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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 멕시코 신용등급 ‘BBB+’ 상향 조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5 17:12

수정 2014.10.29 06:52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멕시코에 대한 신용등급을 올린 데 이어 국내 신평사에서도 멕시코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를 비롯한 멕시코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한국 등 신흥국들에 더 많은 차별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에 대한 외화기준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에너지부문 개혁안을 비롯해 장기성장성을 높이는 일련의 개혁조치들이 통과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NICE신용평가는 "2000년대 이후 멕시코는 거시경제 안정성을 개선해 왔지만 과점적인 산업구조와 비대한 비공식부문, 낮은 교육 수준이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며 "2013년 이후 향상된 정당 간 공조체제에 힘입어 교육부문 개혁안, 세제개편안, 에너지부문 개혁안, 금융부문 개혁안 등 일련의 개혁안들이 통과돼 성장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에너지부문 개혁과 관련 국영석유회사에 의해 독점된 석유부문이 개방돼 해외 및 민간업체들이 석유자원 개발과 생산(E&P)에 참여할 수 있어 에너지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유류생산량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NICE신용평가는 "중기적으로 경제성장률 개선과 재정수입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재정부문 개혁 역시 기존 재정책임법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2017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중기적인 재정건전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멕시코 정부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부지출의 집행 지연과 수출 둔화, 건설업 침체로 인해 1.1%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미국 경기회복을 통한 멕시코산 제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1%의 성장률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국제 신평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한 단계 높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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