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AI, 잇단 호재로 주가 고공비행

김기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8:02

수정 2014.10.28 06:09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재무안정성과 성장성, 수주 등 신규 모멘텀이 부각되며 올 들어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수익창출력 개선으로 최근 신용등급도 상향됐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0.15% 내린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말 2만9000원이던 주가가 현재 14%가량 올랐다.

최근 잇따른 수주계약은 올해 한국항공우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국방부와 약 4427억원(4억2164만달러) 규모의 FA-50 경공격기 12대 수출계약을 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월 현재 KAI는 1조4540억원을 수주했으며, 올 하반기 한국형전투기사업(KF-X), 소형무장헬기 개발, 기본 훈련기 KT-1 터키 수출 등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수주액은 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KAI는 최근 국방용 방산업체에서 첨단무인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재평가되고 있다.
최근 상업화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시스템 '드론(Drone)' 등 무인항공기 시스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연비'가 선박과 항공기 등 중공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KAI는 주식시장에서 최소 2020년까지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지난 17일 한국항공우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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