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10조 육박...부동의 1위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9 14:00

수정 2013.02.08 09:12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9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도 적립금이 6조원을 넘어섰고 HMC투자증권도 4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은행, 보험,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전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9조5923억원의 적립금을 보유했다. 적립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14.2%였다. 이어 신한은행이 6조2634억원(9.3%), 국민은행이 6조1536억원(9.1%), 우리은행 5조2700억원(7.8%) 순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HMC투자증권도 두각을 나타냈다.
4조5101억원을 적립해 6.7%로 우리은행 다음이었다.

점유율이 3% 이상인 금융회사는 은행 7곳(신한, 국민, 우리, 기업, 하나, 농협, 산업 은행), 생명보험 2곳(삼성, 교보 생명), 손해보험이 1곳(삼성화재), 증권사 2곳(HMC투자, 미래에셋 증권) 등이었다.

적립금 운용현황은 증권, 은행, 생보, 손보 순으로 공격적이었다.
전체 적립금에서 원리금보장 적립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권사가 86.6%로 가장 낮았고 은행 93.1%, 생보 96.5%, 손보 98.4%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은행은 예·적금에 적립금의 90.5%를 집어넣었지만 증권은 예·적금 33.0%, 원리금보장형 ELS 22.7%을 투자했다.
생보사와 손보사는 금리확정형 보험에 각각 77.9%, 79.9%를 적립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