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어닝시즌 돌입.. 코스닥 숨은 보석주는?

김기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2 17:33

수정 2014.10.28 04:56

어닝시즌 돌입.. 코스닥 숨은 보석주는?

올 1.4분기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시기)을 앞두고 상승추세로 돌아선 코스닥시장의 숨은 실적주에 대해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부품주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주가 중소형시장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문화콘텐츠, 반도체, 게임, 의료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서 깜짝실적이 기대되는 차기 성장주가 부각되고 있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추정한 코스닥기업 중 올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가장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CJ E&M이다.

각 증권사 리서치에서 추정한 CJ E&M의 올 1.4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6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억5700만원)보다 284.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15.9% 증가한 4275억9400만원, 순이익은 101억8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업은 온라인 게임부문에서 단기 고성장 및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 CJ 게임즈 지분참여를 통한 시너지, 방송 콘텐츠 부문의 중.일시장 공략 등이 실적 우상향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 E&M 게임부문의 가치는 검증된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중국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공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CJ E&M은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에 따른 기대감에 전날보다 10.40% 급등한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레이져 가공기계 전문업체 이오테크닉스는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134억3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수주 모멘텀이 실적상승 전망의 배경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4분기 이오테크닉스의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885억원, 2.4분기에는 9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오테크닉스는 0.97%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게임업체 중에는 조이시티의 성적표가 기대된다. 이 기업은 다음달 중순 축구게임인 프리스타일풋볼(FSF)을 중국에서 사전공개 테스트(Pre-OBT)할 예정이며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FS2)가 3개월 차에 접어들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중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신규 모드와 스페셜 캐릭터를 추가했다"면서 "올해 게임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텐센트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이시티는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96.7% 증가한 22억83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 ICT(100억7500만원, 142.2%)를 비롯해 유진테크(85.9%), 뷰웍스(70.2%), 엘엠에스(63.8%), 이녹스(53.9%), 서울반도체(53.6%) 등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에 대한 단기 과열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적 장세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차별화된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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