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올해 들어 역사적 고점을 뚫은 기업들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들 기업의 공통점에 근거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종목들을 선정할 수 있다고 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J CGV,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피제이전자, 삼영무역, 대덕GDS, 에스맥, 파트론, 빅솔론, 액토즈소프트, GS홈쇼핑, 강원랜드, 코웨이 등 적지 않은 기업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CJ, CJ CGV는 동남아 진출에 따른 신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대덕GDS, 에스맥, 파트론, 이녹스 등은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들의 공통점을 통해 향후 주목해야 할 종목을 네 가지 형태로 분석했다.
첫째 안정적 성장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다. 저성장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안정적 성장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는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음식료와 제약주 중 상대적 저평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 온 모바일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주다. 최근 모바일 산업 고성장세의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중국이란 시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저평가주와 실속형 소비주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불황 속에 지출액 대비 상대적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 GS홈쇼핑, 인터파크 등 소위 힐링주(Healing Stock)찾기가 지속될 것이란 것이다.
마지막은 앞으로 역사적 고점 돌파가 임박한 종목들이나 직전 역사적 고점의 지지력이 확인된 종목들에 대한 전향적이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증권사는 현 조정국면을 음식료, 제약, 모바일 부품 관련주들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은 중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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