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금 수준에서는 금리동결도 부담이 될 것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9 15:26

수정 2013.02.09 15:26

지금 수준에서는 금리동결도 부담이 될 것

우리투자증권은 9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동결에도 부담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종연 연구원은 "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대내외 경기여건의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방적인 원화강세가 진정되면서 금리인하의 긴급성이 줄었다"며 "2월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에는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 매수를 강화함에 따라 금리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고채 5년 금리는 전주대비 6p 하락한 2.84%

에 마감됐으며 회사채(AA-) 3년 금리는 5bp 하락한 3.06%를 기록함. 수익률 곡선에서는 5~10년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다만 3년 이하의 국채수익률이 다시 기준금리인 2.75%를 하회함에 따라 내주 2월 금통위 결과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강화됨에 따라 뭔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막연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낮은 금리수준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국고채 3년 기준 2.70%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조금이나마 되돌림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혹시라도 만장일치의 금리 동결이 이뤄진다면 금리조정 폭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G20 결과에 따라 엔화약세의 단기조정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적어도 중립수준으로 듀레이션을 줄여 놓고 2월 금통위를 맞을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내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2.70 ~ 2.78%, 국고채 5년 2.82~2.90%, 국고채 10년 3.03 ~ 3.12%의 레인지 속에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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