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 바닥 왔나?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0 09:35

수정 2013.02.08 15:36

원화강세가 추세가 다소 주춤해 지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안정을 찾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의 경우 이미 낙폭이 큰 상황이라 추가적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본다. 다만 본격적인 주가 회복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현대차는 전주 대비 1.45% 상승한 2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주 연속 상승으로 20만원 선이 단기 바닥임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기아차 역시 5만원선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이는 가장 큰 악재 였던 원화 강세 기조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09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3.2원 상승한 1091.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109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특히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존 경제둔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데다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환율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막바지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온 것도 환율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화강세 엔화약세로 인해 자동차 관련주들이 크게 밀렸다"면서 "하지만 현 가격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바닥 국면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주가 회복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지 모르겠지만 가격 메리트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현 수준에선 물량들을 분할 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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