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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장기 성장모멘텀 크지 않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08:56

수정 2014.10.28 06:27

현대하이스코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장기 성장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4분기 현대하이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과 4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냉연사업부 분할이 적용된 분기실적의 미발표로 전년동기대비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4.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4분기의 4.5%의 영업이익률은 무난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예상된다.

2014년도 현대하이스코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15.4% 증가한 4조3000억원, 1858억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저가 수입산 열연 사용비중이 확대돼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강관부문의 소폭 흑자가 기대된다. 또 해외법인(냉연가공센터)의 영업이익률이 4% 후반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컨센서스인 42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올해부터 강관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가 수입산 열연 사용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관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2.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법인의 경우 북경 현대차의 증설과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생산 확대로 올해 매출량이 6~7% 확대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나대투증권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냉연 사업부문이 분할된 이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근 자동차 경량화 사업 신규투자가 발표됐지만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는 어렵다"며 "이 때문에 장기 성장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현재 주가 수준에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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