보 수집에 한창이다.

김씨는 “온라인에 수 많은 유학 정보가 있지만 나에게 딱 맞는 정보는 정작 찾기 어렵고 또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가 많아 가급적 전문 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려 한다”며 “다음달에는 열리는 몇 가지 유학박람회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학 준비를 위해 무조건 정보수집에 나서기 보다는 미리 자신의 유학 목적을 명확히 정한 후 국가와 학교, 비용 등 자세한 정보 수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시행착오 없는 유학 준비를 위해 박람회를 통한 여러 업체 비교는 물론 주한 문화원을 통한 상세 정보를 얻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유학 목적을 정확히 정한 후에는 국가와 학교, 프로그램 등의 세부적인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 내 여러 업체를 동시에 비교하려면 해외 대학은 물론 국내 주요 유학원이 대거 참석하는 유학박람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형 전시회장에서 열리는 유학박람회를 통해 학교, 유학업체, 각국 대사관에서 나온 관계자들과 상담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상주하고 있는 통역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다음달에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제 5회 영국유학박람회가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리고 2014 해외유학이민박람회도 29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등 유학 관련 박람회가 많이 개최된다.

5회 영국유학박람회는 영국유학을 준비중인 학생들에게만 초점을 맞춰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런던대학교, 킹스 컬리지 런던 등 세계대학 랭킹 100위에 속한 10개 대학을 비롯해 총 70여 개의 영국 대학과 교육 기관이 참여해 정기유학에서부터 어학연수, 조기유학 등 다양한 유학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 별로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각국의 주한 문화원을 살펴보자.

문화원은 대외 협력을 위한 각 나라 정부의 공식 기관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지식, 아이디어를 교류해 그 국가에 대한 관계와 신뢰를 구축하는 일종의 비영리 기관이다.

현재 국내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많은 국가의 문화원이 주재하고 있다.

각 문화원 별로 자국의 유학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전문 유학원 등을 소개하고 유학 전 해당 국가의 언어를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어학센터와 어학시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학 설명회와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상시적으로 열려 유학을 위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한문화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있어 눈여겨 볼 만 하다.

주한영국문화원은 광화문과 서초에서 어린이와 성인이 수강할 수 있는 어학센터를 운영하며, 국제영어능력평가시험인 아이엘츠(IELTS)의 공식 주관사로서 IELTS를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룸을 지원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경우 매년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튤립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약 5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31명의 학생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 네덜란드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검토해 보는 것도 좋다.


실제 유학 생활이 궁금하다면 커뮤니티나 유학원 홈페이지 등을 살펴보자.

전문 유학원 홈페이지에는 국가 및 학교 별 프로그램 외에도 유학 준비부터 유학 이후의 생활까지 실제 유학생들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다.

또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각 나라 별 유학생들의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특정 국가와 학교에서 이미 유학 중인 유학생들을 통해 실시간 정보 확인 및 문의가 가능하다.


단 특정업체에서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도 다수 있으므로 가입 시에는 게시물 읽기 조건이나 개인 정보 노출 등을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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